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부산]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발령된 조류경보가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최근 지속된 폭염과 적은 강수량으로 유해 남조류가 빠르게 증식한 데 따른 조치다. 부산시는 조류 유입 차단과 정수처리 공정 강화를 통해 수돗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낙동강유역환경청은 6월 22일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해당 지점의 유해 남조류 세포수는 지난 6월 15일 ㎖당 2만1868개, 22일 1만3288개로 나타나 경계 단계 기준인 1만개를 2회 연속 초과했다.
지난 6월 8일 '관심' 단계가 발령된 이후 고온 현상과 적은 강수량이 이어지면서 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됐고, 불과 2주 만에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 부산시는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조류 발생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취수장 조류 차단막 설치와 살수시설 가동, 녹조제거선 운영 등 취수원 관리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염소·오존 처리 강화, 고효율 응집제 사용,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분말활성탄 투입 등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수질 모니터링도 대폭 강화된다. 조류독소와 냄새물질 분석 주기를 기존 주 2회에서 매일로 단축하고, 환경부 감시항목인 마이크로시스틴 6종 외에도 아나톡신, 노둘라린, 실린드로스퍼몹신, BMAA 등 추가 독소 항목까지 확대 분석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현재 운영 중인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통해 조류독소를 제거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정수와 수돗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금·매리 취수장에는 수심별 선택 취수가 가능한 취수탑 건설사업도 추진 중으로, 향후 녹조 영향이 적은 원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기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낙동강 녹조가 증가하더라도 조류 유입 차단과 정수처리 강화로 조류독소와 냄새물질은 제거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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