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국회] 20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환경부, 고용노동부, 기상청 등 소관 부처의 2024년도 회계연도 결산 보고가 진행됐다. 환경부 측에서는 손옥주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가 결산 개요를 상세히 설명했고, 이어 국회 수석전문위원이 사업별 검토 의견을 내놓았다. 환경부의 재원은 일반회계, 환경개선특별회계, 에너지·자원 특별회계 등 4개 특별회계와 4대강 수계기금 등 5개 기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해 총 세입은 7조 9,655억 원으로 91.2%가 수납되었으며, 세출은 20조 1,905억 원 가운데 18조 1,582억 원이 집행되어 집행률은 90.3%에 그쳤다. 이월된 금액은 1,253억 원, 불용액은 1조 8,260억 원이었다. 분야별로는 물 관리와 홍수 대응에 6조 8천억 원, 기후·대기 분야에 2조 7천억 원, 순환경제와 녹색산업에 1조 원, 국립공원과 지질공원 보전 사업에 8,500억 원, 환경보건과 화학안전 분야에 3,800억 원이 각각 투입되었다. 국회 검토 보고에서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여러 지적이 동시에 나왔다. 우선, 환경부가 세입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비교적 안정적인 재정 운영 기반을 마련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환경포커스=국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처음 참석해 인사말과 함께 2024년도 환경부 소관 결산에 대해 제안 설명을 했다. 김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이 국가 경쟁력인 시대에 환경부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며 “위원님들의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극한 호우 등 기후 재난 대응과 깨끗한 물 관리에 6조8천억 원을 투자했으며, 무공해차 보급 등 기후·대기 분야에 2조7천억 원을 집행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폐기물 처리 시설 확충과 녹색산업 융자 등 순환경제 분야에 약 1조 원, 국립공원·지질공원 보전 사업에 8천500억 원, 지하 역사 공기질 개선과 화학제품 안전 관리 등 환경보건 분야에 3천800억 원을 투입했다. 2024년도 결산에서는 세입 7조9천655억 원 가운데 91.2%인 7조2천623억 원이 수납됐으며, 세출은 20조1천95억 원 중 18조1천582억 원이 집행됐다. 이월은 1천253억 원, 불용액은 1조8천260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 장관은 “지난해 재정 운영에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점도 있을 것”이라며 “결산 심사에서 지적되는 사항을 향후
[환경포커스=서울]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전환 위험이 산업 전반의 경영 안전성뿐 아니라 금융권의 투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후위험 관리를 위한 금융·산업계의 지속가능 대응 전략을 주제로 8월 20일 오후 3시 ‘제29회 이에스지(ESG) 온(ON)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문가 발제를 통해 기업과 금융기관의 기후위험 관리 수준을 점검하고, 정책·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시사점을 공유한다. 첫 번째 발제자인 김재윤 한국은행 박사는 국내 금융기관의 기후위험 대응 현황과 전략을 공유한다. 특히 국내 은행 및 보험사를 대상으로 한 기후위험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조기에 파악하고, 금융권의 기후위험 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및 금융기관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중심으로, 주요 결과 및 정책적 함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서, 정현재 예금보험공사 연구위원은 금융안전망기구의 역할을 중심으로 기업의 기후위험 대응을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 중앙은행, 금융감독기구, 예금보험기구 등 금융안전망기구가 금융시스템 안
[환경포커스=세종] 스위스 제네바에서 8월 5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유엔 플라스틱오염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추가회의(INC-5.2)가 협약 문안 타결 없이 막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INC-5.1 회의 이후 8개월 만의 후속 협상이었지만, 플라스틱 생산 감축과 규제 범위를 둘러싼 첨예한 이견을 넘지 못했다. 이번 회의에는 180여 개국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 산업계·시민단체 등 약 3,700명이 참석했다. 협상은 부산 회의에서 반영된 의장 제안문을 기초로 시작됐으나, ▲플라스틱 생산 규제 여부 ▲제품 규제 범위와 방식 ▲재원 마련·지원 방식 등을 둘러싸고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회의 종료 예정일이었던 14일을 넘겨 15일 오전까지 이어진 협상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 특히 13일 공개된 새로운 의장 문서가 논란의 불씨가 됐다. 해당 문서에서 플라스틱 생산 제한과 화학물질 규제 조항이 빠지자 콜롬비아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고, 파나마는 “협상의 레드라인이 짓밟혔다”고 비판했다. 영국 역시 “최저 수준의 합의”라고 표현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은 INC-5.1 개최국으로서 다양한 절충안을 제시하
