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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동구의 문화유산 조사연구 및 문화유산 보존관리 위한 상호 업무협력체계 구축

동구지역의 문화유산 조사연구 및 보존관리 관련 상호업무 협력체계 구축 위한 업무 협약식 개최
정공단·부산포왜관·두모포왜관·부산진성·영가대 비롯한 조선시대 한·일 외교·국방 관련 문화재 ‘산재’

[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 시립박물관은 24일 오후 3시, 박물관 회의실에서 동구와 동구의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 및 문화유산의 보존관리를 위한 상호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업무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992년, 좌천동 봉생병원 앞에서 자개골목 구간 도로 확장공사 시 발견된 시대 미상의 명문석(銘文石) 보존관리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성사되었다. 부산박물관은 동구청과 상호 협력을 통해 석재의 보존 문제와 가치를 조명한다는 방침이다.

 

구 동구청사 앞 화단에 보존되고 있었던 이 석재에는 감동내감 서완순(監董內監 徐完淳), 감관 이의순(監官 李義淳), 도색 이중도(都色 李重壔), 병신초동 부백서(丙申初冬 府伯書) 등의 내용이 새겨져 있다. 내용상으로 볼 때, 병신년 초겨울에 공사를 마쳤는데 해당 공사의 감독과 공사관련 관리들의 이름이 적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때 임진왜란 직후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박물관 측은 공사 감독 서완순이 1890년(고종 27) 당시 무주부사(茂朱府使)를 지낸 바가 있어, 그의 활동연대를 참고해 병신년을 1896년(고종 33년, 건양 1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최근 동구청 신청사가 지어지면서 매립지마을 유치원 앞으로 옮겨졌다.

 

부산박물관은 1978년 개관한 이래 유물 매입 각종 문화재 발굴 및 조사 등을 통해 확보한 유물을 바탕으로 우리 고장과 관련된 전통문화자료의 수집과 보존, 연구, 전시 등 종합박물관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편, 부산박물관은 동구 관내 자료수집 과정에서 호천(범천)의 나무다리가 썩어 돌다리로 바꾸면서 세운 호천석교비(1711년), 초량왜관 수리 및 동래부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공로가 많은 역관 이택수 만세불망비(1774년), 박기종을 비롯한 통역관 후손들이 세운 유원각선생 매안감고비 및 비각(1906년, 부산광역시지정 유형문화재 제48호) 등을 이전 보존하여 전시하고 있다.

 

송의정 부산시립박물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역사문화자산을 보유한 동구를 비롯한 지역 문화재 발굴과 조사연구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민의 역사문화 향유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환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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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궁 주변 한복대여점 중 불법 미용 의심업소 38개소 단속 결과 위반 업체 10곳 적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하 민사국)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 내 고궁 주변 한복대여점 중 불법 미용 의심업소 38개소를 단속한 결과, 미용사 면허와 영업신고증 없이 불법으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한 한복대여점 10곳을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단속은 최근 고궁 주변을 중심으로 한복 체험 관광이 활발해지면서 한복대여점에서 미용 관련 면허 없이 헤어·메이크업 등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시민 제보로 추진됐다. 단속 대상은 이용자 후기·사진 등 온라인 게시물과 현장 조사를 통해 의심업소 38개소를 선정했다. 적발된 업소들은 미용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업소 내에 다수의 미용 도구를 비치한 다음, 1∼2시간에 2∼4만 원을 받고 한복을 대여해 주면서 헤어·메이크업 비용 등으로 5∼10만 원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적발됐다. 메이크업은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서비스로 위생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화장용 도구나 화장품이 오염될 위험이 커져 피부염, 감염 등 피부와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또한 관할 구청에 미용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할 시에는 위생 지도의 사각지대에 있어 시민들은 업소에서 미용 서비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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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입법조사처 재활용률은 높은데, 순환경제는 멈췄다
[환경포커스=국회]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통계상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재활용 산업의 현실은 다르다. 고품질 재생원료 시장은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기업의 원료 대체 투자와 기술 혁신도 정체돼 있다. 숫자는 앞서가지만, 순환경제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반복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괴리의 핵심 원인으로 **‘투입량 중심 재활용 통계’**를 지목했다. 현행 제도는 재활용 공정에 얼마나 많은 폐기물이 들어갔는지를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한다. 그 결과 불순물과 잔재물이 대량 발생해도 재활용 실적으로는 그대로 인정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이기주의’도 구조적으로 강화됐다. 일부 기업은 실제 재생원료 사용 확대보다 재활용 실적 충족에 집중하고, 수거·처리업체 역시 투입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통계를 관리한다. 재활용의 질이나 최종 제품의 가치보다는 각자의 ‘실적’과 ‘밥그릇’을 지키는 데 제도가 활용되는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구조가 순환경제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점이다. 재활용이 환경 성과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재생원료는 여전히 ‘폐기물 처리의 부산물’에 머무르고 있다. EU 등

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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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이들 실내 놀이공간부터 방과 후 돌봄·마음건강까지 한곳에서 <서울 키즈플라자> 정식 개관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강서구 화곡역과 우장산역 인근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3,779㎡) 규모로 ‘서울 키즈플라자’(강서구 화곡동 1172번지)를 조성 완료하고, 12일 금요일 정식 개관한다고 전했다. ‘서울 키즈플라자’는 놀이‧돌봄‧마음건강 기능을 한 건물 안에 집약시킨 통합 거점 시설로, 지역 내 어린이 시설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공 실내 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1층) ▴방과 후 돌봄과 긴급‧일시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2층)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마음건강을 진단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을 키워주는 전국 최초의 어린이 전용 마인드 리터러시(mind literacy) 기관인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3·4층)가 각각 들어선다. 우선 1층에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은 ‘정글(Jungle)’을 테마로 대형 미끄럼틀, 클라이밍, 집라인 같이 아이들의 모험심과 신체활동을 자극하는 놀이시설이 733.19㎡(전용면적 538.99㎡) 규모로 조성돼 기대를 모은다. 초록빛 숲 디자인과 해치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