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세종] 정부가 올해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물량을 확정하기 위한 행정예고에 나선 가운데, 단순한 물량 조정보다 청정수소 중심으로의 정책 전환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부터 30일까지 ‘수소발전 입찰시장 연도별 구매량 산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물량은 청정수소발전시장 500GWh, 일반수소발전시장 930GWh 규모로 설정된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 또는 수소화합물을 연료로 생산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로, 사용 연료에 따라 청정수소발전시장과 일반수소발전시장으로 구분된다.
이날 백브리핑에서는 물량 자체보다 일반수소 시장 축소와 청정수소 중심 재편 방향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일반수소발전의 경우 현재 LNG 기반의 그레이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고려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청정수소발전시장으로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정부는 연료전지 업계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시장을 즉각 폐지하기보다 단계적으로 물량을 축소하는 방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일반수소발전시장 물량은 설비용량 기준 약 125MW 수준으로, 지난해 약 175MW 규모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그동안 일반수소발전이 LNG 개질수소를 사용하는 구조임에도 상대적으로 높은 발전단가 지원을 받아왔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향후에는 보다 환경성이 높은 청정수소 중심 체계로 전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입찰 준비 과정에서 상당수 사업이 암모니아 혼소발전을 중심으로 추진됐으나, 2040년 석탄발전 폐지 정책과의 정합성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지원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청정수소발전시장은 LNG-수소 혼소발전과 수소 전소발전 중심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는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 확대 등 국내 청정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향후 입찰시장 평가체계도 개편할 계획이다. 일반수소발전시장 역시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할 수 있도록 환경성 평가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행정예고 기간 동안 업계와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한 뒤 고시 개정안을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 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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