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2 (수)

  • 맑음동두천 8.6℃
  • 맑음강릉 14.7℃
  • 맑음서울 10.4℃
  • 맑음대전 9.7℃
  • 구름많음대구 8.2℃
  • 구름많음울산 11.8℃
  • 흐림광주 8.2℃
  • 흐림부산 14.9℃
  • 흐림고창 5.6℃
  • 구름많음제주 17.4℃
  • 맑음강화 10.3℃
  • 맑음보은 6.2℃
  • 맑음금산 5.8℃
  • 흐림강진군 7.7℃
  • 구름많음경주시 8.9℃
  • 흐림거제 12.0℃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국회

김진표 의장, 치올라쿠 루마니아 하원의장과 담화

- 김 의장, “소형모듈원전 한-루-미 3각협력 추진 기대”
- 치우커 총리, “원전·방산뿐 아니라 자동차·건설·반도체·화학 분야 협력 기대”

[환경포커스=국회]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회접견실에서 이온-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한국 경제사절단 파견, 방산·원전 실질협력 확대,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21일 오전 논의했다.

 

이번 회담에는 루마니아 현직 하원의장과 총리가 모두 참석했다.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내년 5월부터 루마니아 총리로 내정된 유력 정치인으로, 김 의장은 지난 8월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해 치올라쿠 하원의장과 원전·방산 분야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 함께한 니콜라에-이오넬 치우커 총리는 내년 5월부터 상원의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먼저 치올라쿠 하원의장과 치우커 총리의 공동 방한을 계기로 의회·행정부 양 측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치올라쿠 하원의장과 치우커 총리의 공동 방한은 내년도 한-루마니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앞둔 시점에 이루어져 의미가 크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해 투자·방산·원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의회 및 행정부간 교류·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 8월 양자회담의 후속조치로 추진 중인 한국 경제사절단 파견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루마니아 의회 및 행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내년 2월 중으로 우리 대기업 주요 인사들이 포함된 경제사절단 파견을 추진 중”이라며 “양국간 경제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이에 “루마니아는 아시아 유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의장은 8월 회담에서 치올라쿠 하원의장이 한국 기업의 對루마니아 투자 확대를 요청함에 따라 경제사절단 파견을 조율해왔다. 현재 대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15∼20개 한국 대기업(방산·인프라 등) 임원 및 국회대표단으로 구성되는 사절단이 내년 2월 중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김 의장은 또 루마니아군(軍) 현대화 사업에 한국 참여를 희망했다. 김 의장은 “한국은 루마니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자 미국의 동맹국으로 NATO(북대서양 조약기구)와 호환 가능한 무기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NATO 회원국인 루마니아군(軍) 현대화 사업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치우커 총리는 이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루마니아의 안보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며 “방위·방산 분야 경험이 많은 한국과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루마니아는 국방 분야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며 “내년 국방 분야 예산을 대폭 증액할 것”이라 덧붙였다.

 

김 의장은 루마니아 정부가 추진 중인 2.7조원 규모의 원전 설비개선 사업 및 9조원 규모의 원전 신규건설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도 희망했다. 김 의장은 “한국은 루마니아가 운영 중인 원전 노형(CANDU)과 동일한 원자로를 운영 중이어서 관련 기술과 경험이 풍부하다”며 한국의 강점을 강조하면서 “양국 원전 협력이 지속적으로 잘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치올라쿠 하원의장과 치우커 총리의 관심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어 SMR(소형모듈원전) 협력과 관련, “루마니아가 SMR 건설 협력을 추진 중인 미국 NuScale社는 한국 대기업들이 지분투자를 하는 등 한미간 협력이 활발하다”며 “루마니아 SMR 건설 과정에서 한-루-미 3각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우커 총리는 “한국은 원자력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국가”라며 “루마니아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CANDU 원자로를 사용하고 있어 한국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치우커 총리는 또 “원전·방산 외에 자동차·건설·반도체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며 “루마니아는 천연가스가 풍부해 화학 분야에서도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우커 총리는 이어 “구리도 매우 풍부해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도 한국 대기업과 협력 기회를 갖고 싶다”며 “이 분야에 대한 재정적 지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요청도 잊지 않았다. 김 의장은 “루마니아가 조기에 적극적인 지지를 결정해주면 부산엑스포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흑해 연안에 위치한 루마니아 최대 항구도시 콘스탄차와의 협력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부산과 콘스탄차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회담을 마친 후 김 의장과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방산·원전협력, 문화교류 확대 등에 대해 추가 논의를 이어갔다.

