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관, 개인 기증 증가…곤충표본 3만 7,000여점 추가 확보

  • 등록 2013.04.10 15: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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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분야의 원로교수, 연구자, 동호회 등 사회 각계각층이 기증한 생물표본을 통해 우리나라 자생 기록종을 확인하는 동시에 국내 생물연구를 크게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이상팔)은 원광대학교 김병진 명예교수, 박성준 박사, 홍의정 선생과 한국곤충동호회의 박동하 교수, 황상환 회원 등으로부터 곤충 표본 총 37,000여점을 기증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생물자원관은 최근 기증 활성화를 위해 한국곤충동호회 박동하 교수와 황상환 회원으로부터 기증자와 자원관이 표본 정보를 상호 공유하거나 표본과 관련한 기증자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방식으로 곤충표본을 기증받았다.

 

한국곤충동호회 박동하 교수(의학)는 약 30년 이상 나방에 대해 연구했으며, 그 결과 소장하게 된 표본 1,1001,500여점을 생물자원관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생물자원관은 박 교수가 기증한 표본들을 촬영해 디지털 자료들을 기증자와 공유하고, 가지고 있는 표본 중 우리나라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나방표본들은 상호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종(미기록종 또는 신종)으로 발표하는 등 다양한 기증방법을 적용해 기증 문화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

 

황상환 회원은 하늘소와 딱정벌레에 대해 약 25년 이상 연구했으며 그 결과인 하늘소 약 190종을 포함한 6,000여점의 표본을 지난 3월 생물자원관에 기증했다.

 

자원관은 이중 미기록종일 가능성이 있는 하늘소 10종 이상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공동연구를 통해 함께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생물자원관은 김병진 명예교수로부터 원광대학교에 30여년 재직하면서 얻어진 곤충표본 12,500여점을 지난 12월 기증받았으며 박성준 박사, 홍의정 선생으로부터 각각 9,100점과 8,000점의 개미를 비롯한 곤충표본을 지난 2월 기증받았다.

 

특히, 김병진 교수가 기증한 표본 중 김 교수의 연구분야인 개미표본은 우리나라 개미류 연구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진 명예교수는 세계곤충학회의 한국 최초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2012년 세계곤충학회를 처음으로 우리나라(대구)에 유치했다.

 

이렇게 기증받은 표본들은 우리나라 기록 종들의 확증표본으로 활용되어 나고야 의정서에 관련한 생물주권 확립뿐만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특히, 개미류나 나방, 하늘소 등 한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한 연구자들이 기증한 표본으로써 그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된다.

 

생물자원관은 기증된 표본을 다양한 채집지역와 채집시기를 토대로 우리나라 기후변화 연구에 활용하는 등 국가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조사연구관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증자는 생물자원 관련 공동연구 참여, 기념패 제작, 각종 생물자원관 행사 참여, 사진작품의 홈페이지 안내, 표본사진 자료 제공 등 예우하게 된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자생생물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연구자간 협력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생물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중요한 표본들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증가해 개인별 소장 표본의 기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국가 생물자원의 연구 및 보전을 위한 개인기증의 뜻을 더 높이 기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 ecomr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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