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국회] 환경부가 8일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에 보고한 '제4차 국가 기후위기 대응대책(2026~2030)'은 홍수·가뭄 등 기후재난에 ‘신속 대응·선제 대비’하는 물관리 체계 혁신에 방점을 찍었다. 기후위기가 일상화되면서 국민 안전과 물안보를 지키기 위한 국가 인프라 전환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홍수 대응에서는 AI 기반 홍수 예보지점을 2030년까지 270개소로 확대하고, 지능형 CCTV·실시간 강우 예측을 활용해 돌발 홍수에 선제 대응한다. 아울러 댐 유역별 가능최대강수량(PMP) 재산정과 하천·하수도 설계기준 강화를 통해, “200년 빈도 이상 재해에도 견딜 수 있는” 방재 수준을 마련한다. 가뭄에는 지하수저류댐을 섬·내륙 8개소로 확대하고, 농업용 저수지·발전용 댐을 연계해 물부족 지역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한다. 특히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가장 먼저 위협받는 먹는물(수돗물) 확보를 위해, 정부는 다목적댐과 지방상수도 간 비상연계 체계를 강화하고 취수원 다변화·고도정수처리 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정부는 ‘국가 통합물관리 플랫폼(물모아)’을 통해 37개 다목적댐 수위 정보를 우선 공개하고, 향후 발전용댐·농업용저수지까지 확대해 국민과 지자
[환경포커스=국회] 국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위원장 위성곤)는 9월 4일(목) 오전 10시 30분 국회 다목적영상회의실에서 아고라 에네르기벤데(Agora Energiewende)와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아고라 에네르기벤데는 2012년 설립된 독일 소재 비영리 민간 싱크탱크로, 독일·유럽 및 전 세계의 기후중립 달성을 위한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케빈 투 중국사무소 총괄, 저우 양 중국사무소 전력부문 담당 및 염광희 선임연구원이 참여하였다. 위성곤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탄소 중립이 국가 생존 전략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이며, 특히 에너지 전환은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라 강조하였다. 또 “한국의 경우 전력계통 제약과 규제 등 여러 가지 한계로 인해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았으나, 향후 시장개편과 제도개선으로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 밝히면서, 한국과 중국이 서로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하여 재생에너지 보급을 더욱 확대하기를 희망하였다. 이어 케빈 투 중국사무소 총괄은 중국의 에너지·기후 정책 전환 상황을 설명하면서, 중국은 재생에너지 급속 확산과 산업의 전기화 진전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정점을 보이는 신호가
[환경포커스=국회] 4일, 전례 없는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강릉 지역의 해법을 찾기 위해 열린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국회 물포럼 회장이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한정애 의원이 ‘지하 유출수’ 활용 방안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 의원은 “기후위기로 한정된 수원에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버려지고 있는 깨끗한 지하 유출수를 적극 활용해 강릉의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수원으로는 한계…다양한 수원 확보 절실 한정애 의원은 “과거에는 한 곳의 수자원으로 먹는 물, 공업용수, 농업용수를 모두 해결했지만, 이제는 그런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며 수원 다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후위기로 인해 극한 가뭄과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는 현실 속에서 “앞으로는 어느 한 수원만으로 모든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다양한 수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릉은 현재 가뭄으로 인해 일부 저수지와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낮아진 상태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물이 없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지역에는 물이 넘치고 어떤 지역은 마르는 불균형이 문제”라며, 지자체 간 갈등을 조정하고 물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환경포커스=국회] 4일 국회에서 열린 ‘동해안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는 강릉 지역 국가재난사태 선포 이후 첫 공식 공론장으로, 단기 비상대응부터 중장기 수원 다변화까지 해법을 집중 논의했다. 각 주체는 지자체 갈등 조정과 데이터 기반 배분, 숨은 수자원 활용을 공통 과제로 제시했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회사에서 강릉 시민이 식수난을 겪는 현실을 “상상하기 어려운 기본권 침해”로 규정하고 정치권의 책임을 사과했다. 반복된 위기를 이번 정기국회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히며, “즉시 실행 가능한 단계적 대책”과 “내년엔 확실히 나아졌다고 체감할 조치”를 약속했다. 이날 송미영 동국대 교수는 ‘한강유역의 물 이용 현황과 관리방안’ 발표에서 한국의 물관리는 ‘자연적 물순환’보다 ‘인공적 물순환’에 치우친 채, 부정확한 데이터와 느슨한 허가 관행 위에서 운영되고 있다. 송미영 동국대 교수는 “허가량의 절반만 실제로 쓰이거나, 반대로 허가량을 초과해 사용하는 곳이 공존하는데도 장부는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전만식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동해안지역의 물부족 문제와 과제’에서 “강원도 동해안은 20여 년 전부터 물 부족 위험이 경고돼 왔으나,
