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다음 달 3일 여의도·이촌·잠원 한강공원, 10일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책읽는 한강공원’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한강의 윤슬과 함께하는 독서, 해질녘의 감성 어린 영화와 재즈 등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한강 변 대표 공간이다.
5월 3일(토)부터 시작하는 ‘책읽는 한강공원’은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 이촌한강공원 이촌나들목 옆 잔디광장, 잠원한강공원 신사나들목 앞 다목적운동장에서 먼저 개막해 6~8주 간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그 다음 주인 5월 10일(토)에는 광나루 한강공원 광진교 남단 잔디마당에서도 시작해 총 4회 개최된다.
지난해 1곳 당 총 6,000권의 도서를 구비하며 시민을 맞이했던 책읽는 한강공원은 올해 장소별 7,500권(지난해 대비 25% 증가)으로 확대 운영된다. 기존 400석 규모 좌석도 빈백(bean bag : 몸의 움직임에 따라 모양이 유동적으로 변해 기대기 편한 자세를 취하기 쉬운 이동형 소파)‧해먹(그물침대) 등을 더해 500석 규모로 확충한다.
작년 상반기 기준 1회만 열렸던 ‘한강 선셋 시네마’도 총 4회 열려 노을빛으로 장식된 한강의 멋진 풍경과 함께 영화를 보는 색다른 즐거움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아울러 지난해 여의도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아빠가 태워주는 롤러코스터’를 이촌과 압구정에도 설치해 총 3곳에서 운영한다. 작년 광나루‧이촌 행사장을 찾은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대형 에어바운스’는 올해 4곳에 모두 설치되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반긴다.
더불어 서울시는 개막 주간을 맞아 특별한 즐거움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3일(토) 여의도에서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책읽는 한강공원’ 개막식은 해군 군악대의 열정 넘치는 무대를 필두로 시작된다.
홍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5인조 여성 댄스팀 ‘레이디비’ 공연, 봄 저녁을 부드럽게 장식할 ‘코지 재즈 오피스’ 재즈 공연, 빌리 조엘의 ‘피아노맨’ 원곡에 현대적 감성을 더하며 호평받았던 유명한 ‘송준서 트리오’의 열정 넘치는 연주로 이어진다.
이촌의 ‘책읽는 한강공원’ 개막 프로그램은 ‘젓가락 다리 만들기’ 대회로, 시민들의 과학적 감각을 깨우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젓가락 다리 만들기 대회는 총 32개의 한강 다리를 모티브로 삼아 젓가락을 재료로 창의적이면서도 튼튼한 다리를 만드는 경연으로 5월 3일(토)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한 시간 반 동안 열린다. 총 20팀(2인 1팀)이 젓가락으로 아치형 다리를 만든 뒤 그 위에 책을 쌓아 가장 무거운 무게를 버티는 팀이 우승의 영예를 누린다.
압구정(잠원한강공원)의 ‘책읽는 한강공원’ 개막 프로그램은 어린이 주간(5.1~5.7)을 기념하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재치가 가득한 마당이 될 전망이다. 총 30팀(보호자 1, 어린이 1, 2인 1팀)이 20년 후 미래의 나를 과자로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진 뒤, 본인이 만든 과자 자화상을 소개하며 꿈을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젓가락 다리 만들기 대회’와 ‘과자 자화상 만들기 대회’에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5월 1일(목)까지 책읽는 한강공원 공식 누리집(www.hangangoutdoorlib.seoul.kr)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다만, 정원을 초과 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므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책읽는 한강공원 공식 누리집 및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hangang.offici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다가올 주말부터 ‘책읽는 한강공원’에서 마음의 여유와 즐거움을 누리실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서적과 휴식 공간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문화공연도 준비한 만큼, 시민 여러분이 가족과 함께 ‘책읽는 한강공원’을 찾아 반짝이는 윤슬과 노을이 물드는 아름다운 정취 속 봄날의 한강을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