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정책

이상돈 의원, 쓸모없는 영주댐 더 이상 세금 낭비 말고 철거해야

- 내성천 흰수마자 지난해에 단 9개체만 발견, 멸종 우려 가능

[환경포커스=국회] 국정감사=세종 2일 세종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영주댐 관련 담수와 관련 질책했다.

4대강 사업의 일환인 영주댐이 건설된 후 2018년도에 시행한 「영주댐사후환경영향조사」에 의하면 내성천 흰수마자는 단 9개체만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하며 영주댐 하류의 10개 지점을 1년 동안 4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로 흰수마자는 2014년 첫 조사부터 매년 180개체 안팎으로 발견됐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급격한 변화라고 했다.

 

또 국립환경과학원이 내성천 합류 낙동강에서 매년 조사한 자료에서도 2017년과 2018년에 흰수마자가 확인되지 않았고 물이 맑고 고운 모래가 많은 내성천은 2006년 국립환경과학원 수생태계 조사에서 흰수마자의 상대풍부도가 16.6%로 아우점 했을 정도로 국내 최고의 흰수마자 서식처였다는 거이다.

그러나 댐이 건설된 후에는 내성천 흰수마자 멸종 가능성을 더욱 심각하게 우려해야 했지만 환경부는 지난 9월부터 재차 영주댐 시험담수를 하고 있는데 이는 4대강 자연성회복에 역행하고, 환경부 본연의 기능에도 맞지 않는 조치로 무엇보다 내성천 흰수마자 보호와 멸종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흰수마자 서식 제한요인인 미소서식지 모래입도, 계속 굵어져>

한국고유종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흰수마자가 서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운 모래가 필요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흰수마자 서식처였던 내성천에서 영주댐을 건설함에 따라 치어 방류사업 등을 하기 위해 2014년부터 모래입도 조사를 실시해왔다. 이에 의하면 흰수마자 서식에 필요한 수문학적 조건인 미소서식지 모래입도가 2014년에 비해서도 크게 굵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모래입도가 일정 수준 이상 굵어지면 치어가 살 수 없음에도, 환경부는 이와 관련한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댐 건설 후 모래강의 장갑화와 육상화 심화>

국토부의 「내성천 중류권역 하천기본계획(변경)보고서(2014.7)」에 의하면 영주댐 상류에서 공급되는 유사 중 댐에서 포착되는 유사는 98.71%에 달해서, 상류에서 내려오는 모래의 대부분이 차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회룡포 (송평천 합류 후) 일대의 연간 유사량은 영주댐으로 인해 33%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댐 하류는 유사량과 모래 입도 변화가 필연적으로 발생함이 국가 문서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아울러 댐 건설에 따른 경관 생태의 변화 또한 지극히 당연하다. 대구지방환경청 등이 ㈜생물다양성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한 「멸종위기 담수어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내성천 생태건강성 조사연구 보고서(2017.1)」도 “내성천은 시간이 지날수록 육상화와 장갑화가 심화되는 실정”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댐 하류의 변화와 관련한 인과관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생태계 훼손을 막고 흰수마자 서식처를 복원하기 위한 정책시행이 시급한 것이다. 그럼에도 환경부는 영주댐 환경영향평가 때도 검토하지 않던 댐 하류 생태환경 종합진단을 시험담수와 병행해서 하겠다면서 2년간 용역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질개선용 댐이 오히려 댐 하류의 수질을 악화>

영주댐은 낙동강 중하류의 수질개선을 목적으로 당초 8,380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했지만 완공 시까지 투입된 사업비는 1조 1,030억원에 이른다. 이현정 박사(국토환경연구원 연구위원) 분석 자료에 의하면, 댐 직하류 내성천 4지점의 BOD는 공사 전에는 1mg/L였으나 시험담수 기간 최대 4.4mg/L로 치솟았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출한 댐 내 취수탑 부근의 유해남조류 개체수는 2017년 6월 28일부터 9월 25일까지 5,780~205,985cells/mL로 나타났다. 결국 댐 하류의 수질이 악화 될 우려가 커서 2018년 3월에 담수를 중단한 것이라고 이어갔다.

