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흐림동두천 -0.4℃
  • 구름많음강릉 5.5℃
  • 구름많음서울 1.2℃
  • 맑음대전 2.6℃
  • 맑음대구 3.4℃
  • 맑음울산 3.8℃
  • 맑음광주 4.6℃
  • 맑음부산 6.0℃
  • 맑음고창 2.4℃
  • 맑음제주 6.6℃
  • 구름많음강화 1.1℃
  • 흐림보은 0.4℃
  • 흐림금산 1.9℃
  • 구름조금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1.1℃
  • 맑음거제 3.5℃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상하수도

서울시, 더 안전한 아리수 공급 위해 먹는 물에 대한 선제적 수질감시 강화

아리수 수질검사 ’22년 345→’23년 350 항목으로 확대, 최고 수준의 수질관리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의 2배, 먹는 물 수질기준 약 6배, 국내 최다 항목 실시
잔류의약물질, 산업용 화학물질 등 미규제 물질 5항목 신규 추가, 총 175항목
물맛 좋은 아리수 위해 ‘맛․냄새 물질 경보제’ 자체적 운영해 품질 관리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가 시민에게 더 안전한 아리수를 공급하기 위해 먹는 물에 대한 선제적 수질감시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올해는 잔류의약물질을 포함한 미규제 신종물질 5종에 대한 검사를 추가해 총 350항목으로 수질검사를 확대하고, 물맛 향상을 위해 원수도 특별관리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6항목 보다 2배가 많고 환경부가 정한 ‘먹는물 수질기준’ 의 60항목 보다 약 6배 정도 많아 국내 최고 수준이다.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시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원수부터 각 가정의 수전까지 촘촘하게 수질관리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법정 검사항목은 아니지만, 매년 시민의 관심이 높거나 관리가 필요한 물질을 ‘미규제 신종물질’로 선정, 선제적으로 검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도 잔류 의약물질 3항목, 산업용 화학물질 2항목을 포함 5항목을 추가해 원수와 정수에 대하여 총 175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올해 추가된 미규제 신종물질 5항목은 의약물질인 항경련제 ‘가바펜틴’, 진통제 ‘트라마돌’, 항히스타민제 ‘펙소페나딘’과 간, 신장 면역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산업용 화학물질 ‘젠엑스’, ‘아도나’이다.

 

서울시는 아리수의 취수원인 한강 수질관리부터 철저하게 감시한다. 한강 16개 지점에서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을 포함해 30항목을 검사한다. 또한, 팔당, 강북, 암사, 자양, 풍납 등 5개 취수 지점에 대에서는 법정 검사항목인 38항목보다 많은 325항목에 걸쳐 깐깐하게 관리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수질관리뿐 아니라 서울시는 물맛에 영향을 미치는 냄새까지 잡겠다는 계획이다. 냄새 없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맛․냄새 물질 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원수에서 맛,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관리기준을 초과해 유입될 경우 정수처리공정 운영과 수질검사 주기를 강화해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발령 기준 항목은 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2-메틸이소보르네올(2-MIB)과 흙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즈민(Geosmin), 취수 원수에서 검출된 농도에 따라 관심 단계와 경계 단계로 구분해 실시하고 있다. 2019년 관심단계 2회 발령 이후 현재까지 발령된 사례는 없다.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도 환경부 감시기준인 2-MIB 20ng/L, Geosmin 20ng/L보다 강화해, 서울시 자체 기준으로 2-MIB 8ng/L, Geosmin 8ng/L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을 초과한 사례는 없었다.

 

시는 선제적 수질감시를 위해 매년 수질검사항목을 확대, 국제기준에 맞춰 수질검사를 진행해왔으며, 그 결과 1995년 53개에 불과했던 수질검사 항목이 올해 350개까지 꾸준하게 늘려왔다.

 

서울시 먹는 물 수질검사는 원수, 정수 및 병물아리수 등을 대상으로 항목에 따라 월간, 분기별, 연간 주기로 실시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검사 결과는 모두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했다. 검사 결과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 수질 정보에 매달 공개된다.

