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환경일반

한국 월동 말똥가리 번식지․이동경로 세계 최초 확인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인공위성 추적장치 이용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 조류연구팀은 야생동물 첨단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위성용 초소형 전파발신기를 이용하여 한국에서 월동하는 말똥가리의 이동경로를 지난 3월부터 추적해 왔으며 이를 통해 이 종의 이동경로 및 번식지역을 세계 최초로 확인하였다.

 

국립생물자원관 조류연구팀은 지난 3월 강원도 철원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부상에서 회복된 말똥가리에 인공위성용 초소형 전파발신기를 부착하여 방사한 후 이동경로와 번식지를 추적하여 왔다.

 

말똥가리는 매목 수리과에 속하는 맹금류이며 우리나라에는 겨울에 도래하여 월동하는 겨울철새로서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말똥가리의 이동경로, 이동시기, 번식지와 같은 자세한 생태정보가 밝혀지지 않은 실정이었다.

 

인공위성용 전파발신기를 이용한 동물의 이동경로 연구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이용하는 첨단 연구기법으로 말똥가리를 대상으로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연구는 동아시아-태평양 권역에서 최초로 시도된 것이며 본 결과 또한 이 종의 봄철, 가을철 이동경로 및 번식지역을 세계 최초로 밝힌 것이다.

 

봄철 북상경로는 지난 33일 강원도 철원에서 발신기를 부착하여 방사한 후 한 달 뒤인 47일부터 북쪽으로 이동을 시작한 후 한반도의 내륙을 따라 총 18일 동안 북상하여 424일 러시아의 하바로브스키 동쪽 해안 부근에 도착함으로서 총 1,661(직선거리 1,516)의 거리를 이동한 것이 확인되었다.

 

가을철 남하경로는 925일부터 다시 남쪽으로 이동을 시작하였으며 북상 경로와 유사한 경로를 통해 총 31일 동안 이동하여 1025일에 처음 방사되었던 철원의 동일 장소로 되돌아와 총 1,629(직선거리 1,516)를 이동한 것이 확인되었다.

 

이처럼 말똥가리에 대한 봄과 가을의 상세한 이동 경로와 거리 등 이동 특성이 최초로 밝혀짐과 함께 동일한 지역을 월동지로 다시 이용한다는 사실도 본 연구를 통해 새롭게 밝혀졌다.

 

또한 번식지의 경우 말똥가리가 424일부터 925일까지 약 5개월간 머물렀던 러시아의 하바로브스키 동쪽 해안 부근 지역은 시기상으로 볼 때 말똥가리의 번식지역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한국에서 월동하는 말똥가리의 구체적인 번식지역이 최초로 파악되었다.

 

이번 말똥가리의 번식지 및 이동 연구와 같이 국경을 넘어 장거리를 이동하는 조류에 대한 연구는 관련 국가 간의 정보 교류와 협력이 특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 과정에서 밝혀진 결과를 러시아 측에 전달하였으며 러시아 내 번식 지역에 대한 공동 조사의 필요성에 합의하고 국가 간 공동 연구를 계획 중이다.

 

특히 국립생물자원관 조류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지리적으로 동아시아 맹금류 이동 경로의 중심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연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새롭게 밝혀진 결과들을 토대로 멸종위기에 처한 말똥가리의 보호대책과 보호 전략 수립 등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립생물자원관 조류연구팀은 현재 추적 중인 말똥가리 뿐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멸종위기종 및 철새를 대상으로 인공위성을 이용한 이동경로 추적 등 첨단 연구기법을 통해 생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서 희귀철새 등 야생동물의 보호관리 분야의 국제적 노력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국가 생물주권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뉴스

더보기
인천시, 5월부터 올해 출산한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영유아용품 지원
[환경포커스=인천] 인천광역시는 5월부터 올해 출산한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영유아용품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생 극복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인천시에 기부금을 전달한 데 따른 것으로, 인천시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가 협력해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에 거주하면서 올해 자녀를 출산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해산급여를 지급받은 가정이다. 지원 물품은 영유아 양육에 필요한 다양한 용품으로 구성된 ‘출산 축하 꾸러미’이며, 해당 물품은 대상자 주소지로 배송될 예정이다. 신청은 거주지 관할 읍·면사무소,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출생신고 및 해산급여 신청 시 함께 접수하면 된다. 용품은 해산급여를 받은 달의 다음 달에 지원되며,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에 출산해 해산급여를 이미 지급받은 경우에도 소급 지원이 가능하다. 해당 가정은 지금 신청하면 5월 중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나 사업비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시민들의 출산과 육아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


종합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