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3.5℃
  • 흐림강릉 7.2℃
  • 구름많음서울 4.7℃
  • 구름많음대전 8.1℃
  • 흐림대구 6.2℃
  • 흐림울산 8.8℃
  • 구름많음광주 8.7℃
  • 흐림부산 9.9℃
  • 흐림고창 9.4℃
  • 구름많음제주 11.5℃
  • 흐림강화 3.7℃
  • 흐림보은 4.9℃
  • 흐림금산 6.2℃
  • 구름많음강진군 7.5℃
  • 흐림경주시 6.1℃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서울시, 쪽방 주민 대상 진료 시작한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 만족도 72%

14일 10시 30분, 쪽방촌 무료 치과 진료소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1주년 성과보고회 개최
자원봉사 치과진료로 쪽방주민 117명, 임플란트 2건, 틀니 45건 포함 총 753명 진료
2023년 서울시 민관협력 우수 사례로 선정…협약기관에 감사패 수여 및 사례집 수록
지난 7월부터 쪽방촌 전체로 확대, 대기수요 많은데 자원봉사 치과진료 인력 동참 호소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쪽방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시작한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가 총 753명(연인원)을 진료했으며, 주민의 72%가 만족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는 전국 최초의 쪽방주민을 위한 무료 치과 진료소로 서울시, 우리금융미래재단, 사단법인 행동하는의사회가 3자 협약을 맺고 운영하고 있다.

 

14일(목), 돈의동쪽방상담소에서는「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 1주년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2022년 12월 1일 첫 진료를 시작으로 1년이 되었고, 그 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사업 확대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보고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조상연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장(사단법인 행동하는의사회 이사) 등이 참석해 지난 1년간 치과진료 실적, 쪽방주민 치과진료 실태조사 결과 및 주민의 치료 소감 등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지난 1년간 추진된 사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사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지난 1년간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는 총 123회(일) 진료를 실시하였고, 환자로 등록한 쪽방주민은 117명이며, 총 753명(연인원)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진료소 내 파노라마(x-ray)까지 설치하여 정밀한 진단을 요하는 임플란트(2건)와 틀니(45건)까지 적극 치료할 수 있었다.

 

구체적인 진료 내용은 총 935건으로 임플란트 2건, 틀니 45건, 고정성 보철 1건, 치주치료 142건, 신경치료 79건, 충전치료 109건, 예방 처치 128건, 기본진료 229건 등 이외의 다양한 진료도 진행되었다.

 

또한, 이번 워크숍에는 그 동안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에서 치과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거나 자신있게 웃을 수 있게 된 주민이 치료 경험과 소감을 발표하는 순서를 갖는다. 주민들은 직접 쪽방촌 내에 설치된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의 소중함을 설명한다.

 