 

아리수가 시민에게 공급되는 배급수 과정의 수질을 24시간 516지점에서 실시간 자동측정하고, 결과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과 아리수맵(https://arisu.seoul.go.kr/arisumap/) 통해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또한, 우리집 아리수 수질이 궁금한 시민을 위해 신청을 받아 가정에 방문해 무료로 수질검사를 해주는 ‘아리수 품질확인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질검사 신청은 국번 없이 120번(다산콜재단)이나 관할 수도사업소,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http://arisu.seoul.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인 가구 및 맞벌이 등으로 낮 시간대에 방문 수질검사가 어려운 시민을 위해 사전 예약을 통해 평일은 저녁 9시까지,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야간과 주말에도 수질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질검사 항목은 물의 맑은 정도를 알 수 있는 탁도, 세균 등으로부터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잔류염소 농도, 수소이온농도(pH), 철, 구리를 검사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원수부터 가정의 수전까지 법정 수질기준은 물론 선제적으로 강화된 수질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라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잔류 의약물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물맛까지 명품 아리수를 위해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고궁 주변 한복대여점 중 불법 미용 의심업소 38개소 단속 결과 위반 업체 10곳 적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하 민사국)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 내 고궁 주변 한복대여점 중 불법 미용 의심업소 38개소를 단속한 결과, 미용사 면허와 영업신고증 없이 불법으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한 한복대여점 10곳을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단속은 최근 고궁 주변을 중심으로 한복 체험 관광이 활발해지면서 한복대여점에서 미용 관련 면허 없이 헤어·메이크업 등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시민 제보로 추진됐다. 단속 대상은 이용자 후기·사진 등 온라인 게시물과 현장 조사를 통해 의심업소 38개소를 선정했다. 적발된 업소들은 미용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업소 내에 다수의 미용 도구를 비치한 다음, 1∼2시간에 2∼4만 원을 받고 한복을 대여해 주면서 헤어·메이크업 비용 등으로 5∼10만 원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적발됐다. 메이크업은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서비스로 위생 상태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화장용 도구나 화장품이 오염될 위험이 커져 피부염, 감염 등 피부와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또한 관할 구청에 미용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할 시에는 위생 지도의 사각지대에 있어 시민들은 업소에서 미용 서비

정책

더보기
국회입법조사처 재활용률은 높은데, 순환경제는 멈췄다
[환경포커스=국회]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통계상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재활용 산업의 현실은 다르다. 고품질 재생원료 시장은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기업의 원료 대체 투자와 기술 혁신도 정체돼 있다. 숫자는 앞서가지만, 순환경제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반복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괴리의 핵심 원인으로 **‘투입량 중심 재활용 통계’**를 지목했다. 현행 제도는 재활용 공정에 얼마나 많은 폐기물이 들어갔는지를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한다. 그 결과 불순물과 잔재물이 대량 발생해도 재활용 실적으로는 그대로 인정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이기주의’도 구조적으로 강화됐다. 일부 기업은 실제 재생원료 사용 확대보다 재활용 실적 충족에 집중하고, 수거·처리업체 역시 투입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통계를 관리한다. 재활용의 질이나 최종 제품의 가치보다는 각자의 ‘실적’과 ‘밥그릇’을 지키는 데 제도가 활용되는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구조가 순환경제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점이다. 재활용이 환경 성과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재생원료는 여전히 ‘폐기물 처리의 부산물’에 머무르고 있다. EU 등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아이들 실내 놀이공간부터 방과 후 돌봄·마음건강까지 한곳에서 <서울 키즈플라자> 정식 개관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강서구 화곡역과 우장산역 인근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3,779㎡) 규모로 ‘서울 키즈플라자’(강서구 화곡동 1172번지)를 조성 완료하고, 12일 금요일 정식 개관한다고 전했다. ‘서울 키즈플라자’는 놀이‧돌봄‧마음건강 기능을 한 건물 안에 집약시킨 통합 거점 시설로, 지역 내 어린이 시설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공 실내 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1층) ▴방과 후 돌봄과 긴급‧일시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2층)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마음건강을 진단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을 키워주는 전국 최초의 어린이 전용 마인드 리터러시(mind literacy) 기관인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3·4층)가 각각 들어선다. 우선 1층에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은 ‘정글(Jungle)’을 테마로 대형 미끄럼틀, 클라이밍, 집라인 같이 아이들의 모험심과 신체활동을 자극하는 놀이시설이 733.19㎡(전용면적 538.99㎡) 규모로 조성돼 기대를 모은다. 초록빛 숲 디자인과 해치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