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포커스=서울] 폐세라믹을 활용한 투수 보도블록과 겨울철 콘크리트 공사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발열양생 시스템이 올해 기후에너지환경 분야를 대표하는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3일 서울 강남구 빅플레이스에서 ‘2026 기후에너지환경창업대전’ 최종경연과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결선에서는 아이디어 부문과 스타기업 부문 상위 4개 팀씩 모두 8개 팀이 전문 심사위원과 국민평가단 앞에서 발표했으며, 현장 평가를 거쳐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의 주인공을 가렸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김민찬 대표의 리블록(REBLOCK)이 차지했다. 리블록은 폐세라믹을 원료로 활용해 탄소배출과 자원순환 문제를 함께 풀어내는 투수 보도블록을 제안했다.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에 폐세라믹 가공·수거 기술을 접목한 방식으로, 현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과 협력해 KS 공인 성능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민찬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생각하지 못한 대상을 받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밤늦게까지 함께 기술을 다듬어 온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환경·기후·에너지 분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스타기업 부문 대상은 박준우 대표의 파이네코가 받았다. 파이네코의 ‘써모큐어(ThermoCure)’는 터널 라이닝 콘크리트에 사용하는 친환경 발열양생 시스템이다. 발열패드와 컨트롤러,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 및 사물인터넷(IoT) 원격제어 기술을 통합해 동절기 양생 품질을 높이고, 화석연료 기반 장비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박준우 대표는 “시상으로만 그치지 않고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사업모델을 갖춰 기후테크 기업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아이디어 부문 이재기 대표와 스타기업 부문 핵사에너지가 각각 수상했다. 이재기 대표는 추가 에너지 투입 없이 혐기성소화조의 유기물 분해를 촉진해 메탄 생산량을 늘리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핵사에너지는 적외선과 자외선은 흡수하고 가시광선은 통과시키는 BCN 신소재를 활용한 투명·유연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아이디어 부문의 현진호 대표와 에너사이트, 스타기업 부문의 포네이처스와 초이스랩에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4월부터 모두 366개 과제가 접수됐으며, 아이디어 부문 12개 팀과 업력 7년 이내 스타기업 부문 13개 팀 등 총 25개 팀이 수상했다. 상금 규모는 모두 1억800만 원이다.

남광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오늘 무대에서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가 기후위기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며 “순위와 관계없이 참가자 모두가 기후에너지환경 분야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 주역”이라고 격려했다.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수상팀의 사업화 단계와 자금조달 여건이 서로 다른 점을 언급하며, 기술원과 함께 25개 팀별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멘토링·투자유치 지원뿐 아니라 창업·벤처 녹색융합클러스터 입주 가점, 환경창업 지원사업 선정평가 면제 등의 후속 지원도 제공된다.
2018년 환경창업대전으로 출발한 이 행사는 올해 청정에너지와 탄소저장장치 등 탈탄소 기술까지 발굴 범위를 넓히며 ‘기후에너지환경창업대전’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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