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세종]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검독수리(Aquila chrysaetos japonica)'의 번식 둥지를 국내에서 77년 만에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은 한라산 북쪽 절벽 약 90m 지점에서 지름 2m, 높이 1.5m에 달하는 둥지를 발견했으며, 망원카메라를 통해 성조 암수 한 쌍과 새끼 한 마리가 서식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둥지는 마른 나뭇가지와 풀잎, 솔가지로 만들어졌고, 새끼의 성별은 외형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7월 추가 조사에서는 이들이 둥지를 떠난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검독수리가 번식지를 쉽게 옮기지 않는 특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같은 장소에서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국내에서 검독수리 번식 둥지가 확인된 것은 1948년 경기도 예봉산·천마산에서 미군 장교 로이드 레이몬드 울프가 발견한 기록 이후 처음이다. 울프는 당시 한국인 가이드와 함께 관찰한 내용을 1950년 미국 조류학술지 ‘디 오크(The Auk)’에 발표했다 검독수리는 날개 폭이 2m가 넘는 대형 맹금류로, 국내에서는 주로 겨울철새로 관찰돼 왔다. 그러나 이번 한라산 사례는 국내 자생 텃새 집단이 존재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대공원은 올해 현충일인 6월 6일 금요일 낮12시경, 순수 혈통 시베리아 호랑이(♀) 한 마리가 건강하게 태어났으며, 13일 토요일에 출생 100일을 맞는다고 전했다. 서울대공원이 멸종위기종 보전에 대한 노력의 결실로 귀한 새 생명을 맞이했다. 이번 탄생은 서울대공원의 꾸준한 멸종위기동물 종보전 노력이 맺은 결실로, 2022년 4월 이후 약 3년 만에 이룬 값진 성과이다. 특히 새끼호랑이의 부모 개체는 모두 15세의 노령으로, 일반적으로 번식이 어려운 상황에서 출산이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크다. 부(父) ‘로스토프’와 모(母)‘펜자’는 2010년 러시아의 야생에서 태어나 우수한 혈통을 이어온 개체로, 한·러 수교 20주년 정상회담을 기념해 2011년 5월 22일 서울동물원으로 반입되었다. 두 개체는 시베리아 호랑이* 로 그간 동물원에서 세심한 관리와 보살핌 속에 자연번식 가능성을 이어왔다. 또한 새끼 호랑이의 ‘할머니 개체’는 러시아 연해주 야생에서 구조된 개체로, 이번 탄생은 국제적으로도 순수 혈통 계보를 이어가는 보전 가치가 높다. 서울대공원은 노령개체임에도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지속적인 사육환
[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는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해운대구 에이팩(APEC)나루공원 일원에서 「2025 부산 반려동물 걷기 축제」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걷고 즐기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성숙한 반려 문화 확산과 '반려동물 친화 도시 부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반려동물 동반 걷기대회 ▲시민 참여형 홍보·체험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반려동물 동반 걷기대회는 사전에 모집한 300가구가 약 2킬로미터(km) 코스를 함께 걸으며 지정된 장소에서 스티커를 받아오는 임무(미션)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완주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가족과 반려동물이 함께 어울리며 건전한 여가 활동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참여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반려견 순찰대가 도움 선수(페이스메이커)로 참여할 예정이다. 홍보·체험 공간(부스)에서는 ▲부산시 유기 동물 입양 홍보 ▲동물 학대 방지 캠페인 ▲애견 무료 미용 ▲반려동물 이름표·장난감·아로마 치료법(테라피) 만들기 체험이 마련돼 반려 문화 확산과 생활 속 실천을 유도한다. 부대행사로는 ▲애완동물(펫) 타로 ▲애완동물(펫) 캐
[환경포커스=인천] 인천광역시는 2025년도 맹견기질평가 일정을 확정하고 맹견사육허가를 위한 기질평가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지난 2024년 4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맹견*소유자는 동물등록, 중성화수술, 책임보헙 가입 등을 사전에 완료하고 계도기간인 오는 10월 26일까지 반드시 맹견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 올해 기질평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인천금융고등학교에서 4차례 진행된다. 평가 일정은 9월 28일, 10월 12일, 10월 19일, 10월 26일이며, 사육 허가신청은 10월 17일까지 가능하다.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맹견기질평가를 실시하여 현재까지 총 24마리의 맹견이 사육 허가를 받았으며, 올해도 등록된 소유주를 대상으로 우편·전화·문자 안내를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시는 10월 26일까지 사육 허가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사육 허가를 받은 이후에도 맹견 소유자는 ▲매년 의무교육 이수 ▲책임보험 유지 ▲3개월령 이상 맹견과 외출 시 입마개·목줄 착용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한편 맹견기질평가 항목 및 세부 내용은 농림축산식품부 공식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중우 시 농축산과장은 “맹견도 가족과 함께하는 반려견이지
[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는 공원·정원·산림녹지·반려 문화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15분도시 「부산의 공원」 누리집(www.busan.go.kr/park)을 개설·운영한다고 전했다. 이번 누리집은 그동안 분산돼 있던 정보를 한곳에 모아, 시민 누구나 15분도시 생활 속 공원녹지 정보를 쉽게 찾고 공원 여가 프로그램을 확인·신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리집은 ▲푸른 도시 부산 ▲공원 안내 ▲정원 안내 ▲산림녹지 안내 ▲반려 문화 안내 ▲소식 ▲예약 7개 범주(카테고리)로 구성돼 한 눈에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5분도시’ 부산 전역의 주요 공원·정원·산림녹지 공간에 대한 상세 정보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정보도 통합 제공한다. ▲지역별·유형별 공원 검색 ▲지방 정원·민간 정원 등 다양한 정원 정보 ▲도시 숲·휴양림·수목원·사상 숲 체험 교육관 등 산림자원 및 이용 방법 ▲반려문화공원·반려견 놀이터·동물등록제·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등 반려 문화 관련 정보를 종합 안내한다. 또한, ▲소식 ▲예약 메뉴를 통해 공원·정원·산림·반려 문화 관련 소식과 행사·프로그램 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은 오는 5일, 청계천 중류부 무학교에서 고산자교까지 약 1km 구간에 코스모스 꽃길을 조성한다고 전했다. 