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위원회, 대구시 물 포럼 이전과 달라

  • 등록 2015.04.12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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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140, 대구 EXCO '7회 세계물포럼'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 WWC) 베네디토 브라가(Benedito Braga) 위원장은 '세계물포럼' 대구·경북 개최와 관련, "대구시는 물 사용에 있어 기술 활용을 잘 해왔다""한국은 홍수관리, 관개 활용 등 물 자원을 효율적 이용하는 한편 기술의 집중적인 활용이 높이 평가돼 세계와 공유하자는 취지로 이번 한국 개최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베네디토 브라가 위원장(사진)"이번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은 이전 포럼과 달리 차별화 요소가 있다"면서 "한국이 기술적으로 많이 앞서 있어 과학과 기술 부분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베네디토 위원장은 한국의 4대강사업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명박정부의 4대강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하지만 세계 물위원장이 한국 정부의 정책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다"라면서 "모든 물 관련 정책에는 장단점이 있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의 경우엔 장단점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는 어렵다"면서 "사회·환경·생태적 영향으로 인한 비판의 여지가 있지만, 경제·사회적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물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아마존강 프로젝트의 경우도 찬반 평가가 상존한다""전력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반면 원주민들에게 피해도 있는데, 이는 해당 정부의 결정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했다.

 

베네디토 위원장은 '물 안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역사를 보면 물로 인한 무장갈등보다는 협력이 많았다", 파라과이와 브라질 조인트 벤처로 탄생한 협력관계의 사례를 들면서 "식량안보를 얘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 안보'가 언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모든 국가는 국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갖는다"면서 "물이 사회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각국 정부는 물 문제에 더욱 관심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네디토 위원장은 또 "기후변화가 가져 올 가장 큰 타격이 물 분야에서 있을 것"이라며 "기후변화는 홍수, 가뭄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물은 식량생산에서부터 발전, 교통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것을 감안하면 물의 효율적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물위원회(World Water Council, WWC)1996년 설립된 국제 물 분야 비상기구로, 세계물포럼(World Water Forum)을 개최하는 주관기관이다. 베네디토 브라가 위원장은 브라질 상파울로 대학교 폴리테크닉 공과대학(POLI) 토목공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대구=환경포커스 기자 ecomr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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