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6℃
  • 흐림강릉 2.6℃
  • 흐림서울 3.9℃
  • 구름많음대전 3.7℃
  • 박무대구 -0.2℃
  • 구름많음울산 3.3℃
  • 흐림광주 5.0℃
  • 구름많음부산 6.1℃
  • 흐림고창 3.4℃
  • 맑음제주 11.4℃
  • 구름많음강화 1.6℃
  • 구름조금보은 3.2℃
  • 흐림금산 -0.5℃
  • 구름조금강진군 7.0℃
  • 흐림경주시 0.6℃
  • 구름조금거제 4.3℃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전국

서울시,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소방관의 직무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해소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서울소방재난본부 PTSD 해소 위해 2.24일 정원처방사업 업무협약 체결
산림치유센터, 치유의 숲 등 44개소에서 1,400여명 대상 총 118회 치유 프로그램
시, 스트레스 많은 직업군을 위해 트라우마 치유 등 서울형 정원처방 확대할 것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소방관의 직무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2월 24일 체결했다고 전했다.

 

시는 산림치유센터, 치유의 숲 등 44개소에서 정원을 통한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을 총 1,416명의 소방관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산림치유센터 3개소(불암산<노원>, 우장공원<강서>, 아차산<광진>)에서 치유센터 당 3회씩, 성동구 매봉산 치유의 숲 등 14개소에서 2회씩, 북서울꿈의숲 등 생활권 주변 27개 공원 등에서 3회씩 총 118회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1회당 12명 정원으로 진행된다.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은 공공안전 업무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거나 예방이 필요한 직업군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최근 직무상 트라우마가 심각한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가장 먼저 진행하게 되었다.

 

얼마 전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던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 현장에 투입됐던 수십 년 경력의 베테랑 소방관도 사고 초기 3일간의 기억을 잃을 정도로 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크고 작은 사건, 사고부터 처참한 재난현장까지 접해야 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대상별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직무상 누적된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우울감을 해소시켜 행복감을 높이는 트라우마 치유를 지원하고자 한다.

 

해외 공원‧정원의 경우에도 ▲ 정원 산책 ▲ 숲속 명상 ▲ 숲길 걷기 ▲ 정원 속 오감 힐링 체험활동(피톤치드 복식호흡, 아로마테라피 등) ▲ 정원 속 식탁 등 치유 사례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한식날을 맞아 진행한 소방공무원 초청 힐링 프로그램(’24.4.5.)에 참여한 당시 성북소방서 현장대응단 김성식 소방위는 “평소 3교대로 근무하며, 언제 있을지 모르는 출동에 늘 긴장감 속에 근무하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해 숲속에 앉아 햇볕을 쬐고, 피톤치드를 마시다 보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맨발로 숲길을 걷고, 명상을 통해 소리를 듣는 오감 체험과 다양한 식물 이야기가 있는 숲 체험을 하다 보니 일상의 긴장감이나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었고, 이런 참여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소방재난본부를 시작으로 직무상 늘 긴장과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된 직업군을 위해 트라우마 치유 등 서울형 정원처방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2024년 8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 산림치유센터와 서울둘레길 등 11개 기관에서 고립은둔청년·청년마음 지원·치매안심·정서안정 등 6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정원처방의 긍정적인 효과를 검증한 결과, 우울 척도와 부정 정서가 감소됨이 나타났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 정원치유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답변자가 응답자 179명 중 96.7%였고, 이에 시는 올해 서울형정원처방 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에서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경가와 철학자들이 정원의 힐링과 치유를 강조했던 격언을 통해 정원처방사업의 중요성을 되짚으며, “공원에서 서울형 정원처방 사업을 보다 확대 운영하여 공원을 지붕없는 병원, 지붕없는 마음상담센터로 만들어 트라우마 없는 서울, 우울감과 스트레스 없는 서울이 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도 “서울 소방과 함께하는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 운영” 지원에 대한 감사와 정원처방사업을 통해 일선 소방관들의 직무상 긴장과 스트레스완화에 대한 기대를 표하며, “앞으로도 서울소방은 사건, 사고,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소방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서울의 숲과 정원을 더 건강하고 풍성하게 지켜 나가는 데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부산시, 도심의 골칫거리인 빈집 문제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 환기 위해 제작한 홍보 영상 공개
[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는 도심의 골칫거리인 빈집 문제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제작한 홍보 영상을 11일 공개한다고 전했다. 시는 빈집 정비에 대한 시민 관심도를 높이고 소유주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시의 활용형 빈집정비사업에 관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 제목은 '빈집 고민이 없어질지니'로, 부산 빈집정비사업 담당 주무관들이 직접 출연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동화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재치 있게 패러디한 콘텐츠다. 빈집철거·새 단장(리모델링) 등 시의 알짜배기 빈집 정책을 딱딱한 정책 홍보 형식에서 벗어나 유쾌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시는 노후 빈집 정비 활성화를 위해 철거 후 3년간 공공 활용에 동의하는 소유주에게 호당 2천9백만 원의 철거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안내하고, 빈집을 정비한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빈집을 내외국인 체류형 공유숙박 시설로 새로 단장(리모델링)하는 내용도 담았으며, 해당 사업에 대한 지역 관광객과 청년층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영상은 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www.youtube.com/@Busan_is_good) 내 '(공무)원이의 자급자족' 재생목록에서 볼 수 있다. ‘(공무)원이의

정책

더보기
제18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 전기차 보급정책의 지속가능성 논의
[환경포커스=국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이 오늘 2월 12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제18회 정기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발전과 탄소중립을 위한 전기자동차 보급정책 방향”을 주제로, 전기차 중심 교통전환의 구조적 한계와 미래 정책 대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추진하며 전기차 보급을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충전 인프라 부족, 지역 간 보급 격차, 전력수요 증가 등 현실적 제약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포럼은 환경·생태·기상·ICT가 결합된 융합적 시각에서 교통부문 탄소감축의 실행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세미나는 오후 3시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전 기상청 대변인)의 사회로 시작된다. 뒤이어 남상호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 이사장(대전대학교 총장)이 개회사를 통해 세미나의 의미를 밝히고, 포럼 명예이사장인 이인영 의원이 축사를 전해 지속가능 교통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후 참석자들은 기념 촬영을 갖는다. 15시 20분부터는 권용주 국민대학교 겸임교수(자동차 칼럼니스트)가 발제에 나선다. 권 교수는 “탄소중립 실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아이들 실내 놀이공간부터 방과 후 돌봄·마음건강까지 한곳에서 <서울 키즈플라자> 정식 개관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강서구 화곡역과 우장산역 인근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3,779㎡) 규모로 ‘서울 키즈플라자’(강서구 화곡동 1172번지)를 조성 완료하고, 12일 금요일 정식 개관한다고 전했다. ‘서울 키즈플라자’는 놀이‧돌봄‧마음건강 기능을 한 건물 안에 집약시킨 통합 거점 시설로, 지역 내 어린이 시설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공 실내 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1층) ▴방과 후 돌봄과 긴급‧일시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2층)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마음건강을 진단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을 키워주는 전국 최초의 어린이 전용 마인드 리터러시(mind literacy) 기관인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3·4층)가 각각 들어선다. 우선 1층에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은 ‘정글(Jungle)’을 테마로 대형 미끄럼틀, 클라이밍, 집라인 같이 아이들의 모험심과 신체활동을 자극하는 놀이시설이 733.19㎡(전용면적 538.99㎡) 규모로 조성돼 기대를 모은다. 초록빛 숲 디자인과 해치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