[환경포커스=세종]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9월 3일 18시 기준으로 낙동강권역 다목적댐인 안동댐과 임하댐(경북 안동시 소재)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댐 용수 비축을 위한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안동댐, 임하댐은 낙동강 상류에서 하나의 공급체계로 운영됨에 따라 합산 저수량을 기준으로 가뭄 단계를 판단(9.4일 기준 합산 저수량 8억 5490만톤, 예년대비 85%)한다고 한다. 안동댐, 임하댐 유역은 예년에 비해 적은 비가 내리면서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중에 가뭄 단계에 진입했다. 이들 댐의 유역에 올해(1.1~9.3) 내린 강우량은 610mm로 예년(861mm)의 71% 수준이며, 특히 홍수기가 시작한 6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강우량은 293mm로 예년(551mm)의 53% 수준에 그쳤다. 환경부는 가뭄 단계 진입 전부터 안동댐과 임하댐 용수 비축을 위해 합천댐, 남강댐 등과 연계한 대체공급을 선제적으로 시행했으며, 남은 홍수기 강우량이 적더라도 내년 홍수기 전까지 안정적인 용수공급이 가능하도록 댐 용수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 이번 가뭄단계 격상에 따라 안동, 임하댐에서 공급하는 하천유지용수를 각각 최대 48.4만톤/일,
[환경포커스=서울] 먹는물네트워크가 실시한 공공 음수대 이용 실태 및 개선 방안 조사 결과, 시민 절반 이상이 공공 음수대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환경거버넌스 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다수는 일상적으로 음수대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했다. 음수대 이용 장소는 주로 공원·산책로와 학교·도서관 등 여가 및 교육 공간이었으며, 주요 목적은 음용이었으나 손 세척, 반려동물 급수 등 부가적 사용도 일부 확인되었다. 음수대를 평소에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위생 불신”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위치를 몰라서”, “고장이 많아서”, “수질이 불신돼서”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음수대 이용 저해 요인이 시설 수보다 신뢰와 관리 체계 부족에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음수대 이용의 불편 사항으로는 지저분함, 물줄기 약함, 시설 노후, 접근 불편 등이 다양하게 지적되었으며, 개선 요구로는 위생 관리 강화, 위치 안내 체계 확충, 수질 검사 결과 공개, 텀블러 편의 제공 등이 꼽혔다. 특히 응답자의 75%는
[환경포커스=세종] 환경부가 2026년도 총지출 15조 9,160억 원의 예산안을 내놓았다. 증가율은 7.5%다. 표면적으로는 ‘탈탄소 가속’과 ‘사회 안전매트’가 두 축이다. 전기차 보조금 단가는 동결하고, 내연기관차의 전동화를 유도하는 전환 지원금을 새로 열었다. 동시에 반복되는 극한호우와 도심 침수에 대응하기 위해 물관리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먼저 수송·건물 부문에서 실행력을 높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보조금 단가를 더 줄이지 않고 유지한 판단의 배경에는 지난해와 달리 집행 여건이 개선됐다는 내부 판단이 작동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전환지원금 신설로 내연차 보유자의 ‘마지막 한 걸음’을 밀어주는 구조다. 전기·수소버스 구매 융자, 충전 인프라 펀드 조성, 화재 등 대물피해의 한도 초과 구간을 보완하는 ‘전기차 안심보험’까지 묶으면서 소비·사업자 측의 불안 영역을 건드렸다. 건물 난방은 ‘브리지 기술’이던 저녹스 보일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공기열 히트펌프 보급으로 방향을 튼다. 도시가스가 닿지 않아 등유·경유 난방에 의존하는 지역을 우선 겨냥하고, 태양광 등 분산형 전원과의 연계를 전제로 확산을 노린다. 재정 구조조정으로 만들어낸 재원
[환경포커스=국회] 안호영 국회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9월 1일, 근로자의 퇴직연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제도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퇴직연금공단 설립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우리나라 퇴직연금 도입 20주년이 되는 해다. 안 의원은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핵심 제도이지만, 현재 금융기관 중심의 운용으로 근로자 수익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 관련 업무도 근로복지공단 내에서 다른 사업과 병행 운영돼 전문성과 체계성이 부족하다”며, “근로자가 모은 자산을 공공 영역에서 전문적으로 운용해, 공공의 이익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금융기관과의 계약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안 의원은 “국민연금공단(1987년), 공무원연금공단(1982년), 사학연금공단(1974년)처럼 독립된 공단 체계를 마련해 제도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퇴직연금공단법 주요 내용 - 퇴직연금공단 설립: 제도 관리와 운용 전문성 강화,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 근로자 노후보장(안 제1조) - 운영 및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