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국립생물자원관 긴배흰끝마디고치벌 등 자생생물 467종 신규 발견

항산화, 항염증 효과 지니는 세균도 발견, 생명공학 산업에 활용 기대
동굴, 토양, 오염지역, 청정지역, 동물조직 등 다양한 환경 대상 실시

[환경포커스=수도권]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사업’을 통해 신종 163종과 미기록종 304종 등 총 467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06년부터 곤충, 미생물 등 다양한 생물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생물들을 찾는 연구사업으로 동굴, 토양, 오염지역, 청정지역, 동물조직(내장 등에 기생) 등 전국단위 다양한 환경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그간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약 1만 9천여 종의 생물을 찾아내어 국내외 학술논문에 기재하는 등 국가생물종목록 5만 6천여 종(2021년 기준)을 구축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신종 163종 중에는 고치벌과인 ‘긴배흰끝마디고치벌(크라토스필라 롱지베나, Cratospila longivena)’이 관심을 끈다. 이 벌은 식물의 과실이나 잎에 피해를 주는 초파리 등에 알을 낳아 성충이 되면 숙주를 죽이고 나오는 생활방식을 갖고 있어 생물학적 방제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펄조개’의 조개와 같은 연체동물의 외투막과 몸 사이에 있는 빈 곳인 외투강에서 기생하는 콘코프씨루스류(Conchophthirus n. sp.)는 특이하게 조개류의 외투강에 기생하는 원생생물로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신종으로 확인됐다.

 

이번 신종 중에는 의학 등 생명공학(바이오) 산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 미생물들도 다수 포함됐다.

벼 근권에서 분리된 2종의 신종 세균인 펠로모나스류(Pelomonas) 균주 피7(P7), 피8(P8)은 병원성 세균(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녹농균)의 생물막 생성을 억제하는 특성이 밝혀졌다.

 

세균에 의해 생물막이 생성되면 막 안에서 활동 중인 세균의 대사 활동을 감소시켜 항생제의 확산을 막게 되는데, 이 생물 막을 억제하는 특성을 활용하여 항생제 저항성이 없는 물질을 생산하면 산업적으로 이용 가치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방사선에 내성이 있어서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가지는 세균류로 알려져 있는 히메노박터류(Hymenobacter)에 속하는 생물 3종 등을 포함하여 산업적으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종 7종도 발견되었다.

 

미기록종 304종 중에서는 비단게의 배 부분에 기생하는 ‘비단게옆주머니벌레(가칭)’ 등 주머니벌레류 미기록종 4종이 눈에 띈다. 주머니벌레류는 유생 시기에는 물속을 떠다니다가 게에 붙어 부속지가 퇴화되면서 게의 몸속으로 조직을 뻗어 영양분을 섭취하는 독특한 기생성 갑각류로 1~2cm 크기의 노란색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다. 이 밖에 혹돔의 아가미에서 찾아낸 미기록종 ‘부채꼴팔손이흡충’은 8개의 흡착기관이 부채모양으로 생긴 편형동물이다.

 

박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를 통해 찾아낸 신종 및 미기록종을 대상으로 유용 생물자원 연구 등 후속 연구를 향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환경뉴스

더보기
인천시, 5월부터 올해 출산한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영유아용품 지원
[환경포커스=인천] 인천광역시는 5월부터 올해 출산한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영유아용품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월,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생 극복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인천시에 기부금을 전달한 데 따른 것으로, 인천시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가 협력해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에 거주하면서 올해 자녀를 출산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해산급여를 지급받은 가정이다. 지원 물품은 영유아 양육에 필요한 다양한 용품으로 구성된 ‘출산 축하 꾸러미’이며, 해당 물품은 대상자 주소지로 배송될 예정이다. 신청은 거주지 관할 읍·면사무소,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출생신고 및 해산급여 신청 시 함께 접수하면 된다. 용품은 해산급여를 받은 달의 다음 달에 지원되며, 올해 1월부터 4월 사이에 출산해 해산급여를 이미 지급받은 경우에도 소급 지원이 가능하다. 해당 가정은 지금 신청하면 5월 중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나 사업비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시민들의 출산과 육아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


종합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