최근 청계천은 국내외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방영중인 JTBC 드라마 ‘에스콰이어 :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에서는 주인공들이 야간에 청계천을 산책하는 장면이 자주 방영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청계천은 최근 2년간 드라마·영화·예능 등 100편 이상의 작품이 촬영된 명소로 자리매김했으며, ‘산책 맛집’이라는 별칭처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청계천은 올해 JTBC ‘에스콰이어 :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 지난해 넷플릭스 ‘엑스오, 키티’ 등을 비롯해 2024년 이후 최근 2년간 약 100여건의 영화·드라마·예능 촬영이 진행됐다. 서울시설공단은 이러한 청계천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이고자, 가을 정취를 대표하는 코스모스 꽃길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꽃길 조성 행사는 서울시설공단이 창립 42주년을 기념해 준비했다. ‘꽃길을 잇다, 가치를 심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5일 오후 1시부터 공단 임직원 200명이 참여해 코스모스 모종을 직접 식재할 예정이다. 1
[환경포커스=인천] 인천광역시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소나무재선충병의 선제적 예방과 조기 대응을 위해 유전자 진단 기술을 도입한다고 전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 시 100% 고사에 이르는 소나무에 치명적인 병해충으로, 국내 산림 생태계와 산림경관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인천시는 현재 전국에서 유일한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적극적인 행정을 이어가며 병해충 확산 차단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인천 지역 소나무재선충병 진단기관인 인천대공원사업소는 기존 현미경 진단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유전자진단 기술을 도입해 방역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도입되는 유전자 진단 기술은 목재 시료에서 소나무재선충 유무를 30분 만에 확인할 수 있으며, 재선충 1마리의 유전자까지 감지할 수 있는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가지는 최신 기술이다. 이를 통해 신속한 감염 여부 확인이 가능해져 조기 방역 대응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유전자 진단 기술을 활용한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산림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임상균 시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인천은 소나무재선충병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철도·도로변 등 공해와 소음을 저감하기 위해 ‘완충 녹지’로 지정된 축구장 9개 규모(61,354㎡)의 땅을 시민들이 이용하고 쉴 수 있는 쾌적한 정원과 녹지 공간으로 되살려 도시 허파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계획 시설 녹지 중 ‘완충 녹지’는 대기오염, 소음, 진동, 악취, 그밖에 이에 준하는 공해나 자연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녹지로 대부분 대로변 주변이나 공장, 사업장 근처의 피난 지대이다. 시는 현재 성북구 석계역 인근 철도변 유휴부지와 강서구 서남환경공원 산책로 사이 공간 등 활용이 저조했던 2개소에 관목과 초화를 심어 녹지를 되살렸다. 성북구 석관동 경원선 석계역 인근 철도변 유휴부지는 40여 년간 주민들의 발길이 뜸했던 4,000㎡의 공간으로, ‘치유’를 주제로 한 생기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사계절 정원의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산수국·핑크에나벨 등 관목 11종 7,628주와 휴케라·아주가 등 초화류 28종 16,515본을 식재했다. 또한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했다. 인근 주민들은 “밤에 다니기 무서웠던 철길 옆이 이제는 일부러 저녁 먹고 가족들과 산책 나오는 밝고
[환경포커스=인천] 인천광역시는 9월 한 달간 소‧염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시는 매년 4월과 10월에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시행해 왔으나, 지난 3월 전남 영암·무안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상반기 접종을 앞당겨 3월에 조기 실시했다. 이에 따라 백신 항체가 감소하는 시점을 고려해 이번 하반기 접종 역시 한 달 앞당겨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접종 대상은 소 544농가 19,204마리, 염소 177농가 3,526마리 등 총 721농가 22,730마리이다. 특히 이번 하반기 일제접종부터는 전업 규모 농가(소 50두 이상, 염소 300두 이상)도 접종 시술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금까지는 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 염소 300두 미만)만 지원했으며, 전업 규모 농가는 자체적으로 접종을 해 왔다. 앞으로는 소규모와 전업농 모두를 대상으로 공수의사와 염소 포획단을 투입해 빠짐없는 백신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천시는 지역 내 구제역 방어 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접종 후 4주 이내에 백신 항체 혈청 예찰을 실시해, 항체양성률이 기준에 미달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는 반려동물 산업 육성과 반려 문화 인식 개선을 위해 28일 반려동물 장례식장 브랜드 '포포즈'를 운영하는 ㈜펫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협약식에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 오태환 ㈜펫닥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부산을 ‘반려동물 친화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상생협력 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에 따라 관련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성숙한 반려 문화를 정착시켜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시와 펫닥은 ▲반려동물 창업·취업 지원 ▲직무실습 제공 ▲반려 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교육 ▲반려동물 장묘비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펫닥의 기업 플랫폼과 기술(노하우)이 더해져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와 미래산업으로의 전환에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시에서 추진 중인 반려동물 산업 정책과 연계해 민간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상생협력 모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반려동물 기반 시설 확충 ▲유기 동물 보호·입양 지원 ▲시민 참여형 교육·행사 ▲관련 산업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