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 4일 비즈허브서울센터(서울 중구 소재)에서 해수담수화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관련 기업·학계 전문가 의견을 정책 초안에 반영하는 구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효정 물이용정책국장과 김범직 물산업협력과장을 중심으로, 담수화 장비기업, 조선·플랜트 EPC 관계자, 수소 밸류체인 전문가, 수처리 기술기업, 환경 분야 연구자 등이 참석했다. 김효정 국장은 인사말에서 “기후위기가 심화되며 취수원의 변동성과 물안보 위협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 문제”라며 “담수화 기술을 수소경제, 산업용수 안정망, 글로벌 수처리 수출영역과 연결하는 전략 분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PDF 정책자료를 통해 실증단지 구축, RO 고도화 연구, 농축수 자원회수 공정, AI 기반 운전최적화, EPC 수출형 구조 설계를 정부 추진 축으로 제시했다. 김범직 과장은 “해수담수화는 단일 기술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실증과 운영관리, 장비 표준화, 자원회수 기술, 국제 EPC 체계까지 연계된 전주기 플랫폼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실증데이터 확보와 AI 운영 안정성 검증, 농축수 처리기술, RO 내구성 기준은 모두 시
[환경포커스=대]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대표이사 이주수, 이하 ‘재단’)은 12월 3일(수),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련 순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대전을 포함한 중부권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현안을 보다 심층적이고 과학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대전은 국가 연구기관과 원자력 관련 연구 인프라가 집중된 도시로, 이번 토론회에서는 연구‧기술 중심 도시의 시각에서 바라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전문성 강화와 지역 소통 방안이 핵심 주제로 다루어졌다. 첫 번째 발제에서 강문자 전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회장은「고준위 방폐물 관리원칙 및 해외사례」 주제로 국제 기준과 운영 경험을 소개하며 향후 국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이 갖추어야 할 기술적‧제도적 기준을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정주용 한국교통대 행정정보융합학과 교수는 「고준위 관리시설 부지확보를 위한 갈등관리와 지역지원 방안」을 통해 지역 신뢰 확보 과정에서 필요한 절차적 투명성, 상생 전략, 사회적 합의 등 단계별 접근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문주현 단국대 교
[환경포커스=수도권] AI가 모든 분야를 바꾸고 있는 시대이다.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달리고 공장은 스마트 센서로 움직이며, 드론으로 전쟁까지 한다. 그러나 최근 건설 현장에서는 여전히 구식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우리 건설 현장은 여전히 관리자가 순회하며 점검표를 확인하는 전통적 관리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이미 발생한 위험을 확인하는 사후 조치에 불과하다. 돌발적이고 복합적인 현장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대응하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특히 하천공사 현장에서 이러한 한계는 더욱 두드러진다. 작업 구간이 넓고, 홍수기 등 자연 변수도 다양하며, 교량·배수시설 등 여러 공종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복잡한 현장 여건 속에서 관리자는 수많은 요인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기존에는 고정식 CCTV를 활용해 현장을 감시했지만, 시야가 제한적이고, 설치 위치에 따라 사각지대가 생길 수 밖에 없는 한계가 뚜렷이 존재했다. 더욱이 장마철에는 강우가 집중되고 하천 순찰로가 통제되어, 관리 인력이 현장을 직접 살피기 어렵다. 이러한 구조적 제약은 기존의 관리 방식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경포커스=서울] 정부가 국내 육상풍력 보급 지연의 핵심 원인으로 꼽혀온 인허가 병목과 규제 장벽을 해소하고, 지역 수용성과 산업 경쟁력을 함께 갖춘 보급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종합 전략을 내놓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 3일 전력기반센터에서 관계부처, 지자체, 공공기관이 참여한 ‘육상풍력 범정부 보급 가속 전담반’ 첫 회의를 열어 ‘육상풍력 발전 활성화 전략’을 공개하고, 정부 차원의 집중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육상풍력 보급은 지난 20년간 연간 0.1GW 수준에 머물러 누적 약 2GW에 불과하다. 산지가 많은 지형 특성상 풍황이 우수한 고지대 중심의 보급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8개 부처와 22개 법령이 얽힌 복잡한 인허가 절차로 사업 기간이 길어지고, 외산 터빈 의존도 증가로 산업 공급망도 위축된 상황이다. 정부는 이러한 구조적 장애로 인해 국내 풍력 발전단가가 글로벌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활성화 전략은 2030년까지 국내 육상풍력 누적 보급 규모를 약 6GW 수준으로 확대하고, 계획입지 기반을 구축하여 발전단가를 kWh당 150원 이하로 낮추는 것을 주요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국
