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최근 일부 러닝크루(달리기 동호회)가 도심을 달리면서 보행자를 고려하지 않거나 과도한 소음을 유발하는 등의 불편을 일으킨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안전하고 배려 있는 달리기 문화 확산을 위해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서울 영등포구 여의동로 지하 343)을 중심으로 ‘매너 있는 서울 러닝(달리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25개의 민간 러닝크루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런티켓(러닝+에티켓)’ 준수를 다짐하는 ‘릴레이 챌린지’를 함께한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러닝크루는 11월 한 달 동안 러닝 매너를 지키며 안전한 달리기를 하고 활동사진과 ‘런티켓 약속’ 이미지를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해 시민들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시민들이 ‘런티켓’을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16일(토) 여의나루역 이벤트 광장에서 개최하는 ‘2024 서울 러너스데이’에 입간판을 설치해 캠페인 홍보를 진행한다.
‘2024 서울 러너스데이’는 시민들이 기록 계측이나 경쟁 없이 여의도 둘레길(8.4㎞)을 달리며 즐기는 행사이다. 부대행사 및 이벤트 부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여의나루역 이벤트 광장에 방문하면 된다. [붙임2. ‘2024 서울 러너스데이’ 개요 참조]
이날 여의도 둘레길에는 1km 지점마다 ‘단체 러닝 시 한 줄 또는 소그룹으로 달려주세요’, ‘사진 촬영 시 나와 타인의 안전을 고려해주세요’, ‘큰소리나 음악은 다른 사람에게 소음이 될 수 있어요’ 등의 주요 메시지를 담은 입간판이 설치된다.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러닝 활동이 배려와 안전이 수반된 생활체육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러닝 크루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매너 있는 서울 러닝’ 캠페인을 열게 되었다”라며, “서울 시민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즐기는 생활체육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