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용남 의원, 정부 외래종 퇴치작전 실패 사례로 소개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구해와... 18대 국회 구렁이 이어 화제
오늘 환경부 국정감장 파행중 유일하게 대기중인 수생태파괴 주범 ‘뉴트리아’ 증인(?)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수원병)은 일명 ‘괴물쥐’로 통하는 뉴트리아가 경남지방에서 중부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 5년간의 정부 대책이 오히려 서식지를 넓히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하였다.
이중 습지의 수초대를 닥치는 대로 망가뜨리는 뉴트리아는 지난 2006년 경남 진주, 함안, 창녕, 의령, 양산, 창원 등 6개 시?군에서 확인된 이후 지속적으로 서식 범위를 확대해 왔다. 2010년에는 부산, 대구에서 확인됐으며, 2011년에는 경남 밀양, 경북 경산과 바다 건너 제주에서 발견됐다. 2012년에는 경남 김해, 경북 성주, 2013년에는 경남 합천, 충북 충주 등지로 서식지가 넓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뉴트리아는 야행성인 데다 거의 물에서 생활하는 동물이여서 당국에서는 정확한 수를 파악하지 못한 채, 대략 8천~1만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뉴트리아 (설치목 뉴트리아과)
- (원산지) 아르헨티나, 칠레 등 남아메리카 지역
- (외 형) 수달과 흡사, 몸무게 7~10㎏
- (번식) 임신기간은 약 4개월로 새끼는 평균 3~6마리 출산
정부는 지난 뉴트리아를 비롯해 파랑볼우럭, 큰입배스, 가시박, 미국쑥부쟁이 등 5개 동·식물들을 1998년부터 차례대로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한 뒤 지금까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증감 상태를 모니터링해 왔으며, 5년 전인 2009년부터는 집중적으로 퇴치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환경부와 지자체 간의 체계적인 협력이 부족하고 퇴치사업 이후 사후관리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통일된 지침이 없어 사업효과를 반감시킨 것으로 자체조사에서 드러났다.
특히 뉴트리아의 경우, 지자체 간에 정보교환 없이 서로 다른 시기에 포획에 나서는 바람에 인접 지역으로 도망가는 ‘풍선효과’가 발생해 오히려 전국적인 확산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했다.
김용남 의원은 “우리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생물들의 서식범위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관리하고 퇴치해야할 정부 정책이 사실상 실패한 것을 의미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중앙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퇴치사업 지침을 마련해 지자체와 적극적인 공조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