지난 10월~11월에 실시된 쪽방주민 치과진료 실태조사(391명) 결과, 쪽방 주민들은 65세 이상 서울시민들과 비교해서 구강건강이 좋지 못하며, 경제적 이유로 치과진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돈의동 주민은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가 있어 타 쪽방촌 주민에 비해 전반적으로 치과진료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쪽방주민 중 65세 이상 서울시민에 비해 구강건강이 좋지 않다는 사람은 2.5배, 씹기가 불편하다는 사람은 1.8배, 경제적인 이유로 치과진료를 받지 못한 사람은 10.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돈의동 주민은 타 쪽방촌 주민에 비해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에서 구강검사, 예방치료, 잇몸병치료, 보철치료를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에서 진료받은 주민의 72%가 만족하며, 그 이유는 ▴진료비 무료(29%), ▴자세한 설명(28%), ▴가까이 있음(20%)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실태조사를 실시한 한동헌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사단법인 행동하는의사회 회원)는 “쪽방주민들은 치아가 없는 분들이 많기에, 씹을 수 있는 보철치료가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 치과인력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보철치료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한데, 일상적이고 쉽게 주민 스스로 구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 가까이에 있는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가 매우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오세훈 시장은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가 서울시 행정국에서 주관하는 민관협력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직접 표창 대상인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사단법인 행동하는의사회에 감사패를 수여한다.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는 2023년 민관협력 우수사례집에 복지분야 1순위로 수록될 예정이며, 두 협약기관은 해당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표창과 감사패를 수여 받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쪽방주민 무료치과진료사업은 철저하게 주민의 수요와 생활 특성을 반영하여 기획하고, 두 협약기관과 함께 비전을 공유하며 기초부터 튼튼하게 세워 온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소외된 시민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 ‘마음을 북돋고, 활짝 웃게 하는 복지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고궁 주변 한복대여점 중 불법 미용 의심업소 38개소 단속 결과 위반 업체 10곳 적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하 민사국)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 내 고궁 주변 한복대여점 중 불법 미용 의심업소 38개소를 단속한 결과, 미용사 면허와 영업신고증 없이 불법으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한 한복대여점 10곳을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단속은 최근 고궁 주변을 중심으로 한복 체험 관광이 활발해지면서 한복대여점에서 미용 관련 면허 없이 헤어·메이크업 등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시민 제보로 추진됐다. 단속 대상은 이용자 후기·사진 등 온라인 게시물과 현장 조사를 통해 의심업소 38개소를 선정했다. 적발된 업소들은 미용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업소 내에 다수의 미용 도구를 비치한 다음, 1∼2시간에 2∼4만 원을 받고 한복을 대여해 주면서 헤어·메이크업 비용 등으로 5∼10만 원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적발됐다. 메이크업은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서비스로 위생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화장용 도구나 화장품이 오염될 위험이 커져 피부염, 감염 등 피부와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또한 관할 구청에 미용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할 시에는 위생 지도의 사각지대에 있어 시민들은 업소에서 미용 서비

정책

더보기
국회입법조사처 재활용률은 높은데, 순환경제는 멈췄다
[환경포커스=국회]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통계상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재활용 산업의 현실은 다르다. 고품질 재생원료 시장은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기업의 원료 대체 투자와 기술 혁신도 정체돼 있다. 숫자는 앞서가지만, 순환경제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반복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괴리의 핵심 원인으로 **‘투입량 중심 재활용 통계’**를 지목했다. 현행 제도는 재활용 공정에 얼마나 많은 폐기물이 들어갔는지를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한다. 그 결과 불순물과 잔재물이 대량 발생해도 재활용 실적으로는 그대로 인정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이기주의’도 구조적으로 강화됐다. 일부 기업은 실제 재생원료 사용 확대보다 재활용 실적 충족에 집중하고, 수거·처리업체 역시 투입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통계를 관리한다. 재활용의 질이나 최종 제품의 가치보다는 각자의 ‘실적’과 ‘밥그릇’을 지키는 데 제도가 활용되는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구조가 순환경제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점이다. 재활용이 환경 성과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재생원료는 여전히 ‘폐기물 처리의 부산물’에 머무르고 있다. EU 등

종합뉴스

더보기
인천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강화·영흥 지역까지 확장으로 신속한 이동과 골드타임 확보
[환경포커스=인천] 인천광역시는 긴급차량의 신속한 이동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강화·영흥 지역까지 확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고도화 사업은 그동안 인천시 관내에 제한됐던 긴급차량 우선신호 서비스를 경기도 구간까지 연계하는 것이 핵심으로,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곽 지역의 긴급상황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강화·영흥 지역은 응급환자 이송 시 타 시도를 반드시 경유해야 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출동 시간이 지연되는 한계가 있었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와 시스템을 연계함으로써 행정구역 경계를 넘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 체계를 구축하고, 보다 촘촘한 응급 대응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스마트빌리지 조성사업’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며, 총사업비 15억 5천만 원 중 70%에 해당하는 10억 8천5백만 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본격적인 구축은 2026년 1월부터 2027년 3월까지 진행되며, 사전절차 이행과 입찰·사업자 선정을 거쳐 2027년 3월 말까지 모든 시스템 연계를 완료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