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포커스=서울]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커피·제과·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계, 시민단체가 손을 맞잡고 일상 속 탈플라스틱 실천문화 확산에 나섰다.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과 개인 텀블러 이용을 확대하는 민관 협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3일 서울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탈플라스틱 실천문화 확산 협약식'을 열고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와 전국 카페 사장 협동조합, 자원순환사회연대 등과 함께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커피전문점과 제과점, 패스트푸드 업계 등이 참여했으며, 전국 약 2만2천여 개 매장에서 실천이 이뤄질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다회용컵과 개인 텀블러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소비자가 개인컵을 이용할 경우 탄소중립포인트와 매장 자체 할인·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빨대는 고객이 요청할 경우에만 제공하고, 일회용컵 이중 사용을 지양하는 한편, 컵과 뚜껑, 빨대 등을 재질별로 분리 배출해 재활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탈플라스틱은 단순한 환경운동이 아니라 새로운 생활문화이자 자원순환 사회로 가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문화와 제도, 가격 신호가 함께 작동해야 국민들의 실천이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여 기업들도 이미 추진 중인 친환경 활동을 소개하며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다회용컵과 재생원료 사용 확대 사례를 소개하며 재활용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SPC그룹 계열 비알코리아는 매장 내 일회용품 저감과 재생원료 사용 확대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협약에 참여한 커피 프랜차이즈와 전국 카페 사장 협동조합도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친환경 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친환경 실천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도 제기됐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텀블러 할인 비용 부담 등을 언급하며 친환경 제품 구매에 대한 세제 지원이나 인센티브 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현재 소비자 대상 탄소중립포인트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며, 기업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일회용품 감축을 위한 민관 협력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친환경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기업과 소비자, 공공이 어떻게 분담할 것인지는 앞으로도 정책적으로 논의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협약의 이행 성과를 향후 3년간 점검하고, 실효성을 분석해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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