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는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감염병 예방관리를 시행하기 위해 「비의료기관용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침서(매뉴얼)는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감염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감염병 예방이 일상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을 경험하면서 감염취약시설에서의 감염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시는 시설 종사자들의 요구에 맞는 감염관리 항목을 구성해 현장 중심의 감염관리 지침서(매뉴얼)를 처음으로 제작했다.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 현장 자문(컨설팅) 과정에서, 비의료기관 종사자들로부터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감염관리 지침서(매뉴얼)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이에 600여 명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종사자 및 입소자 감염관리’, ‘환경위생관리, 손씻기’, ‘방역관리자(감염관리책임자)의 역할’, ‘방역물품관리’ 순으로 지침서(매뉴얼)에 필요한 정보라고 응답했다.
시는 감염취약시설 현장의 요구도를 반영해 중앙부처의 다양한 감염 지침 중 종사자들이 필요로 하는 항목을 선별해 지침서(매뉴얼)에 수록했다. 이와 함께, 시 감염취약시설에서 감염관리를 하는 사진을 담아 이해하기 쉽고 현장감 있게 구성했다.
또한, 시와 구·군 보건소, 부산광역시의료원 등 실무자들이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현장 자문(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활용하기 편리한 감염관리 점검표를 지침서(매뉴얼)에 수록했다.
감염취약시설에서 통일되지 않은 서식의 점검표를 가지고 있거나 점검표 자체가 없는 곳이 있어, 이번 지침서(매뉴얼)에 청소, 소독, 환기 등 감염관리에 필요한 점검표를 담았다.
시는 점검표를 감염취약시설에 시범적으로 적용한 후, 개선 사항을 수정해 지침서(매뉴얼)에 최종 반영했다. 아울러, 시설의 방역관리자(감염관리책임자)가 월별, 반기별로 점검해야 하는 사항을 목록화한 점검표도 제작해 부록으로 실었다.
매뉴얼은 시 감염병포털(www.busan.go.kr/bsi) 내 감염병소식-교육자료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에 발간된 「비의료기관용 감염취약시설 감염관리 매뉴얼」은 시설 종사자분들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감염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지역사회 감염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