[환경포커스=수도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동조합이 12월 2일 성명서를 발표하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인천시 이관 추진’에 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해당 제안을 “국가 환경 안전의 보루인 수도권매립지를 정치적으로 이관하는 무책임한 시도”라고 규정하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노조는 인천시가 단독 운영 주체가 될 경우 기술 단절, 운영 미숙, 환경대응, 역량 감소, 재정부담 가중 등을 우려했다. “30년간 축적된 기술력은 단순한 인력 승계로 이전될 수 없는 국가적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운영 미숙이 오히려 시민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정자립도가 낮은 인천시가 매립지 운영에 필요한 시설 확충 및 비용 부담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관리는 광역권 문제이며, 전문성·막대한 예산·전문 운용경력 등 국가 책임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특히 2015년 4자 합의에 따라 매립지 이관 조건으로 노동조합과 주민 동의가 명시되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동의 없는 이관 추진은 절차적 정당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즉각적인 이관 논의 중단과 직매립 금지 정책의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키워드:수도권매립지관리
[환경포커스=서울] 김민석 국무총리는 12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4개 기관과 함께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주재했다. 이번 협약은 2015년 4자 합의에 기초한 직매립 금지 제도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제도 시행 초기 현장 혼란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국무조정실은 지방정부 간 입장 조율 및 조정안 마련을 지원해 왔으며, 김 총리는 “폐기물 처리 지연 등으로 인해 국민 생활에 불편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 직매립 금지 예외기준 마련·법제화 추진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직매립 금지 예외 적용기준 연내 법제화 추진, 공공 소각시설 확충 위한 지원, 예외적 직매립량 단계적 감축, 2015년 4자 협의체 합의사항 이행 등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자원순환 체계 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한편, 제도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불안과 불편 방지를 위해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김 총리는 이번 협약을 “수도권 폐기물 처리 안정성과 자원순환 정책
[환경포커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2026년도 소관 예산 및 기금 총지출 규모가 12월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19조 1,662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약 1조7,311억 원 증가한 9.9% 확대 편성 규모다. 이번 예산은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체계 대전환 ▲기후위기 대응 기반시설 확충 ▲사람·자연·지역이 공존하는 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햇빛소득마을 ESS 설치지원,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난방전기화, △4대강 취·양수장 시설 개선 등이 추가 반영되며 총 2,679억 원 규모의 증액이 이뤄졌다. △ 전기·수소차 전환 본격화… 전기차 전환지원금 신규 편성 정부는 수송부문 탈탄소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보급 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전기차 전환지원금(1,775억 원)이 처음 반영됐으며, ▲전기·수소버스 구매융자(737억 원), ▲전기·수소차 인프라펀드(740억 원), ▲전기차 화재 사고 대응 우려 해소를 위한 안심보험(20억 원)도 새롭게 신설됐다. 또한 일회용품 감축 정책 이행을 위해 다회용기 보급 사업도 올해 100억 원에서
[환경포커스=세종]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임기 안에 녹조 문제를 원천 해결하고, 플라스틱 전 과정(생산–유통–재활용–소각)을 아우르는 ‘탈플라스틱’ 대책을 연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2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지금은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세 번째 문명기로 가는 전환기”라며 “탄소를 줄이면서도 산업과 일자리를 지켜내는 지속가능한 디커플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녹조 대책과 관련해 그는 “이재명 대통령 임기 중에 녹조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올해 공기 중 조류독소 공동조사가 9월로 늦어져 충분한 데이터를 축적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올해까지 조사한 것은 그대로 보고하고, 내년에는 녹조가 가장 창궐하는 여름 시기에 맞춰 추가 조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특히 낙동강 취수장 보완 대책을 거론하며 “기후부와 농림부가 함께 대책 그림을 거의 완성했고, 올해를 넘기지 않고 몇 가지 추가 대책을 포함한 종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농산물·비강(코 점막) 조류독소 검출, 인체 유해성 조사도 식약처·환경단체와 함께 진행 중이라며 “연말·연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