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국회] 플라스틱은 산업과 일상의 편리함을 상징해왔지만, 생산과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은 이미 사회적 비용의 영역으로 넘어섰다.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재활용률은 정체되고 소각·매립 비중은 여전히 높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루기 위해 정부가 다시 ‘탈플라스틱’을 정책 의제로 꺼내 들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탈플라스틱 종합대책 대국민 토론회’를 열고, 플라스틱 문제를 전 주기 관점에서 재설계하는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대책은 개별 규제나 캠페인 차원을 넘어, 플라스틱의 원료·생산·소비·회수·재활용 전 단계를 하나의 정책 흐름으로 묶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 정책의 출발점, ‘물질흐름 분석’이번 종합대책의 출발점은 국가 차원의 플라스틱 물질흐름 분석이다. 정부는 원료 투입부터 제품 생산, 소비, 수거, 처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계량화해 분석함으로써, 그동안 단편적으로 파악돼 온 플라스틱 문제를 구조적으로 진단했다. 분석 결과, 국내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연평균 7%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사용 수명이 짧은 포장재·용기류가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
[환경포커스=서울] 한국상하수도협회(협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이하 ‘협회’)가 ‘녹색산업 인력현황조사’와 ‘녹색산업 직무변화 모니터링’ 2종의 인적자원개발(HRD) 관련 보고서를 발간했다. 본 조사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지원으로 운영 중인 환경 인적자원개발위원회(위원장 유명수 한국상하수도협회 상근부회장, 이하 ‘환경ISC’)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다. 협회는 미래인재 적기 양성과 종사자들의 지속 가능한 경력개발 지원, 노동시장 전환 대응을 위해 2020년부터 산업계 주도의 인적자원개발 거버넌스인 환경ISC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환경ISC는 산업계 현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녹색산업분야별 미래인재 적기 양성과 근로자의 생애 단계별 경력개발 지원을 위해 다양한 조사․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2025년은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실현과 관련해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물산업분야 362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현장 의견 청취를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내용은 물관리, 상수도, 하수도 분야별 매출과 시장 전망, 인적자원 관련 조직 구성과 전담인력 투입 현황, 직무별 인력과 수요, 전공․자격증 취득과 교육․훈련에 대한 지원 현황, 직무 기반 인적자원
[환경포커스=국회] 더불어민주당 박홍배ㆍ한정애ㆍ강득구 의원과 고용노동부, 한국고용노동연구원이 오늘(23일) 「미래 노동의 길을 묻다 : 노동교육 필요성 진단과 실효 방안 논의」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급변하는 노동환경 속에서 노동교육의 필요성을 진단하고,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전반에서 실효성 있는 노동교육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종진 일하는시민연구소 소장은 청소년, 청년층에서 반복되는 부당노동과 현행 학교 노동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생애주기 전반의 노동교육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소장은 “현행 노동교육은 일회성 단편적 교육에 머물러 있어, 제대로 된 노동교육을 받지 못하고 노동현장을 직면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예방 중심의 체계적인 노동교육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김재웅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일터 민주주의를 위한 노동교육체제 구상’을 주제로, 노동교육을 단순한 권리 안내를 넘어 일터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시민교육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노동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노동자의 보호와 일터 민주주의의 확립”
[환경포커스=국회]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는 12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심사소위원회 대안으로 통합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 측 관계자들이 출석한 가운데, 소위원회 심사 결과 보고와 토론, 의결 절차가 차례로 진행됐다. 기후특위 산하 탄소중립기본법 심사소위원회는 염태영·박지혜·서왕진·이소영·유성곤·이흥기·강득구·김성규·한정애·조지현·김소희·김성애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12건의 개정안을 개별적으로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고, 내용을 통합·조정한 위원회 대안을 제안하기로 결정했다. 소위원회는 심사 보고를 통해 이번 개정안의 핵심으로 ▲기후위기 취약계층 보호 원칙의 명문화 ▲국가 기후위기 대응 거버넌스 강화 ▲기후 시민 참여 제도의 제도화 ▲과학 기반 정책 연구·재정 지원 체계 정비 등을 제시했다. 우선 개정안에는 기후위기 취약계층의 개념을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들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기후 재해 및 피해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기후 대응 기금의 용도에 취약계층 지원을 명시적으로 포함시켜 정책적 근거를 강화했다. 국가 기후위기 대
