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LH가 관리하는 영구임대주택 중 서울강남 단지에 입주하려고 대기하는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영구임대주택의 대기자 비율은 평균 7%에 불과하지만, 서울강남 영구임대주택 단지는 그 17배에 달하는 119%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영구임대주택 단지는 총 17곳으로 총 세대수는 23,920세대이고,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기를 희망하는 대기자는 총 1,750명이다. 그러나 이들의 1/8이 넘는 229명이 서울강남 영구임대주택 단지에 입주하기를 희망하는 것이다.
또한 서울서초 단지 역시 대기비율이 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영구임대주택이라 하더라도 강남 권역에 입주하고자 하는 대기자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서울등촌7단지의 경우 대기자가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태 의원은 “영구임대주택 단지에 입주하는 것까지도 강남과 비강남의 차이가 확연하다”고 지적하며,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비강남 권역의 인프라 확충과 임대주택단지 수선 등 입주민의 삶의 질을 해소하기 위한 확실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