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0.8℃
  • 구름많음강릉 1.9℃
  • 흐림서울 4.0℃
  • 구름조금대전 3.5℃
  • 맑음대구 -0.2℃
  • 울산 3.8℃
  • 구름많음광주 4.4℃
  • 흐림부산 5.9℃
  • 흐림고창 2.7℃
  • 구름조금제주 11.9℃
  • 흐림강화 1.5℃
  • 구름조금보은 3.6℃
  • 흐림금산 -0.7℃
  • 흐림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1.1℃
  • 구름많음거제 5.3℃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상하수도

서울시, 우기를 전후로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는 지하 공동(空洞) 특별점검 집중 추진

우기 전후로 침수구간, 노후 상‧하수관 주변, 지하철역 등 위험 구간 집중점검
‘지반침하 위험지도’ 등급에 따라 2~4회 반복, 연 5천㎞ 조사…지반침하 예방
10m 이상 굴착공사장 221곳 전수 지하안전점검 실시…공동 25개 조치 완료
시, “장마 후 땅꺼짐‧도로파임 불편 없도록 안전한 도로 환경 만들기에 최선”

[환경포커스=서울] 장마 후 약해진 지반으로 인한 땅꺼짐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서울시가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기를 전후로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는 지하 공동(空洞)의 특별점검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땅꺼짐(지반침하)은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6~8월에 자주 발생한다. 장마 기간 내린 많은 비가 땅속으로 스며들어 토사가 유실되고, 땅속 빈 공간인 공동이 생기면서 지반 약해져 침하가 발생하는 것이다.

 

시는 우기를 전후로 지하 공동 특별점검을 집중 추진하고 조치해 지반침하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연평균 250㎞를 점검했던 것을 지난해 500㎞를 목표로 확대한 데 이어, 올해는 작년보다 10배 많은 연 5천㎞를 목표로 강화된 점검을 추진 중이다.

 

공동을 사전에 발견하고 조치하기 위한 점검에는 시도 전 구간에 대해 5년 주기로 매년 연차별로 실시되는 ‘정기점검’(법정의무)과 특정 시기에 수시로 실시하는 ‘특별점검’이 있다. 시는 이 ‘특별점검’을 크게 강화했다.

 

특별점검은 지반침하·공동복구·공사이력 등을 분석해 작성한 ‘지반침하 위험지도’에 따라 실시된다. 집중호우 시 침수구간, 노후 상‧하수관 주변, 지하철역, 침하 이력이 있는 지역 등 지반침하 우려 구간을 대상으로 위험 등급에 따라 반복 조사를 실시해 맞춤형 관리를 추진한다.

 

올해 시는 지반침하가 우려되는 구간 1,850㎞(시도 6,863㎞ 대비 27%)를 선정하고 위험 등급에 따라 2~4회 반복 조사해 연 5천㎞의 특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2,953㎞의 구간을 조사해 286개의 공동(㎞당 0.1개)을 찾아내 복구했다.

 

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지반침하 발생빈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지반침하 건수를 비교했을 때, 지난해는 14건인데 비해 올해는 57% 감소한 6건이었다. 시는 특별점검을 확대하고, 침하 우려 구간에 대한 반복조사를 통해 사전에 공동을 발견하고 조치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전담 인력과 장비도 지난해보다 약 2배 확충해 전문성도 높였다. 공동 탐사를 전담하는 시 전문인력을 기존 3명에서 6명으로, 차량형 GPR(지표투과레이더, Ground Penetrating Radar)은 3대에서 5대로 확충 예정이다.

 

시가 관리하는 도로뿐만 아니라 자치구에서 관리하는 구도(區道)에 대해서도 꼼꼼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연간 1,852㎞를 목표로 특별점검이 추진된다. 자치구 집중관리대상의 연장은 총 617.2㎞(468개소)인데, 해당 구간에 대해 연 3회의 반복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자치구별 집중관리구간의 조사연장에 비례해 총 15억여 원의 예산을 연초에 시-자치구 매칭사업으로 지원한 바 있다.

 

아울러 시는 각종 굴착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침하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우기 대비 '굴착공사장 지하안전점검'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3월부터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6월까지 서울 시내 지하 10m 이상 굴착공사장 221개소에 대한 전수 현장 조사를 마쳤다.