[환경포커스=서울]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기술보증기금이 환경 분야 연구개발(R&D) 성과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2월 15일 서울 여의도 기술보증기금 서울사무소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우수 환경기술의 중소기업 이전 및 사업화 성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환경 분야에서 축적된 연구개발 성과를 기술거래 수요기업과 연결하고, 중소기업이 기술이전을 넘어 실제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각자가 보유한 기술, 금융, 해외 네트워크를 연계해 환경기술의 시장 진입과 확산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환경기술 수요기업 발굴 및 기술거래 지원 △중소기업 대상 사업화 및 자금 지원 연계 △해외 실증 및 현지 사업화 지원 △기술 보호와 공정한 기술거래 문화 확산 등이다. 이를 통해 기술력은 있으나 사업화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환경 분야 중소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환경 분야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 등 국가 환경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포커스=서울]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제품 전 주기의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전과정평가(LCA)가 자동차와 의류 산업의 핵심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은 ‘탄소·순환경제 시대, 자동차와 의류 산업에서의 전과정평가(LCA)의 역할’을 주제로 제33회 ESG ON 세미나를 12월 17일 오후 3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중심으로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공급망이 길고 자원 사용량이 많은 자동차와 의류 산업은 선제적인 규제 대응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탄소 감축 전략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전과정평가 활용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첫 번째 발제에서 정환수 국립환경과학원 박사는 자동차 산업의 전과정평가 도입과 과제를 주제로, 국내외 자동차 온실가스 규제 동향과 국제 표준화 흐름, 제조사와 부품사의 대응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심상보 지속가능패션이니셔티브(SFI) 본부장은 의류 산업의 순환경제 전환과
[환경포커스=세종] 그동안 재활용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플라스틱 완구류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체계 안으로 본격 편입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플라스틱 완구류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2월 16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 개편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재활용 체계가 미비해 소각·매립되거나 저품질 재활용에 그쳐왔던 완구류를 자원순환 시스템 안으로 편입하기 위한 조치다. 분리배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종량제봉투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던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개정안 시행에 따라 활동완구, 미술공예완구, 퍼즐완구, 기능성완구, 블록완구, 조립완구 등 총 18종의 플라스틱 완구류가 새롭게 EPR 대상에 포함된다. 완구류의 재활용기준비용은 kg당 343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실제 수거·운반·선별·재활용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을 반영한 수치다. 국민의 분리배출 방식도 보다 명확해진다. 일반 플라스틱 완구는 별도의 절차 없이 기존 플라스틱류와 동일하게 배출하면 된다. 다만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전자 완구는 화
[환경포커스=국회] 2024년 택배 물량이 59억 5천만 개를 돌파하며 국민 1인당 연간 116건을 이용하는 등 택배산업이 급성장했다. 하지만 배송 속도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2025년 9월 출범한 3차 택배 사회적 대화는 ‘속도보다 생명’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1·2차 합의 이행점검과 심야배송 제한을 핵심 의제로 논의 중이나, 참여 주체 간 이견으로 실효성 있는 합의 도출이 과제로 남아있다. 국회입법조사처(처장 이관후)는 「3차 ‘택배 사회적 대화’의 실효성 제고 방안」보고서를 통해 2021년 1·2차 택배 사회적 합의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2025년 9월 출범한 3차 사회적 대화의 핵심 의제(1·2차 이행점검, 심야배송 제한)와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택배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노동계·경영계·소비자단체·국회·정부가 참여한 1·2차 사회적 합의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합의의 핵심은 분류작업의 택배사 책임 명확화와 노동시간 단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