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기술보증기금이 환경 분야 연구개발(R&D) 성과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2월 15일 서울 여의도 기술보증기금 서울사무소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우수 환경기술의 중소기업 이전 및 사업화 성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환경 분야에서 축적된 연구개발 성과를 기술거래 수요기업과 연결하고, 중소기업이 기술이전을 넘어 실제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각자가 보유한 기술, 금융, 해외 네트워크를 연계해 환경기술의 시장 진입과 확산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환경기술 수요기업 발굴 및 기술거래 지원 △중소기업 대상 사업화 및 자금 지원 연계 △해외 실증 및 현지 사업화 지원 △기술 보호와 공정한 기술거래 문화 확산 등이다. 이를 통해 기술력은 있으나 사업화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환경 분야 중소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환경 분야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 등 국가 환경정책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포커스=서울]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제품 전 주기의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전과정평가(LCA)가 자동차와 의류 산업의 핵심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은 ‘탄소·순환경제 시대, 자동차와 의류 산업에서의 전과정평가(LCA)의 역할’을 주제로 제33회 ESG ON 세미나를 12월 17일 오후 3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를 중심으로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공급망이 길고 자원 사용량이 많은 자동차와 의류 산업은 선제적인 규제 대응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탄소 감축 전략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전과정평가 활용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첫 번째 발제에서 정환수 국립환경과학원 박사는 자동차 산업의 전과정평가 도입과 과제를 주제로, 국내외 자동차 온실가스 규제 동향과 국제 표준화 흐름, 제조사와 부품사의 대응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심상보 지속가능패션이니셔티브(SFI) 본부장은 의류 산업의 순환경제 전환과
[환경포커스=세종] 그동안 재활용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플라스틱 완구류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체계 안으로 본격 편입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플라스틱 완구류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2월 16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 개편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재활용 체계가 미비해 소각·매립되거나 저품질 재활용에 그쳐왔던 완구류를 자원순환 시스템 안으로 편입하기 위한 조치다. 분리배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종량제봉투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던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개정안 시행에 따라 활동완구, 미술공예완구, 퍼즐완구, 기능성완구, 블록완구, 조립완구 등 총 18종의 플라스틱 완구류가 새롭게 EPR 대상에 포함된다. 완구류의 재활용기준비용은 kg당 343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실제 수거·운반·선별·재활용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을 반영한 수치다. 국민의 분리배출 방식도 보다 명확해진다. 일반 플라스틱 완구는 별도의 절차 없이 기존 플라스틱류와 동일하게 배출하면 된다. 다만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전자 완구는 화
[환경포커스=국회] 2024년 택배 물량이 59억 5천만 개를 돌파하며 국민 1인당 연간 116건을 이용하는 등 택배산업이 급성장했다. 하지만 배송 속도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2025년 9월 출범한 3차 택배 사회적 대화는 ‘속도보다 생명’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1·2차 합의 이행점검과 심야배송 제한을 핵심 의제로 논의 중이나, 참여 주체 간 이견으로 실효성 있는 합의 도출이 과제로 남아있다. 국회입법조사처(처장 이관후)는 「3차 ‘택배 사회적 대화’의 실효성 제고 방안」보고서를 통해 2021년 1·2차 택배 사회적 합의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2025년 9월 출범한 3차 사회적 대화의 핵심 의제(1·2차 이행점검, 심야배송 제한)와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택배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노동계·경영계·소비자단체·국회·정부가 참여한 1·2차 사회적 합의는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 합의의 핵심은 분류작업의 택배사 책임 명확화와 노동시간 단축이었다
[환경포커스=부산]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 15일 부산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상수도 분야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 홍수·가뭄의 빈발과 과불화화합물(PFAS), 미세플라스틱 등 신규 미량오염물질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기존 인력의 경험과 판단에 의존하던 상수도 운영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물관리 체계로 전환해 상수도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상수도 인공지능 전환 확산을 위한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행정·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부산광역시는 관할 명장정수장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지방상수도 인공지능 전환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그동안 축적한 광역정수장 인공지능 도입·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정수장 기술진단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세 기관은 향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정책·기술 교류를 정기적으로 이어가고, 이번 선도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상수도 운영 모델을 다른 지자체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포커스=국회]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통계상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재활용 산업의 현실은 다르다. 고품질 재생원료 시장은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고, 기업의 원료 대체 투자와 기술 혁신도 정체돼 있다. 숫자는 앞서가지만, 순환경제는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반복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괴리의 핵심 원인으로 **‘투입량 중심 재활용 통계’**를 지목했다. 현행 제도는 재활용 공정에 얼마나 많은 폐기물이 들어갔는지를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한다. 그 결과 불순물과 잔재물이 대량 발생해도 재활용 실적으로는 그대로 인정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이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이기주의’도 구조적으로 강화됐다. 일부 기업은 실제 재생원료 사용 확대보다 재활용 실적 충족에 집중하고, 수거·처리업체 역시 투입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통계를 관리한다. 재활용의 질이나 최종 제품의 가치보다는 각자의 ‘실적’과 ‘밥그릇’을 지키는 데 제도가 활용되는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구조가 순환경제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점이다. 재활용이 환경 성과와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재생원료는 여전히 ‘폐기물 처리의 부산물’에 머무르고 있다. EU 등
[환경포커스=서울] 사단법인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은 12월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5년도 순환경제 ESG 패키징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및 ESG 실천에 앞장선 12개 기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후원하고 공제조합이 주최했으며, 7,000여 조합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은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부문 △ESG 부문 두 가지 분야로 나뉘어 평가되었으며,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포장재 설계와 자원순환 실천을 위해 실제로 적용한 개선 성과를 중심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부문… “재활용성 향상·포장 감량 성과 뚜렷”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부문 대상(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은 롯데칠성음료㈜의 ‘크러시 1.6ℓ’가 선정됐다. 롯데칠성음료는 비중 1 미만의 PO(PolyOlefin) 수축라벨을 적용해 기존 PET라벨 분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Full라벨을 Half라벨로 전환하여 라벨 중량을 46% 절감(연간 14톤 절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당 제품은 국내 PET 맥주 제품 최초로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환경포커스=서울]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이사장 박용규)는 12월 10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25년도 빈용기 재사용 실천 우수사례 포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빈용기 재사용과 회수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사업자 20개소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빈용기 재사용 문화 확산과 제도의 현장 정착을 위한 소매·도매·생산자·지자체의 역할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빈용기 재사용 우수사례 포상은 2023년 첫 시행 이후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센터는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소매업자, 도매업자·생산자, 그리고 센터와 협약을 체결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빈용기 회수·분류·홍보 실적 등을 종합 평가했다. 올해는 총 20여 개 사업자가 선정됐으며 상금은 총 5,400만 원이 수여됐다. ■ 대상… 속초농협하나로마트 엑스포점·전북 전주시 선정 올해 대상은 현장에서 제도를 적극 이행한 소매업자와 지방자치단체에 돌아갔다. 속초농협하나로마트 엑스포점은 빈용기 유형별 분류 체계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보증금 반환 편의 개선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북 전주시는 빈용기 반환장소(반환수집소) 운영을 위한 조례 개정, 시민 대상 홍보 활동 등 제도 기반 강화와 인식 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