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포커스=서울]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은 12월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5년도 순환경제 ESG 패키징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및 ESG 실천에 앞장선 12개 기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후원하고 공제조합이 주최했으며, 7,000여 조합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은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부문 △ESG 부문 두 가지 분야로 나뉘어 평가되었으며,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포장재 설계와 자원순환 실천을 위해 실제로 적용한 개선 성과를 중심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부문… “재활용성 향상·포장 감량 성과 뚜렷”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부문 대상(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은 롯데칠성음료㈜의 ‘크러시 1.6ℓ’가 선정됐다. 롯데칠성음료는 비중 1 미만의 PO(PolyOlefin) 수축라벨을 적용해 기존 PET라벨 분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Full라벨을 Half라벨로 전환하여 라벨 중량을 46% 절감(연간 14톤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당 제품은 국내 PET 맥주 제품 최초로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최우수상(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공제조합 이사장상)에는 ㈜빙그레 ‘아카페라’, 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마스터’, 매일유업㈜ ‘마이카페라떼(캡 제거)’, ㈜아모레퍼시픽 ‘라보에이치 워터스케일러’, 등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라벨 경량화, 캡 제거, 유색 PET에서 무색 PET 전환 등을 통해 재활용 용이성을 크게 개선했다.
우수상에는 남양유업㈜ ‘천연수’, 대상㈜ ‘봉제형 종이 쇼핑백’, 애경산업㈜ ‘랩신 항균 주방세제’, 이 포함되어, 플라스틱 감축과 단일 소재 기반 포장재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 ESG 부문… 이마트 대상, 오뚜기·CJ제일제당·동아제약 등 실천 우수
ESG 부문 대상(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은 ㈜이마트가 차지했다. 이마트는 물류용 랩 회수·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1,415톤을 회수하고 277톤을 PCR 필름으로 대체했으며, 1회용 비닐봉투 487톤 감축, 모바일 영수증 활성화 등 자원순환형 소비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최우수상에는 ㈜오뚜기가 선정됐으며, 식물유래 플라스틱 적용, 용기 경량화, 라벨 분리 용이성 개선 등 지속적인 친환경 패키징 개선 노력이 인정되었다.
우수상에는 ㈜씨제이제일제당과 동아제약㈜이 선정되었다.
두 기업은 재생원료 사용 확대,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 태양광 설비 투자, 친환경 포장재 전환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실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포장기술 특별상 신설… 동일화학공업㈜ 수상
올해 처음 신설된 ‘포장기술 특별상’은 동일화학공업㈜이 수상했다. 동일화학공업은 비중 1 미만의 Eco PP 열수축라벨을 개발해 빙그레 ‘아카페라’, 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마스터’, 아모레퍼시픽 ‘라보에이치’, 롯데칠성 ‘크러시’ 등 여러 제품에 적용함으로써 재활용 용이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해당 기술은 이미 2025 대한민국 패키징대전 국무총리상(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대상 수상기업 사례 공유 및 지속가능 패키징 세미나도 개최
시상식 이후에는 대상 수상기업의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져 현장 적용 전략과 개선 성과가 공유되었다. 또한 지속가능 포장재 밸류체인 구축사업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도 함께 진행되며 기업·전문가·기관 간 협력이 논의되는 자리로 마무리되었다.
공제조합 김동진 이사장은 “지속가능 포장 설계 표준을 선도적으로 마련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규제 흐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에코 패키징 가이드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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