 

지하 시설물 대비 굴착공사장 주변의 침하규모는 4.3배, 인명피해 발생률은 5.8배 높아 특별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시는 지반침하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되는 '지하안전평가'의 조건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거나, 지반안전성을 미확보하는 등의 지적사항 238건을 적발하고, 공동 25개를 발견해 모두 안전하게 조치를 완료했다.

 

향후 시는 장마가 끝난 뒤에도 공동이 발견됐거나 주변 노면 상태가 불량한 굴착공사장에 대해 반복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GPR(지표투과레이더)을 활용한 집중점검으로 우기 후 약해졌을지도 모르는 지하공간을 조사해 사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긴 장마로 인해 물을 머금은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로가 가라앉는 땅꺼짐과 도로포장이 파손돼 구멍이 생기는 도로파임의 발생 우려가 커진 만큼, 시민 불편이 없도록 예방과 신속한 복구에 매진하겠다”면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부산시, 도심의 골칫거리인 빈집 문제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 환기 위해 제작한 홍보 영상 공개
[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는 도심의 골칫거리인 빈집 문제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제작한 홍보 영상을 11일 공개한다고 전했다. 시는 빈집 정비에 대한 시민 관심도를 높이고 소유주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시의 활용형 빈집정비사업에 관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 제목은 '빈집 고민이 없어질지니'로, 부산 빈집정비사업 담당 주무관들이 직접 출연해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동화 '알라딘과 요술램프'를 재치 있게 패러디한 콘텐츠다. 빈집철거·새 단장(리모델링) 등 시의 알짜배기 빈집 정책을 딱딱한 정책 홍보 형식에서 벗어나 유쾌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시는 노후 빈집 정비 활성화를 위해 철거 후 3년간 공공 활용에 동의하는 소유주에게 호당 2천9백만 원의 철거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안내하고, 빈집을 정비한 실제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빈집을 내외국인 체류형 공유숙박 시설로 새로 단장(리모델링)하는 내용도 담았으며, 해당 사업에 대한 지역 관광객과 청년층의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영상은 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www.youtube.com/@Busan_is_good) 내 '(공무)원이의 자급자족' 재생목록에서 볼 수 있다. ‘(공무)원이의

정책

더보기
제18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 전기차 보급정책의 지속가능성 논의
[환경포커스=국회]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이 오늘 2월 12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제18회 정기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지속가능발전과 탄소중립을 위한 전기자동차 보급정책 방향”을 주제로, 전기차 중심 교통전환의 구조적 한계와 미래 정책 대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정부는 2050 탄소중립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추진하며 전기차 보급을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충전 인프라 부족, 지역 간 보급 격차, 전력수요 증가 등 현실적 제약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포럼은 환경·생태·기상·ICT가 결합된 융합적 시각에서 교통부문 탄소감축의 실행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세미나는 오후 3시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전 기상청 대변인)의 사회로 시작된다. 뒤이어 남상호 환경생태기상ICT융합포럼 이사장(대전대학교 총장)이 개회사를 통해 세미나의 의미를 밝히고, 포럼 명예이사장인 이인영 의원이 축사를 전해 지속가능 교통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후 참석자들은 기념 촬영을 갖는다. 15시 20분부터는 권용주 국민대학교 겸임교수(자동차 칼럼니스트)가 발제에 나선다. 권 교수는 “탄소중립 실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아이들 실내 놀이공간부터 방과 후 돌봄·마음건강까지 한곳에서 <서울 키즈플라자> 정식 개관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강서구 화곡역과 우장산역 인근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3,779㎡) 규모로 ‘서울 키즈플라자’(강서구 화곡동 1172번지)를 조성 완료하고, 12일 금요일 정식 개관한다고 전했다. ‘서울 키즈플라자’는 놀이‧돌봄‧마음건강 기능을 한 건물 안에 집약시킨 통합 거점 시설로, 지역 내 어린이 시설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공 실내 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1층) ▴방과 후 돌봄과 긴급‧일시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2층)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마음건강을 진단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을 키워주는 전국 최초의 어린이 전용 마인드 리터러시(mind literacy) 기관인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3·4층)가 각각 들어선다. 우선 1층에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은 ‘정글(Jungle)’을 테마로 대형 미끄럼틀, 클라이밍, 집라인 같이 아이들의 모험심과 신체활동을 자극하는 놀이시설이 733.19㎡(전용면적 538.99㎡) 규모로 조성돼 기대를 모은다. 초록빛 숲 디자인과 해치 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