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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환경 디자이너 윤호섭의 10가지 이야기가 담긴 전시 <greencanvas in ddp>

7월 5일부터 9월 29일까지 DDP에서 윤호섭 디자이너의 <greencanvas in ddp> 전(展) 열려
DDP둘레길 수놓은 100마리 제주 남방돌고래, 자연의 장엄함 통해 공존의식 고취
전시장에서 디자이너가 작품 제작하는 모습 공개, 관람객과 함께 전시 콘텐츠 발전시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오는 7월 5일부터 9월 29일까지 DDP둘레길에서 ‘환경’ 디자이너 윤호섭의 10가지 이야기가 담긴 전시 <greencanvas in ddp>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완성된 전시를 한꺼번에 공개하는 일반적인 전시방식과 다르다. 관람객과 소통하며 전시의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시도의 전시방식이다. 작가는 전시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전시장에서 공개하고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간다.

 

윤호섭 디자이너는 5월 13일부터 <greencanvas in ddp> 전시 오픈 전까지 전시장 일대에서 돌고래 100마리를 그리고 설치하는 퍼포먼스를 공개하며 관람객들과 함께 전시장을 작품으로 채웠다.

 

작가는 전시 오픈 전까지 매일 DDP를 방문해 둘레길 170m에 돌고래 그림을 그렸다. 작가가 그린 돌고래는 제돌이를 모티브로 한다. 제돌이는 3년간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다 예전에 지던 제주 앞바다로 돌아갔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제주 남방큰돌고래’ 무리가 헤엄치는 장관을 보며 공존해야 할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전시장 중앙에는 볼링 퍼포먼스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볼링공은 윤호섭 디자이너가 택배 상자에서 떼어낸 테이프를 말아 만들었고, 볼링핀인 코카콜라 페트병 안에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흙이 담겨있다. 관람객들은 유해한 테이프로 만든 공이 깨끗한 환경을 상징하는 흙이 담긴 병을 쓰러뜨리는 모습을 경험한다.

 

전시장과 이어진 디자인둘레길 바닥에 대형출력물 포스터들로 덮여있다. 우리가 아끼고 지켜야 하는 ‘숲’과 한국의 도시와 야생에서 생존하고 있는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 심볼 ‘우리는 하나’, 물 한 잔을 아끼고 깨끗이 쓰지 않으면 우리 후손들은 도요새를 볼 수 없다는 ‘A Cup of Water’ 등의 그래픽 작품을 통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윤호섭 디자이너는 환경보호에 헌신해 온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다. 8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전시, 강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윤호섭 디자이너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오리콤 아트디렉터, 대우그룹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했다. 아시안게임, 88올림픽 등 각종 국제행사의 디자인 전문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90년대 이후 우리가 흔히 보았던 펩시콜라의 ‘펩시’ 한글 글꼴 도안이 그의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 잼버리 대회, 광주 비엔날레 등의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1982년부터 2008년까지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 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조형대 학장, 환경디자인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everyday earthday> 등의 전시회를 했고,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태국 실파콘 대학과 <top golbal warming 포스터전>의 작품 교류를 진행하였으며, 미국에서 <The Green Canvas> 전시 등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전시 활동을 이어왔다. 2010년에는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 ‘국제윤리, 정의, 공공의 삶 센터’의 네 번째 방문 교수로 초청되었다.

 

윤호섭 디자이너는 이번 DDP둘레길 전시를 통해 “그동안 내가 실행해 온 모든 것들을 더 널리 선보이고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전시 소감을 전했다.

 

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이사는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DDP에서 생명 존중과 평화로운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자인 콘텐츠로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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