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0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상하수도

서울시, 고품질 수돗물 공급을 위한 연구 성과 담은 <서울워터 2024> 발간

정수부터 공급, 수요예측까지…현장을 기반으로 한 16편의 실용 연구 성과 소개
기후위기 시대, ‘서울워터 2024’ 연구 핵심 키워드는 ‘수질 관리’와 ‘스마트 기술’
국제 학회도 주목한 수질분석 기술…‘병원성 아메바’ 하루 만에 진단하는 연구 성과
누수 예측 알고리즘 정확도 98%…인공지능 활용한 누수 징후 자동감지 기술 개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물연구원이 고품질 수돗물 공급을 위한 연구 성과를 담은 ‘서울워터 2024’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정수부터 공급까지의 기술 개선은 물론, 기후변화에 대응한 서울시의 주요 연구 성과와 적용 방안이 담겼다.

 

‘서울워터’는 2016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는 서울시 수돗물 분야의 대표 연구보고서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번 보고서에는 수질관리부터 수처리, 디지털 기반 운영, 자산관리까지 상수도 전반을 아우르는 16편의 연구 성과가 담겼다.

 

세부적으로는 수질관리 및 수질 분석(5편), 수처리 및 수도기술 혁신(5편), 스마트 상수도 시스템 구축(4편), 수돗물 수요 예측 및 자산관리(2편) 등 16편으로 구성됐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 키워드는 ‘수질관리’와 ‘스마트 기술’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수질 환경 변화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디지털 기반 기술을 활용해 수돗물 관리의 정밀성과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기후 변화와 신종 오염원 증가 등 수질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가 중점적으로 추진됐다. 한강 지류 수질조사, 병원성 아메바 유전자 분석, 과불화화합물(PFAS) 분포 조사 등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상수원 보호와 정수장의 실시간 감시 및 현장 대응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은 한강 상류 지류에 대한 24시간 시계열 수질분석을 통해, 기존 측정방식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시간대별 수질 변동 특성을 확인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수질 이상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의 기초자료를 확보와 오염 저감시설 확충 등 맞춤형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병원성 아메바(가시아메바) 신속 유전자 분석법’ 연구는 활성 가시아메바를 1일 이내에 검출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7일이 걸리던 검출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해당 성과는 2025년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 수질 미생물학회에서 발표해 국내 수질분석 기술의 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분석법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병원성 아메바 검출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수돗물과 정수처리 공정별 시료에서 가시아메바를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

 

스마트 상수도 기술 적용을 통한 수돗물 관리 고도화 연구도 병행됐다. 물의 흐름을 컴퓨터로 분석하는 기법(CFD)을 통해 오존 소독 효과를 높였으며, 정수처리 현장의 소독 효율을 높이고 수돗물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오존이 물과 충분히 반응하도록 유도하는 체류시간과 혼화효율을 정량적으로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의 단순 평균 방식이 아닌 ‘구간별 합산 방식’으로 소독능 평가 체계를 개선했다.

 

이 방식은 정수센터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실용성이 높아, 앞으로 수돗물 소독 과정을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원격검침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돗물 사용량의 변화를 기반으로 누수 징후를 자동 감지하는 기술도 개발됐다. 누수 예측 알고리즘은 98%의 정확도를 입증받았고, 2024년 7월 특허 등록을 통해 계량기 관리 정책의 고도화에도 활용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함께 드론을 상수도 분야에 접목한 연구도 이뤄졌다. 공중·수중·수상 드론을 활용해 정수장과 배급수 관망, 상수원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방안을 제시했으며, 안티드론 시스템을 통한 정수장 보안 방안도 연구됐다.

