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가 예비부부가 결혼식을 하고싶을 정도로 좋은 곳이지만, 공공시설이라서 결혼식을 올리기 어려웠던 공간들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대표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지원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공공시설을 활용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당초 25개소였던 서울시 공공예식장을 61개소로 대폭 늘려 7월부터 확대 시행하고 있다.
‘공공시설을 활용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 사업은 그동안 운영 성과를 토대로 인기가 높은 한옥뷰, 공원뷰, 정원뷰,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새로이 한강뷰, 남산뷰 등을 추가하여 매력적인 서울의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고 결혼식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23년부터 지금까지 총 239쌍('23년 29쌍, '24년 106쌍, '25년 상반기 104쌍)이 결혼식을 올렸고, 올 하반기에는 120쌍, 내년 예식도 272쌍이 예약을 마친 상태이다.
특히 7월 1일 신규 오픈한 곳은 99쌍이 예약한 상태이다. 인기 장소로는 실내웨딩홀 1호점 ‘피움서울’, 더힐스 남산 웨딩홀, 한강루프탑 순이다.
예비부부들의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가 ‘매력적인 장소’, 아늑한 한옥‧정원뷰, 한강뷰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피움서울(FIUM SEOUL)’은 서울여성플라자 내 기존 국제회의장을 전면 리모델링한 넓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사계절 이용 가능 실내 공공웨딩홀이다. 하객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동작구 대방역(1호선·신림선)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 전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편리하며, 주변에 서울형 키즈카페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힐스 남산 웨딩홀’은 남산한남자락에 위치한 기존 식당이었던 곳을 리모델링한 하우스 웨딩 느낌의 실내․외를 활용할 수 있는 단독주택 느낌의 웨딩홀로, 하객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한강 선착장 루프탑’ 웨딩홀은 새로 조성된 한강버스 선착장(망원, 여의도, 압구정, 뚝섬, 잠실) 루프탑을 활용한 웨딩홀로, 한강뷰를 조망하면서 예식을 진행할 수 있어 인기가 있다. 하객은 80명에서 1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어 작은 규모의 결혼식을 하는 예비부부들이 선호한다.
8월에는 더 많은 서울시 공공시설을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 이벤트인 ▴ 여기어때? 결혼식장 후보지 공모 ▴ 결혼하고 싶은 이색공간 사용승인제를 추진한다.
‘여기어때? 결혼식장 후보지 공모’ : 시는 8월 4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공시설 중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리모델링하면 좋을 공간을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하고, 시민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5곳을 선정한다. 시는 선정된 공간을 2026년 상반기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리모델링하고, 하반기부터 예식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결혼하고 싶은 이색공간 사용승인제’ : 시는 8월 4일부터 29일까지 약 4주간 ’26.1월 ~6월 결혼 예정인 서울시 거주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서울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공시설 중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활용하고 싶은 공간을 공개 모집하고, 신청사연과 규모, 장소 등을 감안해 최종 5쌍의 예비부부를 심사 선정하여 신청장소를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청년 및 예비부부들이 어떤 공간을 선호하는지 트렌드를 반영함과 동시에 시민 선호 공간들을 새로운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재탄생시켜 결혼하고 싶지만 예식장을 찾기 힘든 예비부부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검소하고 실속있는 결혼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고자 한다.
▴여기어때? 결혼식장 후보지 공모 ▴결혼하고 싶은 이색공간 사용승인제 신청을 원하는 경우 ‘더 아름다운 결혼식’ 누리집(https://wedding.seoulwomen.or.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상담센터(☎1899-2154)에 문의 확인하면 된다. 선정자는 개별 통보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여성플라자 ‘피움서울(FIUM SEOUL)’ 새단장을 기념해, 자녀(만 18세 이하)를 둔 가정 중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두 쌍을 선정하여 첫 예식을 개최한다.
선정된 부부는 8월 23일(토) 13시, 16시 예식을 진행하며, 약 300만 원 상당의 꽃장식 등 연출비용을 무료로 지원받는다.
시는 내년에도 신규 발굴된 공공예식장에서 처음으로 결혼할 커플들을 선정하여 결혼식 꽃장식 등 연출비용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하는 ‘첫 예식’ 지원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시민공모로 서울시의 숨어있는 보석같은 곳들이 청년 및 예비부부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젊은 부부들이 ‘더 아름답게’ 결혼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