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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민 1천여 명 대상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

과거 석면공장 인근 주민 1천여 명 대상, 매월 무료건강검진 시행
잠복기 고려하면 2035년까지 석면 관련 질환 급증 예상
전국 최초 과거 석면공장 주변 거주민 조사해 명단 확정
석면환경보건센터 통해 매년 주민건강영향조사 진행
거주지 구·군, 석면환경보건센터에서 세부 검진 일정 확인하고 방문하면 무료로 검진

[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가 ▲과거 석면공장 ▲슬레이트 밀집 지역 ▲수리조선소 등 인접지 등에 거주한 부산시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내 석면환경보건센터를 통해 석면 노출 의심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2008년부터 매년 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아울러, 석면 피해자 발굴을 위해 지난 2017년 12월부터 6개월 동안, 전국 최초로 과거 석면공장 주변 반경 2km 이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을 조사해 대상자 17만8천20명을 확정하고, 반경 구간별로 검진을 안내해오고 있다.

 

올해 총사업비는 2억1천만 원으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055-360-3771)를 예약 후 방문하면 언제나 무료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 대상은 ▲금정구 부곡동 ▲남구 문현동 돌산마을·우암동 일원 ▲남구 용호동 ▲동구 범일동 매축지마을·안창마을 ▲연제구 연산동 ▲영도구 청학동·영선동·봉래동 ▲사상구 덕포동·삼락동 ▲사하구 감천동·구평동·장림동 ▲부산진구 가야동 등 과거 석면공장 인근 및 노후 슬레이트 밀집 지역주민들이다.

 

이들은 설문조사와 흉부 X-선 촬영, 의사 진찰 등 기본검진을 거친 뒤 석면질병 소견이 있는 경우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2차 정밀검진을 받게 된다.

 

검진을 희망하는 시민은 거주지 구·군 환경부서(환경위생과)를 통해 검진 일정을 확인한 뒤 신분증을 지참하고 검진 장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병원을 찾기 어려운 대상자들에게 검진 편의를 제공하고, 신속하게 피해자를 발굴하기 위해 ▲4월 3일 ▲4월 10일 두 번에 걸쳐 남구청 1층 대강당에서 찾아가는 건강검진을 추진한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규정한 발암물질 1군(Group 1)으로 흡입하면 10~50년 후 폐암, 악성중피종, 석면폐증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과거 석면을 집중적으로 사용한 시기가 1970~1990년대였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2010년을 시작으로 2020~2035년까지 석면에 의한 환경성 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를 통해 2만1천92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624명이 석면 질환자로 판정받아 치료와 생활비를 지원받고 있다. 석면 질환자로 판정받으면 질병에 따라 매월 37~154만 원의 요양생활수당을 유효기간(2~5년) 동안 받을 수 있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석면 질환자를 신속히 발굴하여 구제할 수 있도록 석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석면 피해 예방 및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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