 

이외에도 수돗물 수요예측과 자산관리 성과지표 개발 등 실용적 연구도 포함됐다. 급수 인구 기반의 단기 수요 예측은 물론 사회경제적 요인을 반영한 중장기 대응 방안을 마련했으며, 국내외 성과지표를 분석해 상수도 시설물 자산관리 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서울워터 2024’는 서울아리수본부 누리집(http://arisu.seoul.go.kr) 내 ‘서울물연구원 > 연구원 소식’ 게시판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서울시 수돗물의 과학적 관리와 미래기술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윤희천 서울물연구원장은 “서울시민에게 고품질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과학적 수질관리, 수처리 및 배급수 고도화, 상수도 디지털 전환 등 핵심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4차 산업기술의 발전과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용적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공공시설 활용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 61개소로 대폭 확충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가 예비부부가 결혼식을 하고싶을 정도로 좋은 곳이지만, 공공시설이라서 결혼식을 올리기 어려웠던 공간들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대표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지원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공공시설을 활용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당초 25개소였던 서울시 공공예식장을 61개소로 대폭 늘려 7월부터 확대 시행하고 있다. ‘공공시설을 활용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확대 지원’ 사업은 그동안 운영 성과를 토대로 인기가 높은 한옥뷰, 공원뷰, 정원뷰,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공간을 대폭 확대하고, 새로이 한강뷰, 남산뷰 등을 추가하여 매력적인 서울의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고 결혼식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23년부터 지금까지 총 239쌍('23년 29쌍, '24년 106쌍, '25년 상반기 104쌍)이 결혼식을 올렸고, 올 하반기에는 120쌍, 내년 예식도 272쌍이 예약을 마친 상태이다. 특히 7월 1일 신규 오픈한 곳은 99쌍이 예약한 상태이다. 인기 장소로는 실내웨딩홀 1호점 ‘피움서울’, 더힐스 남산 웨딩홀, 한강루프탑 순이다. 예비부부들의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을 찾는 가장

정책

더보기
김성환 환경부 장관, “세종보 상시개방은 개인 의견…철거 여부는 공론화 필요”
[환경포커스=세종]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8월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비공식 티타임 형식으로 간담회를 갖고, 4대강 재자연화, 국립공원 케이블카,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탈탄소 산업정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세종보 상시개방 논란에 대해 “환경부 장관으로서 상시개방이 바람직하다는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이라며, “철거 여부는 공론화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세종보 농성 중인 시민과 약속한 것도 ‘상시개방’이며, 철거 결정은 내가 단독으로 할 수 없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4대강 재자연화 정책에 대해 “이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 문재인 정부에서 약속했던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금강과 영산강의 5개 보 현장을 모두 둘러본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세종보·공주보 철거, 백제보 상시개방 방침에 대해 “환경부 장관이 개방 여부도 말 못하면 뭘 말하라는 것이냐”며 직설적인 언급도 덧붙였다. 다만 철거 등 추가 조치는 “절차와 공론화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무회의 중 산불 대응을 위한 임도(산불진화도로) 설치 발언과 관련해 “해당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집중호우로 큰 피해 입은 경기도 가평군 상면 봉수리 일대에바로봉사단 80여 명 파견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8월 1일 금요일,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가평군 상면 봉수리 일대에 80여 명 규모의 서울시 바로봉사단을 파견해 농작물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서울시 바로봉사단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하여, 외국인주민봉사단 21명(서울외국인주민센터 협조),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소속 구호 전문요원 37명 등 총 80여명으로 구성되었으며, 7.25.(금) 1차 충남 예산 수해지역 봉사단 파견(116명)에 이은 2차 파견이다. 외국인주민봉사단은서울외국인주민센터의 협조를 통해 총 9개국 21명(통역 인력 포함)의 서울 거주 외국인주민을 자원 받아 구성됐다.(베트남 5명, 우즈베키스탄 3명, 방글라데시 2명, 필리핀 2명, 독일·멕시코·미얀마·인도·중국 각 1명) 외국인주민봉사단은 1차 충남 예산 수해지역에도 25명 참여하였으며, 지난 4월 경북 산불 피해복구 봉사에도 70여 명이 참여한 바 있다. 봉사단은 경기 가평군 상면 봉수리 일대에서 침수 농경지 토사 제거 및 폐기물 정리 등에 힘을 쏟으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집중호우로 토사물이 덮인 농경지에서 삽으로 토사물을 마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