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5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안전한 수요일’로 지정하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방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서울시내 25개 소방서에서 동시에 운영한다고 9일수요일 전했다.
기존 소방안전교육은 대부분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복지시설 등 단체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여, 개인 및 소규모 그룹 등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가정과 직장에서 재난상황 발생 시 대응 주체가 되는 성인을 주요 대상으로 정하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피난대피 및 위기탈출 행동요령 등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진행된다.
‘안전한 수요일’ 교육은 오전․오후 총 2회의 서로 다른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각각 운영될 예정이며, 재난현장에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현직 소방관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오전) 심장정지 등 응급상황에 대비한 심폐소생술(CPR)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오후) 화재 발생 시 올바른 대피요령,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그리고 완강기 체험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긴급상황 대응요령 위주로 구성했다.
완강기는 개인 주거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 생활 동선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피난기구임에도 불구하고 설치 및 사용법을 직접 체험해 볼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현재 서울시 25개 소방서 중 17곳에서 완강기를 이용한 실제 피난대피 체험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으며, 나머지 8곳에서는 완강기 사용법과 안전벨트 착용 및 지지대 결착까지 체험해 볼 수 있다.
‘안전한 수요일’ 교육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이달 10일(목)부터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교육 예약포털(https://firesafety.eseoul.go.kr/multi/)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현장 접수도 일부 병행하여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참여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매월 10일에 다음 달 교육 일정을 미리 공개하고 교육을 신청할 수 있도록 예약시스템을 개선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열린 소방안전교육의 장’으로 마련했다”며, “시민분들께서 ‘안전한 수요일’을 통해 생활 속 안전 역량을 높이고, 위급 상황에서 스스로와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