 

<쓸모없는 댐을 유지하기 위해 더 이상 국가재정 낭비 말아야>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런 영주댐을 정상화하기 위해 지난 5월, 향후 7년에 걸쳐1,099억원을 투입하는 수질개선 계획을 세웠고, 이어서 댐 발전시설 하자보증기간 만료에 따른 시운전 이행 등을 내세워 시험담수를 실시했다고도 했다.

 

이상돈 의원은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영주댐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댐이다. 최근 16개보에 대해서 처리 여부 검토가 진행 중인데, 영주댐 처리여부를 정부가 결정하기도 전에 1,100억 원을 더 들여서 댐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일일 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다. 차라리 댐을 철거하는데 쓰는 것이 우리시대와 미래세대 모두에게 훨씬 유익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태환경 종합진단을 하겠다는 환경부에 대해서는 “내성천의 생태계는 이미 회복하기 어렵게 훼손되었는데 새삼 무슨 진단이 필요한가?”라고 반문하면서, 환경부가 강의 자연성 회복에 대한 소임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영주댐 사진자료=이상돈 의원실 제공>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경력단절 여성에게 다시 일할 기회 제공하는 <2025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 참여자 신청 시작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2025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 3차 참여자 신청을 8월 19일 화요일부터 9월 4일 목요일까지 받는다고 전했다. ‘서울우먼업 구직지원금’은 경력단절 및 미취업여성의 경제활동 재진입을 지원하는 ‘서울우먼업 프로젝트’의 하나로, 오랜 경력단절로 떨어진 자신감을 회복하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구직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 첫 시행 이후 지금까지 총 6,501명이 구직지원금을 받았으며, 이 중 2,213명(34%)이 취‧창업에 성공해 경제활동에 복귀했다. ‘서울우먼업 프로젝트’는 서울시 저출생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서울시의 대표 여성 일자리 지원사업이다. ▴경력단절 3040여성이 구직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구직지원금’(30만 원×3개월) ▴3개월간 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생활임금×3개월)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고용장려금’(100만 원×3개월)으로 구성되어 있다. 3차 신청은 올해 마지막 신청으로, 550명을 모집한다. 앞서 1‧2차 신청에서는 2,489명이 선정되었다. 신청은 ‘서울우먼업프로젝트’ 누리집(swup.seo

정책

더보기
김성환 환경부 장관, “세종보 상시개방은 개인 의견…철거 여부는 공론화 필요”
[환경포커스=세종]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8월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비공식 티타임 형식으로 간담회를 갖고, 4대강 재자연화, 국립공원 케이블카,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탈탄소 산업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세종보 상시개방 논란에 대해 “환경부 장관으로서 상시개방이 바람직하다는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이라며, “철거 여부는 공론화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세종보 농성 중인 시민과 약속한 것도 ‘상시개방’이며, 철거 결정은 내가 단독으로 할 수 없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4대강 재자연화 정책에 대해 “이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약속했던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현장을 모두 둘러본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세종보·공주보 철거, 백제보 상시개방 방침에 대해 “환경부 장관이 개방 여부도 말 못하면 뭘 말하라는 것이냐”며 직설적인 언급도 덧붙였다. 다만 철거 등 추가 조치는 “절차와 공론화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무회의 중 산불 대응을 위한 임도(산불진화도로) 설치 발언과 관련해 “해당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높아지는 수시 모집 비중에 맞춰 입시박람회 및 설명회 <수시:로 물어봐> 개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8월 9일 토요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입시박람회 및 설명회 <수시:로 물어봐>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고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수시 모집 비중이 높아지고 전형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수험생들이 입시 전략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반영해 공공 입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보 격차 해소’라는 취지에 맞춰 서울런 이용자에게는 우선 참여 기회를 부여한다. 박람회에는 연세대․경희대․인하대․경인교대 등 수도권, 비수도권 4년제 대학 총 27곳이 참여하며, 수험생은 최대 2개 대학을 선택해 상담받을 수 있다. 대학별 입학사정관이 20분간 1:1 맞춤형 상담을 통해 개인별 전형 전략을 제시해 준다. 상담은 오전(10~13시)과 오후(15~18시) 두 회차로 나눠 진행되며 각 대학별 2026년 수시 입학 전형과 최근 입시 동향, 평가 기준, 합격 사례 등 수시 전략 수립에 도움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사전 신청한 수험생을 중심으로 총 6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13시부터는 입시 전문가 윤여정(유니브 클래스 컨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