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6 (일)

  • 맑음동두천 4.6℃
  • 맑음강릉 7.4℃
  • 맑음서울 8.6℃
  • 맑음대전 6.1℃
  • 맑음대구 6.2℃
  • 맑음울산 9.2℃
  • 맑음광주 9.7℃
  • 맑음부산 12.4℃
  • 맑음고창 5.1℃
  • 맑음제주 12.5℃
  • 맑음강화 4.6℃
  • 맑음보은 3.0℃
  • 맑음금산 3.9℃
  • 맑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9.3℃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폭염은 산림 제외한 도시 모든 인프라에서 열스트레스 지표 높아

[환경포커스=수도권] 올해 8월 폭염이 절정일 때에는 산림을 제외한 도시의 모든 인프라에서 열스트레스 지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더울 때는 주거지역 등의 그레이인프라는 열스트레스 지표가 높고 공원 등의 그린인프라는 낮았다. 그러나 올해 8월 폭염 경보 발령 기간에는 그린 및 그레이 인프라 모두 극한 열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제주대와 공동으로 수원 호매실 택지개발지구 9곳에서 폭염주의보가 발생했던 올해 719~20일과 폭염경보가 발생했던 82~3, (12~16)과 밤(21~01)의 기상 현상을 이동식 복합미기상측정기구를 이용하여 열스트레스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측정 지역 내의 산림, , 수변, 공원잔디밭, 주거지역, 상업지역, 주차장, 나지 등 다양한 토지 이용 유형에 따라 열스트레스지표를 분석했다.

 

열스트레스 지표(PET)’란 독일에서 1999년에 개발된 지수로 햇빛의 영향을 받는 야외공간에서 인체에 흡수되는 에너지양과 주변으로 방출되는 에너지양을 정량적으로 계산하여 인간이 느끼는 열스트레스를 단계별로 나타낸 것이다.

 

23~29도는 약한 열스트레스, 29~35도는 중간 열스트레스, 35~41도는 강한 열스트레스, 41도 이상은 극한 열스트레스로 구분한다.

 

이번 분석 결과, 여름철 공원잔디밭과 같은 그린인프라가 주거지역 등의 그레이인프라에 비해 열스트레스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월 폭염경보 주간에는 산림을 제외한 그린 및 그레이 등 모든 인프라에서 극한 열스트레스를 보였다.

 

공원잔디밭과 같은 형태의 그린인프라에서는 7월 폭염주의보와 8월 폭염경보 주간에 극한 열스트레스가 나타났다.

        

, 수변 등의 그린인프라는 7월 폭염주의보 주간 시, 그레이인프라에 비해 열스트레스 지표가 1~2단계 낮았다. 그러나 이곳들도 8월 폭염경보 주간 때는 극한 열스트레스를 보였다.

   

이에 반해 산림과 같은 그린인프라는 7월 폭염주의보와 8월 폭염경보 시 모든 측정지점보다 주간의 열스트레스 지표가 2단계 낮았다. 또한 낮밤의 단계 차이가 가장 적었다.

   

낮의 열스트레스는 그레이인프라의 경우 상업지구, 나지, 고층아파트, 단독주택단지, 야외주차장 순으로, 그린인프라의 경우 공원잔디밭, 수변, , 산림 순으로 높았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목으로 이뤄진 산림은 낮의 태양복사에너지를 83.0~92.7%를 차감하여 열스트레스 지표를 1.5~2.5단계 개선했다. 공원을 잔디밭으로 구성하는 것보다 수목을 늘리면 도시의 열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는 셈이다.

 

논과 수변은 물의 기화와 수생식물의 증발산이 동시에 일어나 주·야간 모두 잔디밭과 같은 그린인프라에 비해 열스트레스 지표를 낮출 수 있다.

 

잔디밭으로 대표되는 초지는 폭염 시 주간에는 열스트레스를 크게 저감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입된 태양복사에너지를 증발산으로 방출해 야간에는 열스트레스 지표를 낮출 수 있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영기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이번 연구는 일반적으로 열스트레스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그린인프라가 극한 폭염에서는 어떻게 효과를 발휘하는지 산림, 공원 등을 비교하여 분석했다라며, “향후 강한 폭염에 대비하려면 그린인프라 유형별 특성을 공간화하여 적합한 환경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정책

더보기
자연자본공시 이행기반 마련과 역량 제고를 위한 논의 본격화
[환경포커스=수도권]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11월 10일 오후 2시부터 대한상공회의소(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국내 기업의 자연자본공시 확산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제1차 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연자본공시’는 기업이 자연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평가 분석하여 투자자, 시민사회 등에 공개하는 제도다. 국제사회는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서비스 손실이 경제와 금융 안정성은 물론 인류의 삶 전반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인식 아래 기업이 자연자본의 가치와 의존성을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1년 6월 설립된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NFD)’는 국제사회의 자연자본공시 체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기후공시에 이어 자연자본공시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공시 체계에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업의 자연자본공시 확산과 참여 확대, 이해관계자 대상 전문성 강화, 국제사회와의 연대강화를 위해 지난 3월 한국 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을 결성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운영을 맡고 있으며, 현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겨울철 한파로 인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위해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본격 시행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수도계량기 동파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전했다. 지난 겨울, 동파 발생을 전년 대비 33% 줄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보온 강화’와 ‘시민 참여’ 두 축으로 이중 예방체계를 구축해 동파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시는 지난 겨울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2,046건 중 97%가 보온 미비나 장기 부재 가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동파 취약지역 8,300곳의 계량기함 보온덮개 두께를 8mm로 두껍게 보강하고, △동파에 강한 디지털계량기 1만개를 확보하는 등 맞춤형 보온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보온성능이 우수하나 분리배출이 불가한 발포형(PE) 보온덮개를 대체하기 위해 분리배출이 가능하며 가격 경쟁력이 높은 에어캡형(8mm) 보온덮개 8,300개를 시험 설치하여 보온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디지털계량기는 계량기 지시부에 물이 차지 않아 일반 계량기에 비해 동파발생률이 낮은 계량기로 동파가 발생하였거나 취약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복도식 공동주택 등 수도계량기 동파 취약지역에는 수도계량기함 보온재와 보온덮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