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서울시, 쪽방촌 등 화재 시 신속한 신고‧출동위해 ‘재난위치 식별도로’설치

3월 쪽방촌에 비상벨, 상반기 전통시장에 ‘재난위치식별도로’ 표시
인명피해 예방위해 쪽방촌 등 주거밀집 공간 화재시, 피난이 우선 되야
'비상벨' 쪽방 등 밀집주거 공간 화재 시 신속한 피난안내
‘재난위치 식별도로’ 전통시장, 쪽방촌 도로상 일정한 구간 의미하는 표시
화재 시 ‘바닥에 표시된 색깔’로 119신고 시 알려 주면 돼…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상반기 중으로 쪽방촌과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지역에 ‘재난위치 식별도로’를 설치한다. ‘재난위치 식별도로’는 화재 등 재난사실을 신속·정확하게 119에 신고 할 수 있도록 주변 도로상에 유색페인트로 표시한 시설을 말하며, 출동하는 소방대도 재난위치 식별 표시를 통해 신속히 현장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오는 3월까지 쪽방촌에는 화재발생 사실을 신속히 전파하기 위해 ‘비상벨’이 설치된다. 방을 쪼갠 비좁은 주거 밀집공간에서 화재 발생 시 초기소화보다는 신속한 대피가 우선되어야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쪽방촌은 5층 미만의 저층건물 안에 방을 쪼개서 사용하는 형태로 주로 저소득층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두 평 남짓한 방에서 이동식 버너로 음식조리 등 숙식을 동시에 해결하고 있어 화재에 매우 취약한 구조를가지고 있다.

 

지난 2018년 1월 5일 오후 3시 47분경 종로구 돈의동 쪽방에서 발생한 화재로 7명의 이재민과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있었다. 인근주민이 화재를 발견하고 즉시 소화기 20여대를 활용하여 초기 진화를 시도하였지만, 목조 칸막이 등 화재에 취약한 내장재로 시공되어 있어 불은 금방 옆방과 2층으로 번졌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검은 연기와 불꽃이 건물외부로 분출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화재의 원인은 거주자가 방안에서 휴대용 가스버너에 음식물을 조리하다가 발생했다.

 

‘비상벨’ 설비는 쪽방과 같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밀집 주거형태의 공간에서 화재 시 주변 거주자가 신속히 피난 할 수 있도록 화재사실을 비상경보해 주는 안전시설이다. 현재 쪽방에는 소방시설법에 규정된 ‘주택용소방시설’ 즉,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으나, 다수의 쪽방이 있는 건물 내 거주자에게 알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종로구 돈의동 쪽방 화재의 경우 발화지점의 거주자는 부상을 입었지만 이웃 거주자는 사망했다. 이러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곳의 쪽방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건물 전체로 화재사실을 알려주는 시설이 필요하다.

 

‘비상벨’ 설비는 쪽방촌 골목에 보행거리 40미터 마다 한 대의 발신기와 경보벨이 하나의 세트로 설치된다. 화재 시에는 발견한 사람이 먼저 누르기만 하면 되고, 경보벨 소리를 듣고 주변 거주자가 신속히 대피가 가능해 인명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2월 22일 현재 쪽방촌 중 한 곳인 저가형 임대주택(중구 후암로60길) 건물에 비상벨 설치를 완료 했다.”고 밝혔다.

 

‘재난위치 식별도로’는 전통시장이나 쪽방촌의 도로상에 ‘A번지 일대지역’, ‘B번지 일대’ 등 일정한 구역을 의미하는 표시를 해두는 것을 말한다. 전통시장이나 쪽방촌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한 시민은 119로 신고하여 '바닥에 표시된 색깔'을 말해주면 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 ‘재난위치 식별도로’를 소방안전지도에 등록, 현장출동 대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하기 때문에 대응시간을 줄여 황금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진압 출동대의 경우도 ‘재난위치 식별도로’를 잘 활용하면 발화지점을 최단시간 안에 정확히 찾아갈 수 있다. ‘재난위치 식별도로’는 상반기 중에 각 소방서별로 전통시장 1개소, 쪽방촌 1개소 씩 선정하여 추진한다.

 

‘재난위치 식별도로’는 구간별로 다른 색깔(빨강, 노랑, 녹색, 주황, 보라색)로 표시되고, 색깔이 특정한 구간을 의미하기 때문에 신고자뿐만 아니라, 119신고를 접수하는 수보자도 신고지점을 정확히 파악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우선 시범운영 설치 운영하고 효과를 검토 후 확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 ‘재난위치 식별도로’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적극반영 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재열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쪽방과 같이 좁은 공간에 밀집된 주거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즉시 비상벨이 작동하여 거주자가 신속히 피난하도록 하는 것이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하고, “비상벨 뿐 만 아니라 ‘재난위치식별도로’ 표시도 발화지점에 대한 정확한 신고가 가능해 황금시간 도착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늘어나는 따릉이 정비수요 대응과 골목상권 활성화 위해 따릉이포 80여개소 모집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민들의 발로 가성비에 교통 연결성까지 갖춘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지난해 총 이용 건수가 4천400만 건(일평균 12만건) 달하는 가운데,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은 늘어나는 따릉이 정비수요 대응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따릉이포(따릉이+동네 점포) 80여 개소를 모집한다고 전했다. 따릉이 이용건수가 증가하면서 정비수요도 크게 증가해 지난해에는 약 27만 건의 정비를 진행했다. 서울시에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 수리업무를 지원할 민간 자전거 점포 일명, ‘따릉이포(따릉이+동네 점포)’를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의 하나로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기 위해 공공자전거 ‘따릉이’ 정비처에 영등포지역자활센터,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 등 지역자활센터 2곳을 추가했으며, 올해도 동일하게 ‘정비 협업 업무협약’을 맺고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자전거 관련 자활사업을 진행하는 센터 중 정비 물량과 환경 등을 고려해 강남과 강북에 1곳씩을 선정했다. 따릉이 점포 지원 자격은 자전거 수리를 취급하는 서울소재 점포 운영 개인 사업자로 자전거 점포 운영기간이 3년 이상이어야 하며, 정비능력과 정비 환경기준(작업공간


종합뉴스

더보기
행안부, 지역 주도 상생·성장 ‘지역금융 협력모델’
[환경포커스] 행정안전부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올해 지역 사업과 연계해 지역금융 지원을 계획하거나 운영 중인 광역,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금융 협력모델 사업'을 발굴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자체와 지역금융, 신용보증재단 등이 자율적으로 협업해 추진하는 지역 맞춤형 금융 사업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행안부는 지역금융 협력모델 우수사례로 선정된 지자체에는 10억 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한편,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거나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지역 맞춤형 금융협력 모델'로, 금융 지원(보증대출 또는 신용대출), 금융,직접 지원, 금융,컨설팅 지원 등 3개 유형별 사업 모델을 발굴하게 된다. 먼저, 금융지원 유형은 지자체의 보증대출 또는 신용대출 지원사업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 등이 지역금융기관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가 지역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하고 지역금융기관에서 저금리로 대출 또는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금융,직접지원 유형은 시설 등에 관한 직접적인 지원과 금융지원을 함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