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가 풍수해를 대비하여 안전한 자전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선제적인 점검에 나선다고 전했다.
특히 폭우로 인한 침수 등에 취약할 수 있는 구간인 한강, 지천 등 자전거 도로 및 시설물을 점검하고 신속하게 보수하여 장마철 안전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중부지방 장마기간이 6월 하순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는 선제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장마철 자전거 안전 이용 및 사고예방을 위해 사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자전거 사고 예방 및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조성을 위해 안전지킴이단과 함께 오늘부터 23일(수)까지 서울 내 풍수해 등 유사시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한강, 중랑천 등 지천, 여의도 등 16개 지역의 자전거도로 및 시설물에 대해 일제히 점검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자전거단체 협의회 등 비영리 민간 자전거 단체로 구성되어 작년에 출범된 서울시 안전지킴이단은 4명 1조로 편성되어 일일 평균 20㎞ 구간을 활동일시에 따라 지역별 순차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 자전거 안전지킴이단은 올 상반기에도 두 차례 해빙기 자전거 도로 등 인프라 점검활동을 통해 서울 내 주요 지역 자전거 도로 하자, 시설물 파손, 자전거 도로 단절구간을 발견하는 등 시와 협업하여 자전거의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 해빙기 안전점검 결과 자전거 도로 균열, 도색 훼손 등 노면 포장 문제 165건, 야간 조명불량, 자전거 거치대, 안전봉 파손 등 시설물 파손 124건, 불법주정차, 자전거 도로 위 쓰레기 적재, 자전거 시설물 위치 이전 등 기타 39건 총 328건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4월 추가 해빙기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노면 파손 54건, 시설물 파손 9건, 불법 주정차, 쓰레기 적재 등 기타 56건을 확인하였고, 자전거 도로 단절 구간도 5건(장안평~군자역, 구의역~잠실역, 상왕십리~한양대, 효창공원역~이태원역) 발견하였다.
안전점검을 통해 확인된 문제점들은 하자의 심각성, 중요도 등에 따라 자치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수리, 교체, 보수 검토 등 초동조치가 즉각 이뤄지며 자전거 도로 단절구간(Missing Link)의 경우 서울시 자전거도로 구축계획에 단절 연결구간을 반영하여 이음새없는 자전거도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점검결과 확인된 328건 중 221건은 복구 등 조치 완료되었고, 나머지 107건은 자치구, 도로사업소 등 해당기관에 이첩되어 하반기 내 복구 작업이 진행 될 예정이다. 4월 안전점검 결과 확인된 124건도 64건은 조치 완료되었고, 나머지 60건은 자치구 등 해당기관이 검토하여 순차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자치구, 도로사업소 등 관할기관이 자전거 도로 등 인프라 복구 시 소요되는 추가 비용에 대해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하반기 자전거도로 안전시설 확충 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예산배정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장마철 이후 풍수해로 파손 우려가 있는 자전거 도로 등 시설물에 대해 재점검을 실시하는 등 365일 자전거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설 안전점검 및 유지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친환경 생활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안전한 이용환경 정착을 위해 안전지킴이단 등 자전거 이용자와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상시 안전점검 체계를 구축하였다”며, “시민 여러분도 자전거 도로 등 자전거 시설물 이용 관련 정책제안이나 불편사항 신고 등을 통해 함께 안전한 자전거 도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