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4℃
  • 흐림강릉 22.7℃
  • 구름많음서울 30.2℃
  • 구름많음대전 28.4℃
  • 구름많음대구 29.8℃
  • 흐림울산 25.8℃
  • 흐림광주 28.7℃
  • 맑음부산 27.1℃
  • 흐림고창 26.7℃
  • 맑음제주 28.2℃
  • 구름많음강화 27.0℃
  • 구름많음보은 26.8℃
  • 구름많음금산 27.9℃
  • 구름많음강진군 27.5℃
  • 구름많음경주시 27.3℃
  • 맑음거제 26.5℃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상하수도

전력과 수도, 하나의 플랫폼으로…물·에너지 융합관리 시대 연다

-전력 AMI 인프라 활용해 수도 원격검침 구축…설치비 25% 절감 기대
-데이터 통합 기반 국민편의와 사회안전망까지…디지털 물관리 본격화

 

[환경포커스=파주] 그동안 전력과 수도는 같은 생활 기반시설이면서도 서로 다른 시스템으로 관리돼 왔다. 전기는 한국전력공사의 원격검침망을 통해 실시간 관리되는 반면, 수도는 여전히 검침원이 직접 계량기를 확인하는 방식이 상당 부분 유지되고 있다. 이처럼 동일한 공간에서 운영되는 기반시설이지만 관리체계는 분리돼 있었던 것이다. 이번 '전력·수도 지능형 원격검침(AMI) 통합사업'은 이러한 경계를 허무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파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력과 수도 검침 인프라를 하나로 연계하는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올해 2월 출범한 '물-에너지 융합 포럼'에서 제안된 핵심 과제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사업의 핵심은 이미 전국적으로 구축된 전력 AMI를 수도 분야에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전력 AMI 보급률은 91%를 넘어 사실상 전국망이 완성된 반면 수도 AMI는 24% 수준에 머물러 있다. 수도 계량기와 통신설비를 별도로 구축해야 하는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 왔다.

 

정부는 기존 전력 통신망에 수도 데이터를 함께 연계하는 방식을 적용해 수도 원격검침 구축비를 약 25%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별도의 통신망을 새로 구축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증사업은 파주시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주민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전력과 수도 사용량을 동시에 조회하고 통합 요금 알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향후에는 누수 위험을 조기에 알려주거나 독거노인의 생활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등 사회안전망 기능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검침 자동화를 넘어 생활 데이터를 활용한 공공서비스로의 확장을 의미한다.

 

이번 사업이 갖는 의미는 비용 절감에만 있지 않다. 전력과 수도를 각각 운영하던 체계를 하나의 데이터 플랫폼으로 연결함으로써 도시 인프라 운영방식 자체를 바꾸는 첫걸음이라는 점에 있다. 향후 데이터센터, 수열에너지, 양수발전, 가상발전소(VPP) 등 다양한 물·에너지 융합 정책과도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물-에너지 융합 포럼'은 통합 검침 외에도 수열에너지 확대, 하수처리장 에너지 활용, 수소 생산기반 강화 등 12개 과제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결국 이번 협약은 계량기를 하나로 묶는 사업이 아니라, 물과 에너지를 하나의 기반시설로 바라보는 정책 전환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 편익과 사회안전망까지 확대하려는 새로운 물관리 정책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환경뉴스

더보기

정책

더보기
김성환 기후부 장관 "AI 혁명과 기후위기 함께 넘어야…재생에너지 확대가 미래 경쟁력"
[환경포커스=서울]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인공지능(AI) 혁명과 기후위기라는 두 시대적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확대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 탄소중립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과 전력체계 개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AI 혁명과 기후위기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며 "AI 시대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지만 이를 화석연료에 의존할 수는 없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면서 산업 경쟁력도 확보해야 하는 것이 기후부의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NDC 달성,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가 관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가 핵심 변수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2030년 NDC 목표는 유지된다"면서도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재생에너지를 얼마나 빠르게 확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를 조기에 달성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 해상풍력과 태양광 확대가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고서울> ICT 어워드 코리아 2026 디지털브랜딩 부문 최고상 수상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고서울’이 ‘ICT 어워드 코리아(ICT Award Korea) 2026’ 디지털브랜딩 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Grand Prix)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상에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ICT 어워드 코리아는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드‧플랫폼‧서비스‧마케팅 등의 우수사례를 6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시상하는 국내 디지털 혁신 어워드다. 이번 수상은 ‘어디서나, 편리하고, 자유롭게’를 주제로 한 캠페인이 서로 다른 서울의 교통수단을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연결하고, 서울교통의 핵심 가치인 ‘통합과 연결’을 디지털 콘텐츠와 다양한 시민 접점을 통해 일관되게 전달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고서울(Go Seoul)’은 버스,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 한강버스를 공통된 브랜드 체계를 적용해 시민과 관광객이 교통수단이 달라져도 이를 하나의 서울 이동서비스로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 교통 통합브랜드다. 서울시는 디지털 플랫폼과 교통시설, 옥외매체,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캠페인을 전개하며 시민의 일상적인 이동 과정에 ‘고서울’의 브랜드 경험을 확산해 왔다.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