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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국감] 박해철 의원 정수장 위생관리 …반복 지적에도 강화조치 ‘0’

-반복 지적 정수장 97곳·3년 연속 지적 19곳…별도 관리기준 없어
-올해 18개 정수장서 깔따구 유충 확인…6곳은 여과지 유출 이후 발견

 

[환경포커스=국회]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에서 미흡사항이 확인된 정수장이 최근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정수장에서 위생관리 문제가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지만, 반복 횟수에 따라 관리수위를 높이는 별도 기준이나 강화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해철 의원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점검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차 점검 기준 위생관리 미흡 정수장은 2024년 100곳에서 2025년 178곳, 올해 239곳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확인된 위생관리 미흡사항 역시 2024년 137건에서 2025년 314건, 올해 401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한 번 지적된 문제가 이후 점검에서도 반복되는 정수장이 상당수 확인됐다. 최근 3년간 2회 이상 위생관리 미흡 지적을 받은 정수장은 모두 97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9곳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위생관리 미흡 지적을 받았다.

 

방충망과 내·외부 청결, 출입문·점검구·환풍구 밀폐 등 같은 관리영역에서 두 차례 이상 지적사항이 확인된 정수장도 72곳이었다. 한 정수장이 둘 이상의 관리영역에 중복 해당하는 경우도 포함됐다.

 

실제 점검내용을 보면 정수지와 여과지의 방충망 훼손이나 미설치, 출입문과 점검구 틈새, 환기구 밀폐 미흡, 정수장 내부와 주변 물고임, 배수로 및 집수정 관리 미흡 등 기본적인 위생관리 사항이 반복적으로 지적됐다.

 

정수장 내 깔따구 유충도 계속 확인되고 있다. 올해 1차 점검에서는 18개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12곳은 여과지 유출 이전 단계에서, 6곳은 여과지 유출 이후 단계에서 확인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유충이 확인된 정수장에 대해 모니터링 강화와 시설·운영 개선 등의 조치를 실시했다.

 

정수장에서 처리된 물이 실제 공급된 이후 수용가에서 유충이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최근 3년간 이천·여주·김천·과천 등에서 모두 4건이 확인됐다.

 

문제는 위생관리 미흡이 반복되는 정수장에 대한 별도의 관리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그동안 위생관리 미흡 정수장에 기술지원과 개선조치 요청을 하고 이후 이행 여부를 확인해 왔다. 그러나 반복 지적 횟수에 따라 관리수위를 높이는 별도 관리기준은 없었으며 최근 3년간 반복 지적을 이유로 한 강화조치 사례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해철 의원은 “같은 정수장에서 위생관리 문제가 반복된다면 원인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관리방식도 달라져야 한다”며 “반복 지적 정수장은 관리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고, 필요할 경우 행정조치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점검 결과는 정수장 위생관리가 일회성 시설 보완에 그치지 않고 반복 지적 시설에 대한 원인 분석과 사후관리까지 이어질 필요성을 보여준다. 특히 방충망 훼손이나 시설 틈새, 물고임과 같은 유충 유입·서식 가능 요인이 되풀이해 지적되는 만큼 개선조치 이후 이행 여부와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관리체계가 요구된다.

 

포털 키워드: 정수장, 위생관리, 깔따구 유충, 수돗물, 박해철, 기후에너지환경부, 상수도, 여과지, 미흡, 반복, 재발, 박해철 의원,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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