 

김 의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8월 부쿠레슈티에서 치올라쿠 하원의장과 저는 양국 관계 발전 및 의회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공동 의지를 확인했고, 오늘 오전 서울에서 이를 현실화하는 방안에 대한 보다 진전된 논의가 있었다”며 “내년 한-루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맞아 방산·원전·보건 등 공동의 관심 분야에서 구체적인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올라쿠 하원의장은 답사에서 “한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김 의장님의 8월 방문이 양국관계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내년 3월 예정된 루마니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새로운 양국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회담에는 루마니아 측에서 알프레드-로베르트 시모니스 사회민주당 의회그룹 대표, 에우젠 베지나리우 상하원 공동 국가안보 상임위원회 위원장, 벤-오니 아르델레안 루-한 의원친선협회장, 소린 미하이 그린데아누 부총리 겸 교통‧인프라부 장관, 안젤 틀버르 국방부 장관, 세바스티안-이오안 부르두자 연구혁신디지털부 장관, 플로린 마리안 스퍼타루 경제부 장관, 리지아 데카 교육부 장관, 체자르 마놀레 아르메아누 주한루마니아대사, 카탈린 포파 정부 자문관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헌승 국방위원장,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 김병주 의원, 박경미 의장비서실장,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서울시, <제안서 온라인 평가 제도> 시행으로 종이제안서 없앤다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제안서 평가를 통해 계약상대자를 결정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에서 기업의 부담은 줄이고 평가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제안서 온라인 평가 제도’ 시행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번 제도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되는 것으로, 앞으로 입찰 기업은 대량의 책자형 제안서를 제작하거나 장거리 이동할 필요 없이 온라인 제출과 화상회의 발표만으로 평가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제도의 안착을 위해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의해 지방계약 예규를 개정('25.7.1 시행)하고, 「서울시 제안서평가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규칙」을 정비('25.10.16 시행)하는 등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동시에,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하였다. 지난 2월 IT 중소기업 105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간담회를 통해, 종이 제안서 제출과 대면 평가 절차가 특히 소규모 기업에 과도한 재정·시간적 부담을 준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실제로 기존 방식에서는 입찰업체가 정량․정성 평가자료 각 10부를 직접 제출해야 했고, 평가 당일에도 사업 부서를 찾아 대면 발표를 해야 하는 등 기업에 상당한 부담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정책

더보기
자연자본공시 이행기반 마련과 역량 제고를 위한 논의 본격화
[환경포커스=수도권]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11월 10일 오후 2시부터 대한상공회의소(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국내 기업의 자연자본공시 확산과 역량 강화를 위한 ‘제1차 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연자본공시’는 기업이 자연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평가 분석하여 투자자, 시민사회 등에 공개하는 제도다. 국제사회는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서비스 손실이 경제와 금융 안정성은 물론 인류의 삶 전반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인식 아래 기업이 자연자본의 가치와 의존성을 명확히 파악하고 이를 투명하게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1년 6월 설립된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NFD)’는 국제사회의 자연자본공시 체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기후공시에 이어 자연자본공시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공시 체계에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기업의 자연자본공시 확산과 참여 확대, 이해관계자 대상 전문성 강화, 국제사회와의 연대강화를 위해 지난 3월 한국 자연자본공시 지원연합을 결성했다. 국립생물자원관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운영을 맡고 있으며, 현

종합뉴스

더보기
서울시, 이달 말까지 시내 총 9곳 대상 <도로교통 소통개선 사업> 추진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시내 총 9곳을 대상으로 ▴교통 정체 개선 ▴교통안전 확보 ▴불합리한 교통체계 정비 등 ‘도로교통 소통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대상지에는 차로 증설, 대기차로 연장, 차로 운영 개선 등 교통 흐름 향상을 위한 사업이 이뤄진다. 시는 대규모 예산과 장기간 공사가 필요한 도로 신설이나 확장 대신 차로 운영 변경, 신호 조정 등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교통 효율과 시민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정해 매년 도로교통 소통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로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서울시계 주변 교통량 변화를 반영해 차로 추가 확보, 대기차로 연장 등 교통 정체를 개선하거나 이중정지선 삭제, 철도건널목 주변 정비 등으로 교통안전을 확보하고 불합리한 교통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이 집중되는 현장 실태를 분석, 병목현상 지점의 차로 운영을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개선을 추진 중이다. 먼저 고양향동지구․덕은지구 등 입주로 교통량이 늘어난 ‘가양대로 축(월드컵파크7단지 교차로~DMC첨단산업센터 교차로)’을 개선한다. 기존 1개였던 좌회전 차로 수를 2개로 늘리고, 대기차로 길이도 50m→130m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