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4 (금)

  • 맑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2.0℃
  • 맑음서울 11.2℃
  • 맑음대전 10.7℃
  • 맑음대구 13.6℃
  • 맑음울산 14.4℃
  • 맑음광주 12.0℃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0.6℃
  • 맑음제주 14.3℃
  • 맑음강화 7.5℃
  • 맑음보은 8.5℃
  • 맑음금산 9.5℃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3.1℃
  • 맑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대기/보건

서울시, 방학기간 중 석면 해체・제거 공사 실시 학교 대상 공기 중 석면 농도 조사

겨울방학 기간 동안 석면 해체・제거 실시하는 서울시 유치원, 초등학교 27개교 대상
서울시교육청과 ‘석면 걱정 없는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업무협약 후 첫 조사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피해 예방 및 불안감 해소에 기여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석면 걱정 없는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겨울 방학기간 중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실시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공기 중 석면 농도를 조사한다고 전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공기 중에 비산되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유입되면 폐암, 석면폐증, 중피종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학교 석면 제거 공사 후 발생하는 석면 잔재물로 인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8~9월 여름방학 기간 중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실시한 18개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내공기 중 석면 농도 조사를 실시하여 안전성을 확인했다. 18개 학교 총 112개 지점의 실내공기 중 석면 농도를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 미국의 ‘학교석면긴급대응법’(AHERA) 기준(70 s/㎟ 이하) 이내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여름방학 학교 석면 안전성 조사 실시 이후,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만족도 및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향후 공기 중 석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2%는 석면 해체·제거 완료 후에도 석면이 잔존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여전히 석면 잔재물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응답자의 84%는 여름방학에 실시한 학교 석면 해체·제거 완료 후 공기 중 석면 농도 조사에 대해 만족하고, 석면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지속적으로 석면 유해성으로부터 학생, 교직원들의 건강 보호 및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12월 18일에 기관 간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석면 걱정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양 기관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학교 석면 제거 공사 후 석면 먼지와 잔재물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검사를 하는 기존 시교육청의 점검에 더해,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해 공기 중 비산석면을 면밀히 분석한다.

 

시와 연구원은 공기 중 석면 농도 측정 결과, 미국의 ‘학교석면긴급대응법’(AHERA)에서 제시한 기준 70 s/㎟ 이상으로 검출되면 시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통보하여 학교에서 청소 등 석면 제거를 위한 추가 조치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추가적인 측정을 통해 석면이 기준 이내로 나올 때까지 모니터링하여 공사 후 잔재하는 석면에 대한 우려를 과학적인 방식으로 끝까지 해소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공기 중 석면 조사는 석면 해체・제거 작업이 완료된 교실 및 복도 등의 공기 약 1,200 L(유속 5 L/min, 채취시간 4시간)를 포집해서 투과전자현미경 분석(길이 0.5㎛이상, 길이대 폭의 비율 5:1 이상인 석면 구조를 약 18,500배에서 11.2s/㎟ 의 분석감도)으로 석면 입자를 분석하는 방법이며, 이번 겨울방학 석면 안전성 조사는 민감 취약계층인 유치원, 초등학교 27개교(석면제거공사 800㎡이상)에 대해 우선 선정하여 실시한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교육청과의 업무협약 체결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학교 석면 안전성 조사 사업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자라나는 아이들과 교직원들을 석면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학부모님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정책

더보기
자연자본공시 이행기반 마련과 역량 제고를 위한 논의 본격화
[환경포커스=수도권]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11월 10일 오후 2시부터 대한상공회의소(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국내 기업의 자연자본공시 확산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제1차 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연자본공시’는 기업이 자연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평가 분석하여 투자자, 시민사회 등에 공개하는 제도다. 국제사회는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서비스 손실이 경제와 금융 안정성은 물론 인류의 삶 전반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인식 아래 기업이 자연자본의 가치와 의존성을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1년 6월 설립된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NFD)’는 국제사회의 자연자본공시 체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기후공시에 이어 자연자본공시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공시 체계에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업의 자연자본공시 확산과 참여 확대, 이해관계자 대상 전문성 강화, 국제사회와의 연대강화를 위해 지난 3월 한국 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을 결성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운영을 맡고 있으며, 현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겨울철 한파로 인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위해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본격 시행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해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수도계량기 동파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전했다. 지난 겨울, 동파 발생을 전년 대비 33% 줄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보온 강화’와 ‘시민 참여’ 두 축으로 이중 예방체계를 구축해 동파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시는 지난 겨울 발생한 수도계량기 동파 2,046건 중 97%가 보온 미비나 장기 부재 가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올해 △동파 취약지역 8,300곳의 계량기함 보온덮개 두께를 8mm로 두껍게 보강하고, △동파에 강한 디지털계량기 1만개를 확보하는 등 맞춤형 보온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보온성능이 우수하나 분리배출이 불가한 발포형(PE) 보온덮개를 대체하기 위해 분리배출이 가능하며 가격 경쟁력이 높은 에어캡형(8mm) 보온덮개 8,300개를 시험 설치하여 보온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디지털계량기는 계량기 지시부에 물이 차지 않아 일반 계량기에 비해 동파발생률이 낮은 계량기로 동파가 발생하였거나 취약지역에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복도식 공동주택 등 수도계량기 동파 취약지역에는 수도계량기함 보온재와 보온덮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