[환경포커스=세종]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8월 12일 오전 기준 25.4%(평년 대비 37.8%)로 떨어짐에 따라, 강릉시 가뭄 단계를 ‘경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오봉저수지는 생활용수 10만㎥/일, 농업용수 4만㎥/일을 공급하고 있으며, 강릉시 생활·공업용수의 86.6%를 담당해 약 18만 명이 의존하는 핵심 수원이다. 강릉시 가뭄 판단 기준상 저수율이 25% 이하로 내려가면 ‘경계’ 단계가 된다. 오봉저수지는 지난 7월 9일 ‘주의’ 단계에 진입한 뒤 저수율이 26.7%까지 떨어졌다. 7월 중순 내린 비로 한때 36.6%까지 회복했으나, 8월 들어 강수량이 급감해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371.6㎜로, 평년 대비 54.9% 수준에 그쳤다. 이번 ‘경계’ 단계 격상에 따라 강릉시와 한국농어촌공사(오봉저수지)는 생활·공업용수와 농업용수를 각각 하루 1만㎥씩 감량 공급한다. 현재 강릉시는 하루 5,000㎥의 유출지하수를 보조수원으로 확보하고, 1만㎥의 남대천 하천수를 농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먹는 물 3만 병을 긴급 지원했다. 환경부는
[환경포커스=몽골]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야생마 종인 ‘프셰발스키말(Equus przewalskii)’이 몽골 ‘후스테이 국립공원(Hustai National Park)’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국립대학교 도르지 우수흐자르갈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1992년 유럽의 동물원에서 몽골로 이송된 16마리의 프셰발스키말을 시작으로, 2024년 말 기준 이 지역의 개체수는 총 311마리에 이르렀다. 이들은 40개의 번식 무리와 수컷 무리로 나뉘어 군집 생활을 하고 있으며, 현재 후스테이 국립공원 내에서 안정적인 생태적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8월 5일 국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EEMICF)이 주관하는 ‘국제생태학교 2025’가 현지 포럼에서 발표해 관심을 모아졌다. ■ 멸종 위기서 야생 복귀까지 프셰발스키말은 1969년 야생에서 완전히 사라지며 멸종 선언을 받았으나, 다행히 일부 개체가 유럽과 미국 등지의 동물원에 보존되어 있었다. 당시 몽골 고비 지역에서 포획된 53마리의 말 중 실제로 새끼를 낳은 개체는 단 12마리에 불과했다. 이들이 오늘날 전 세계 모든 프셰발스키말 개체군의 조상이 된 셈이다. 1990년대
[환경포커스=서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제13대 한국상하수도협회 협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취임식은 8월 5일 협회 청사 비상홀에서 개최됐으며, ㈜도화엔지니어링 박승우 대표이사, ㈜삼진이앤아이 정태희 대표이사, 한국물환경학회 김성표 학회장, 중앙대학교 박규홍 교수, 협회 임직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 했다. 유정복 협회장은 지난 6월 26일 열린 제1차 임시이사회에서 차기 협회장으로 선출됐으며, 7월 17일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되며 공식적으로 취임 절차를 마쳤다. 협회장으로서의 첫 공식 행보는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시작됐다. 취임사에서 유 협회장은 상하수도 정책의 중대성과 미래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은 국민의 기본권이자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전제하며, “기후위기와 기술혁신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상하수도 시스템의 효율적인 관리와 첨단화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 협회장은 향후 추진하고자 하는 물관리 정책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상하수도 시스템 운영,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정착, 노후시설 재정비와 운영 전
[환경포커스=세종]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8월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비공식 티타임 형식으로 간담회를 갖고, 4대강 재자연화, 국립공원 케이블카,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탈탄소 산업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세종보 상시개방 논란에 대해 “환경부 장관으로서 상시개방이 바람직하다는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이라며, “철거 여부는 공론화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세종보 농성 중인 시민과 약속한 것도 ‘상시개방’이며, 철거 결정은 내가 단독으로 할 수 없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4대강 재자연화 정책에 대해 “이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약속했던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현장을 모두 둘러본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세종보·공주보 철거, 백제보 상시개방 방침에 대해 “환경부 장관이 개방 여부도 말 못하면 뭘 말하라는 것이냐”며 직설적인 언급도 덧붙였다. 다만 철거 등 추가 조치는 “절차와 공론화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무회의 중 산불 대응을 위한 임도(산불진화도로) 설치 발언과 관련해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