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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 해수담수화 정책 간담회 개최…

-기업·학계 의견 반영… 실증데이터 기반 EPC 패키지 모델과 환경 검증 구조 논의

[환경포커스=서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 4일 비즈허브서울센터(서울 중구 소재)에서 해수담수화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관련 기업·학계 전문가 의견을 정책 초안에 반영하는 구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효정 물이용정책국장과 김범직 물산업협력과장을 중심으로, 담수화 장비기업, 조선·플랜트 EPC 관계자, 수소 밸류체인 전문가, 수처리 기술기업, 환경 분야 연구자 등이 참석했다.

 

김효정 국장은 인사말에서 “기후위기가 심화되며 취수원의 변동성과 물안보 위협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문제”라며 “담수화 기술을 수소경제, 산업용수 안정망, 글로벌 수처리 수출영역과 연결하는 전략 분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PDF 정책자료를 통해 실증단지 구축, RO 고도화 연구, 농축수 자원회수 공정, AI 기반 운전최적화, EPC 수출형 구조 설계를 정부 추진 축으로 제시했다.

김범직 과장은 “해수담수화는 단일 기술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실증과 운영관리, 장비 표준화, 자원회수 기술, 국제 EPC 체계까지 연계된 전주기 플랫폼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실증데이터 확보와 AI 운영 안정성 검증, 농축수 처리기술, RO 내구성 기준은 모두 시장진입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산업계는 이번 논의에서 기술보다 “실증과 산업모델 구조”를 더욱 강조했다. 조선·플랜트 EPC 분야는 한국의 설계·시공 역량과 수처리 기술을 결합한 K-Desal 패키지가 있어야 해외 발주처 평가가 가능하다는 현실성을 제기했다. 단일 장비공급 구조로는 중동 EPC 시장 진입이 불가능하며, 기술·EPC 설계·운영(O&M)·AI 최적화·자원회수 공정까지 통합된 패키지가 필요한 것이 국제조달 기준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수처리 장비기업들은 실증데이터 확보를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언급했다. RO 전처리, 필터 내구성, 유지관리 자동화, 고농도 농축수 처리 등 국내 기술이 충분한 수준에 올라와 있으나, 실증을 통한 성능 검증자료가 없으면 해외 EPC, 금융조달기관, 발주처의 검토 대상에 오르기 어렵다는 현실적 기준을 제시했다. 이들은 실증단지 조성과 실증데이터 공개 구조를 정책 골조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소 관련 에너지 기업들은 담수화 기술을 수소경제의 기반기술로 바라봤다. 고순도 산업용수 확보는 전처리된 물을 필요로 하는 수소 생산공정의 핵심 요소이며, RO 효율 개선과 에너지 소비 절감은 수소 원가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담수화 사업이 수소경제 생태계와 기술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학계는 기술적 완성도와 산업성만으로 정책 구조가 완성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수질·해양생태 전문가들은 담수화 실증과 사업화 과정에 필수적인 과학적 검증조건을 제시했다.

△농축수 방류가 해역 염도와 저서생물 군집 변화에 미치는 영향 분석△농축수 자원회수 기술 도입 여부△RO 막 내구성·교체주기·폐필터 처리환경 분석△운영데이터 공개와 AI 알고리즘 안전성 검증 체계 구축 등이다.

 

학계는 기술의 환경적 리스크를 정량적으로 검증하고 오픈데이터 구조로 관리해야 사회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증데이터는 EPC 수주, 국제조달, 해외 금융조달 심사에서 핵심 검증 항목이기 때문에, 데이터 기반 기술 안전성과 운영 안정성을 정책 골조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산업계가 제시한 요구 조건 역시 실증 기반 전주기 산업모델에 맞춰져 있었다. 실증단지를 통해 RO 효율 검증과 장비성능 테스트, 실해수 조건 변화 대응곡선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 AI 기반 운영관리 표준화와 에너지소모 최적화 구조 마련, 농축수 자원회수 공정 개발, RO 막 성능·수명·환경부하 기준 수립, 해외 EPC 수출 규격에 부합하는 설계 표준화, 실증데이터 공개체계 구축 등이 논의되었다. 이들은 모두 기술이 아닌 “시장 진입과 수출 경쟁력 확보 조건”이라는 공통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

 

종합하자면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정책 초안을 산업계의 현실 조건과 학계의 과학 검증 기준으로 보완하는 자리였다. 기업은 실증과 EPC 산업모델을, 학계는 환경성과 기술 검증체계를 요구했고, 정부는 이를 정책개선 방향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해수담수화 기술은 갈등기술의 문법을 넘어, 정책·산업·환경이 교차하는 국가 물안보 전략의 출발점으로 재편되고 있다.<상세게재 월간 환경포커스>

 

키워드:해수담수화, 기후에너지환경부, K-Desal, RO 역삼투, 물안보 정책, 담수화 실증단지, 고농도 염수 처리, GX 전략, 수소용수 생산, 수처리 기술, AI 기반 운전 최적화, EPC 플랜트 수출, UAE 담수화 시장, 리튬 회수 기술, 마그네슘 회수, 산업용수 공급, 담수·수소 융합, 국가R&D, 담수화 기술개발, 실증 테스트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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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첫눈 예보에 따라 강설 대응 1단계 발령하고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 돌입
[환경포커스=서울] 4일 목요일 오후 18시부터 20시까지 서울에 1~5㎝의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서울시는 4일 목요일 오후 14시부터 강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제설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적설량에 따라 ▴평시 ▴보강(적설량 1㎝ 미만 예보) ▴1단계(적설량 5㎝ 미만 예보) ▴2단계(적설량 5㎝ 이상 예보/ 대설주의보 발령) ▴3단계(적설량 10㎝ 이상 예보/ 대설경보 발령)로 구분해 대응한다.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968대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 포착하고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한다. 인력 5,052명과 제설장비 1,145대를 투입해 강설에 대비한다. 많은 양의 첫눈이 예보된 만큼, 시는 기습 강설에 대비한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모든 제설장비를 총동원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1~5㎝ 안팎의 예상 적설량과 영하의 날씨를 고려해 골목길, 급경사지 등에 비치된 제설함의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하는 등 사전 정비도 마쳤다. 아울러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동참을 당부했다. 내린 눈이 쌓일 경우, 미끄럼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