- 총 금액 전년 대비 26.8% 늘어났고 턴키 방식은 1건으로 줄어
- 공사비 1,100억 용인 레스피아 사업 최대, 300억 규모 이상 공사 3건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이 올해 6,277억 원 규모에 이르는 환경시설공사 70건의 발주 계획을 확정했다.
총 70건의 공사 가운데 1건은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입찰) 방식으로 집행하며, 나머지 69건은 일반경쟁 방식(적격심사 또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으로 진행한다.
올해 시설공사 발주건수는 지난해 103건에 비해 32% 줄어든 규모이나 발주금액은 지난해 4,950억 원에서 26.8%인 1,327억 원이 늘어났다.
유일한 턴키입찰 공사는 공공하수처리시설공사인 ‘용인 레스피아 개량 및 증설사업’으로 공단은 2013년 3건, 2014년 4건이던 턴키입찰 비중을 2015년에 단 1건으로 낮췄다.
이는 건설업체간 담합, 사업비 증가, 대형 건설사 편중 등의 사회적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 턴키입찰 방식의 개선을 준비하는 데 따른 것으로 공단은 올해도 턴키 입찰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환경시설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전체 환경시설공사를 시설별로 살펴보면 하폐수처리시설 34건, 폐기물처리시설 14건, 비점오염저감시설 8건, 에너지자립화 시설 등 기타 환경시설 14건 등으로 이 중 절반에 이르는 48.5%가 하폐수처리시설에 집중되어 있다.
최대 규모의 공사는 총 공사비 1,100억 원 규모로 6월에 발주하는 ‘용인 레스피아 개량 및 증설사업’으로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유운리 일대에 위치한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하루 처리능력을 9만 1,000톤(개량 4만 8,000톤, 증설 4만 3,000톤)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외 공사비 300억 원 이상의 중?대형 환경시설공사는 △가평군 환경기초시설 확충사업(477억), △가평군 차집관로정비시범사업(469억) 등으로 전년과 같은 3건이다.
100억 원 이상의 300억 원 미만의 중?소형 공사는 △음성군 하수관로정비사업(246억 원), 보령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219억 원) 등으로 지난해 12건에서 올해 19건으로 증가했다.
공단은 전체 환경시설공사 가운데 70%에 이르는 총 49건(4,269억 원)을 6월 상반기 내에 발주하여 건설 경기침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에게 힘을 보탤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제(PQ) 및 적격심사 업체의 입찰 관련 서류 제출을 전산화한데 이어 올해는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건설업체의 편의성 확대와 함께 공사 발주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립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공단의 올해 발주계획은 한국환경공단 누리집(www.kec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