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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 성산동·송파구 마천동에 <리앤업(Re&Up)사이클숍> 개소

재활용, 수리수선 및 새활용을 함께하는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 공간
시범운영되는 리앤업사이클 숍 마포구 성산동(9/28), 송파구 마천동(10/2) 첫 오픈

[환경포커스=서울]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온 서울시는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마포구 성산동에 9월 28일, 송파구 마천동에 10월 2일 마을단위 ‘리앤업(Re&Up)사이클숍’ 2개소를 각각 개소한다고 전했다.

 

마을단위 ‘리앤업사이클숍(Re&Up Cycling Shop, 이하 ‘리앤업숍’)’은 재활용과 새활용을 아우르는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문화체험공간으로 새활용품 전시 및 판매와 자원순환 체험교육, 주민과 함께하는 워크숍, 마을의 수리·수선 장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고치고 만드는 수리·수선 장터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새활용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새활용’이란 폐기물에 디자인을 더해 더 나은 활용가치를 지닌 새로운 물건으로 재창조하는 활동을 말한다. 개관 2주년을 맞은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월 평균 1만 명이 방문하는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았지만 서울 동부권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성과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불편한 문제점이 있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새활용 문화 전진기지를 마련하고자 다각적 검토를 거쳐 ‘리앤업숍’을 기획하고,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해 지난 달 28일 마포구 리앤업숍이 개소하였고 2일엔 송파구 리앤업숍이 개소한다고 밝혔다.

 

리앤업숍의 특징은 마을의 자생적인 주민모임이나 조직이 보유한 공간을 활용하는 데에 그 특징이 있다. 환경보호 활동을 꾸준히 이어 온 마을조직과 새활용 문화 확산의 협력관계를 이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필요성의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월 리앤업숍을 시범 운영할 마을조직을 공모하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마포구 성산동의 ‘(사)사람과마을’, 송파구 마천동의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 2곳을 선정했다.

 

‘(사)사람과마을(이하 ‘사람과마을’,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3길 2, 성산동)’은 각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모범사례로 손꼽힐 만큼 주민주도의 지역활동에 뿌리가 깊다. 공동육아에서 시작된 어머니들의 모임이 지금은 카페와 극장, 대안학교 등을 운영하는 체계적 조직으로 발전하였다. 공용공구를 활용한 집수리 사업인 ‘함께 주택협동조합’등을 운영하고 있다.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이하 ‘송파주부협의회’, 서울 송파구 문정로 246, 마천동)’는 송파구의 적극적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학교 교복나눔매장을 다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 송파구 26개동 학교와 학생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졸업하는 학생의 교복을 기증받아 지역의 청소년들이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활발하게 참여하는 회원수도 200여 명에 이르고 있어, 새활용 제품 판로 개척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앤업숍’은 단순한 새활용 매장에 머물지 않고 자원순환 문화 체험의 살아있는 교육장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재활용과 새활용이 세련되고, 가치 있는 활동임을 알리는 것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미 북유럽에선 ‘프라이탁’과 같은 브랜드업체가 자원순환운동의 중심에 서서 폐기물의 잠재가치를 이끌어내며 패션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하지만 국내 재활용 및 새활용 시장은 가격경쟁력, 상품에 대한 신뢰, 서비스 경쟁력 확보 등의 과제를 안은 채 시장규모가 정체된 상태이다. 무엇보다 ‘이미 한 번 사용한 적 있는 저렴한 물건’이라는 기존 인식이 세련된 디자인과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새활용 제품 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러한 기존 관념을 극복하기 위해 ‘리앤업숍’은 내·외부 공간구성에 변화는 물론 세련된 편집 매장을 두어 시민들이 새활용품에 더 관심을 가지고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판매되는 제품은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시민들이 자주 찾는 품목들과 지역 장인들이 만든 새활용품으로 개성 있는 디자인의 진열과 각 제품들의 스토리를 소개하는 전시로 시민들의 발길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리앤업숍’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마을 장인과 함께 하는 수리·수선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마포구의 ‘사람과마을’은 ‘마을 자원순환 아카데미’를 열고 내 손으로 직접 하는 집수리, 자투리 목재를 활용한 목공 강좌 등 집수리교육을 특화할 계획이다.

 

송파구의 ‘송파주부협의회’는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입주한 반려견 전문업체인 ‘큭바이큭’이 노하우를 전수하고, 마을 장인들을 통해 주인의 입지 않는 옷을 반려견의 옷으로 재탄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입지 않고 옷장 속에 보관만 하는 한복과 소품을 모아 주민 대상으로 저렴하게 대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마포와 송파 각 지역에 있는 수리/수선 전문업체들을 지도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지난 한 달 여간 각 마을 회원들이 직접 나서서 수리수선 장인들과 인터뷰하여 스토리가 있는 마을 지도를 제작하였다. 생생한 골목골목의 결과를 실은 자료여서 지역 주민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며, 홍보 여력이 없는 영세 수리/수선업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의 QR코드를 활용하면 수리/수선업체의 주소와 연락처, 수리수선 품목을 확인할 수 있다.

 

‘리앤업숍’의 개소식은 새롭게 제작된 ‘리앤업숍’의 현판식을 포함해 마을의 수리/수선 장인들이 참여하여 시민들이 가져온 생활소품을 수선하고 간단한 수리방법을 현장에서 교육하고 다양한 새활용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리앤업숍’을 이끌어온 서울시 자원순환과 최규동 과장은 “리앤업숍은 시와 마을의 자생조직이 협력하여 지역에 적합한 자원순환 모델을 구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서울새활용플라자와 리앤업숍의 확대시행 그리고 앞으로 조성될 자치구 단위의 리앤업사이클플라자까지 조성되면 자원순환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본 개소식이 시민주도의 자원순환도시 서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해당 지역민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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