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포커스=세종] 한국중부발전이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에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며 농어촌 에너지 자립과 주민소득 창출을 위한 새로운 상생모델을 제시했다. 발전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주민수익형 발전소를 통해 이른바 '햇빛연금'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중부발전은 8월 6일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청년회관에서 '오포리 마을태양광발전소 및 옥상태양광 설치 지원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석탄화력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의 복지 증진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중부발전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농어촌상생협력기금 4억4천만원을 출연했으며, 보령시는 사업계획 수립과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담당했다. 실제 발전소 구축과 운영은 지역 주민들이 설립한 에너지드림협동조합이 맡아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 모델을 구현했다.
이번에 준공된 200kW 규모의 주민수익형 마을태양광발전소는 앞으로 에너지드림협동조합이 운영한다. 발전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마을기금 조성과 주민 에너지 복지 향상 등에 활용될 예정이며, 청년회관에 설치된 옥상 태양광 설비는 공공시설의 전기요금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국중부발전과 보령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에너지드림협동조합,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시설을 함께 둘러보며 준공을 축하했다.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물론 주민 주도의 친환경 에너지 자립마을을 조성하고 '햇빛연금'의 시범모델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농어촌 지역의 에너지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태양광 설비 보급을 넘어 주민이 발전소 운영의 주체가 되고, 발전 수익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이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모델로서 향후 다른 농어촌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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