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와 이랜드복지재단이 24일 목요일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실에서 ‘노숙인 지원주택 운영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이랜드복지재단은 2019년 최초로 노숙인 지원주택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랜드재단의 조직개편 등에 따라 이번 재협약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랜드복지재단은 지원주택에 입주하는 노숙인 등에게 임대보증금 300만원과 생필품, 집기 등의 지원을 약속하였다. 이 외에도 지원주택 입주자에게 일상회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을 통한 지원과 필요에 따라 별도 협약을 통한 지원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노숙인의 자활을 돕기 위해 2016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9년부터 노숙인 지원주택을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시범사업 당시부터 서울시와의 협약을 통해, 금전적 어려움 때문에 입주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노숙인들에게 입주 보증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서울시 노숙인 지원주택은 정신질환 및 알코올의존으로 혼자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노숙인들에게 일상회복 지원 등의 사례관리서비스와 주거공간을 결합하여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입주보증금 3백만원에 임대로는 월 10~30만 원 수준이다. 22년 10월 말 기준, 234호를 운영중이다.
이랜드재단은 시범사업 기간 동안 여성 18호, 남성 20호 총38호에 1억1천4백만원을, 2019년 본격 사업을 추진한 후에는 196호(여성 52호, 남성 144호)에 5억8천8백만원을 임대보증금으로 지원해 (총7억2백만원) 노숙인의 지원주택 입주를 도와왔다.
서울시는 노숙인의 자활을 돕기 위해, 향후 5년간 지원주택을 매년 60호씩 추가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이랜드복지재단 또한 지원주택을 포함한 노숙인 복지사업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지금까지 지원주택 입주민을 위해 지원주택 임대보증금, 의류, 생활용품을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원주택 입주민의 성공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서울시와 협력을 약속하였다.
이번 협약과 관련하여 이랜드복지재단 정영일 대표이사는 “이랜드 그룹 내 다양한 사업부와 협력하여 노숙인의 의식주와 관련된 기본 생활권을 보장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랜드(재단)는 2019년~2021년까지 3년 동안 내복, 겨울점퍼, 속옷 등 의류 2만 여점을 지원주택 입주민을 포함한 노숙인, 쪽방주민에게 후원하였다.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은 노숙인 지원주택 사업에 대한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는 이랜드복지재단에 감사를 표시하고 “노숙인이 지원주택에 잘 적응하고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