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수도권]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녹조 문제를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녹조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5월 4일부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녹조 정밀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상수원 대상 조류경보제 지점을 기존 9곳에서 13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예측 체계는 기존의 3차원 수치모델에 인공지능 기반 분석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수치모델이 물의 흐름과 수온 등 물리적 변화를 계산한다면, 인공지능은 과거 수질·기상·유량 데이터를 학습해 녹조 발생 패턴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향후 최대 7일간의 녹조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기존 사후 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보다 신속하고 선제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녹조 감시 체계도 한층 강화된다. 조류경보제 적용 상수원은 한강 의암호, 낙동강 영천호, 금강 용담호, 영산강·섬진강 옥정호 등 4곳이 추가되며 총 13곳으로 확대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향후 2030년까지 조류경보제 지점을 28곳으로 늘리고, 인공지능 기반 예측 기술을 전국 주요 상수원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예측 정보는 5월부터 10월까지 주 2회(월·목요일) ‘물모아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며, 유역(지방)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공유되어 녹조 발생 이전 단계부터 대응 전략 수립에 활용된다.
김경현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인공지능과 수치모델의 결합은 녹조 대응력을 높이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물환경을 위해 과학적 예보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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