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국회] 김진표 의장이 6박 8일간의 미국·캐나다 일정을 마무리하고 22일(한국시간) 귀국한다. 김 의장은 미국을 방문해 ‘한미 우호 친선행사 리셉션’을 주최하고 ‘한미의회교류센터’ 현판식을 주관하는 등 한미 우호친선 및 의회교류 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이어 캐나다를 방문해 상·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 의회간 협력 및 교역·투자 등 실질협력 강화에 뜻을 같이하고 한국 기업의 현안 사항을 양 의장과 논의했다.
▲미국 방문해 한미 의회교류 획기적 강화 위한 다각적인 활동 전개
미국을 방문한 김 의장은 전·현직 美 하원의원을 포함한 의회 관계자, 학계·싱크탱크 인사, 특파원·지상사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우호 친선행사 리셉션’을 주최하고, 뒤이어 ‘한미의회교류센터’ 현판식을 주관했다. 또한, 조지워싱턴 대학교에서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역동적인 한미동맹’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강연했다. 이를 통해 김 의장은 미측 주요 인사들과 우리 국회 간 우호 관계를 심화하고, 대미 의회외교의 거점이자 對美 투자기업 현안을 국회 차원에서 해결할 플랫폼을 마련했으며,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한 우리 의회의 비전을 전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김 의장은 한미 우호 친선행사 리셉션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조만간 한미의원연맹을 구성하겠다고 밝히고, 미국 의회서도 기존 코리아코커스 및 코리아스터디그룹을 한층 더 조직화된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새롭게 개소하는 한미의회교류센터가 한국 기업의 對美 투자 급증에 따른 애로사항에 대해 미국 주(州) 정부·의회와 관련 연방 의원들과 우리 측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해결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미측 인사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리셉션 후 이어진 한미의회교류센터 현판식에서 미국 전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지역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심층·체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한미의회교류센터에서 연방 및 각 주 의원실은 물론 양국 진출 기업, 특파원 등 관계자들이 자유로이 왕래하며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싱크탱크·학계와 교류해 협력 아젠다를 발굴하는 등 센터가 양국 의회와 정부·기관·기업·학계를 잇는 가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다음날(현지시간 17일) 조지워싱턴 대학교 강연을 통해 한미동맹이 기존의 군사동맹에서 경제·기술동맹, 가치동맹, 글로벌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생성형 AI 반도체 등 도전에 대해 양국이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한미의원연맹 창설 필요성과 한미의회교류센터 개소 등 양국 의회외교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김 의장은 북한이 미국 본토와 세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불법 자금원을 차단하고 러북 군사협력을 저지하기 위해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로의 길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캐나다 상·하원의장 만나 의회간 협력 및 韓기업 현안 논의 등 실질협력 강화
이어 캐나다를 공식 방문한 김 의장은 퍼거스 하원의장과 가네 상원의장을 각각 만나 의회간 협력 및 교역·투자 등 실질협력 강화에 뜻을 같이하는 한편 한국 기업의 현안 사항을 양 의장과 논의했다.
김 의장은 먼저 의회 차원에서 정부간 협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한국 의원친선협회가 정식 의원외교협회로 승격될 수 있도록 양 의장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김 의장은 가네 상원의장에게 오늘 4월 말 방한하는 캐나다 무역사절단을 통해 양국 교역·투자를 실질적으로 활성화하는 한편, 한국이 이번 해 개최하는 AI 관련 정상회의 등에 캐나다 의원들의 참석을 독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양 의장에게 ▲온타리오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대한 한국 엔지니어의 한시 근무 활성화 지원 ▲캐나다가 검토하고 있는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에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 참여 등 현안 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퍼거스 의장은 전기차 배터리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모든 것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잠수함 도입 사업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퍼거스 의장은 캐나다는 녹색수소,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공조할 기회가 많다고 말했고, 가네 상원의장은 캐나다는 국가안보, 경제번영 및 민주적 가치를 인태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의장은 워싱턴D.C, 오타와 및 밴쿠버에서 각각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를 열어 동포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김 의장은 각국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 ▲한국의 심각한 저출생 문제, ▲대화와 협치의 성숙한 정치문화 구축 ▲복수국적 허용연령 하향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또한, 각국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은 ▲한글학교 교사 재교육·교육컨텐츠 강화 및 교사 연수 지원, ▲한인 후손-한국 교류 프로그램 확대 등 한인 후손을 위한 교류 지원, ▲재외동포 투표 편의성 제고, ▲재외동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재외동포청의 활동, ▲주거문제 해결 등 미래세대를 위한 예산 편성, ▲캐나다의 무역규제 완화를 위한 국회·정부 차원의 지원 등을 김 의장에게 건의했다.
김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윤호중·한정애·송갑석·소병철 의원과 국민의힘 정진석·주호영·추경호·최형두 의원, 김교식 의장비서실장, 최만영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조형국 언론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사진 국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