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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포] 관람창 너머 신한울1호기…“폐쇄형 냉각구조·다중 안전설계” 현장 공개

-사용후핵연료저장조·터빈건물·주제어실(MCR) 순차 시찰
-신한울3·4호기 건설도 진행…2030년대 전력공급 핵심 부상

 

【환경포커스=울진】한국수력원자력이 경북 울진 신한울원자력발전소 현장을 언론에 공개하며 원전 안전설계와 전력 생산 구조를 설명했다. 기자단은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P), 터빈건물, 주제어실(MCR) 등을 관람창을 통해 확인했으며, 이어 신한울3·4호기 건설부지도 둘러봤다.

 

이번 현장 시찰은 기후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한울1호기와 신한울3·4호기 건설 현장, 임하댐 수상태양광, 예천 양수발전소 등을 연계해 국내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소개하는 일정으로 마련됐다.

 

특히 현장에서는 발전소 내부 출입 절차부터 국가 핵심 기반시설의 보안 체계가 엄격하게 운영됐다. 기자단은 신분증 확인과 지문 등록, 다중 출입 절차를 거쳐야 했으며, 휴대전화와 촬영 장비는 대부분 외부에 보관한 뒤 제한된 구역만 이동할 수 있었다. 일부 시설은 사전 보안 검토를 거친 제공 사진과 영상만 활용 가능하도록 통제됐다.

 

현장 설명은 사용후핵연료저장조(SFP)부터 시작됐다. 관계자들은 원자로에서 사용을 마친 핵연료가 일정 기간 수조 내 습식 방식으로 보관되며, 방사선 차폐와 냉각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울1·2호기에 적용된 APR1400은 국내 기술 기반의 신형 가압경수로 모델이다. 기존 원전 대비 출력은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운영 허가 기간도 기존 40년에서 60년으로 확대됐다. 내진설계 역시 강화돼 규모 7.0 수준까지 반영됐다.

 

현장 관계자는 “신한울1·2호기는 원자로냉각재펌프와 계측제어설비(MMIS)까지 완전 국산화를 적용한 노형”이라며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 발전소”라고 설명했다.

 

터빈건물에서는 원전의 전력 생산 과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원자로에서 발생한 열은 증기발생기를 통해 증기로 전환되고, 이 증기가 터빈을 회전시키며 발전기를 돌리는 구조다. 이후 사용된 증기는 냉각 과정을 거쳐 다시 물로 응축돼 순환된다.

 

현장 설명 가운데 눈길을 끈 부분은 냉각수 계통이었다. 한수원 측은 바닷물이 증기를 식히는 열교환 역할만 수행하며, 별도 배관 계통을 통해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원자로 계통과 직접 섞이지 않는 폐쇄형 순환 구조라는 것이다.

 

또 신한울1·2호기는 기존 발전소보다 해양 생태계 영향을 줄이기 위해 취·배수 구조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바다 표면이 아닌 해저 약 15m 이하에서 취수와 배수를 진행하는 방식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관람창을 통해 확인한 주제어실(MCR)은 디지털 기반 운영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발전소는 24시간 3교대 체계로 운영되며, 각종 설비 상태와 운전 정보가 실시간으로 관리된다. 원자로 운전에는 국가 면허 체계가 적용되며, 운전원과 감독자 모두 별도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한울1호기는 1400MW급 대형 원전으로, 2024년 기준 약 8821G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국내 전체 발전량의 약 1.5% 수준이며, 경북 연간 전력 수요의 약 20%, 서울 연간 전력 수요의 약 18%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수원 측은 현재 국내 원전 설비 비중은 약 20% 수준이지만 실제 발전량 비중은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기저전원 역할로 높은 이용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방문한 신한울3·4호기 건설부지에서는 원전 확대 정책과 연계된 신규 건설 현황 설명도 진행됐다. 신한울3·4호기는 APR1400 노형이 적용되며, 2032~2033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종합공정률은 약 29.8% 수준이다.

 

한수원은 신한울3·4호기 가동 시 국내 전력공급 안정성과 탄소중립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진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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