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대전에서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농어촌지역 상수도 누수율이 27.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난 반면 도시지역에서는 14.4%에 그쳤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누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완도로 무려 59.9%의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강원도 태백 58.3%, 전남 고흥51.9% 순으로 상수도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 상주, 경기도 의정부, 과천 등지에서는 누수율이 각각 0.3%, 0.6%. 1.5%에 불과해 관로파손 등으로 인한 수도물 손실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급수보급률은 군지역이 94.0%로 도시지역 보다 3.1%p 낮았으며, 유수율에 있어서도 군지역은 62.4%로 도시지역 78.5% 보다 16.1%p 낮았다. 반면 생산원가에 있어서는 군지역이 1,538.2원/㎥으로 도시지역 생산원가 1,368.6원/㎥보다 169.6원/㎥ 높았다.
김 의원은 “가뜩이나 유수율이나 급수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농어촌지역에서 누수율이 도시지역의 2배 가까이 되면서 생산원가만 높아지고 있다”며 “상수도 자원낭비를 최소화하고 농어촌지역에 원활한 상수도 공급을 위해 노후관로 등 교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