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은평구 진관동 30(구파발천 유수지)에 ‘구파발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을 완료하고, 오는 17일 월요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전했다.

개장식은 17일(월) 오후 1시 30분 구파발천 수변카페 앞마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구파발천 수변활력거점은 서울 곳곳의 수변공간을 시민의 일상에 행복을 주는 여가·문화공간으로 바꾸는 민선 8기 핵심 정책인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16번째 결과물이다.

해당 공간은 단순한 하천 시설을 넘어 도심 속에서 언제든지 찾아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하천과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는 수변형 일상 공간으로 조성됐다.

수변카페 ‘은평 에피소드’는 은평구의 자립준비청년을 채용해 운영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형 카페’로, 지역 자립준비청년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은평 에피소드’는 드라이브 스루가 가능해 고양·양주 방향 운전자의 접근이 용이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옥상에서는 북한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기존에 일부 구간만 있던 산책로는 유수지 한 바퀴 전체를 돌 수 있는 순환 산책로로 완성해 보행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도록 했다. 구파발천과 주변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조망 공간인 ‘전망파고라’, ‘호반대청’, ‘달빛섬’ 등도 새롭게 조성해 다채로운 매력을 품었다.

또한 서울둘레길 16코스~구파발천~유수지로 연결되는 산책길의 주요 거점으로, 시는 이곳이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반드시 들르는 둘레길 성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될 계획이다. 시는 개장식 당일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수요에 맞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는 자치구 한 곳당 수변활력거점 1개소 조성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말까지 서초구 여의천을 추가 조성 예정이며, 이를 포함하면 총 17개의 수변활력거점이 개소된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수변활력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여의천 수변활력거점은 양재천~여의천~매헌시민의숲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선형의 수변 공원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구파발천 수변활력거점은 북한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립준비청년의 꿈을 지원하는 상생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라며 “앞으로도 서울 전역의 물길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