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6 (수)

  •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7.5℃
  • 박무서울 5.3℃
  • 흐림대전 6.6℃
  • 맑음대구 7.0℃
  • 구름많음울산 7.4℃
  • 흐림광주 8.0℃
  • 맑음부산 7.3℃
  • 흐림고창 8.0℃
  • 구름많음제주 10.5℃
  • 흐림강화 5.1℃
  • 흐림보은 5.3℃
  • 흐림금산 6.5℃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7.3℃
  • 맑음거제 7.6℃
기상청 제공
네이버블로그로 이동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송파구 마천동에 <리앤업(Re&Up)사이클숍> 개소

재활용, 수리수선 및 새활용을 함께하는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 공간
시범운영되는 리앤업사이클 숍 마포구 성산동(9/28), 송파구 마천동(10/2) 첫 오픈

[환경포커스=서울]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온 서울시는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마포구 성산동에 9월 28일, 송파구 마천동에 10월 2일 마을단위 ‘리앤업(Re&Up)사이클숍’ 2개소를 각각 개소한다고 전했다.

 

마을단위 ‘리앤업사이클숍(Re&Up Cycling Shop, 이하 ‘리앤업숍’)’은 재활용과 새활용을 아우르는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문화체험공간으로 새활용품 전시 및 판매와 자원순환 체험교육, 주민과 함께하는 워크숍, 마을의 수리·수선 장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고치고 만드는 수리·수선 장터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새활용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새활용’이란 폐기물에 디자인을 더해 더 나은 활용가치를 지닌 새로운 물건으로 재창조하는 활동을 말한다. 개관 2주년을 맞은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월 평균 1만 명이 방문하는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았지만 서울 동부권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성과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불편한 문제점이 있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새활용 문화 전진기지를 마련하고자 다각적 검토를 거쳐 ‘리앤업숍’을 기획하고,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해 지난 달 28일 마포구 리앤업숍이 개소하였고 2일엔 송파구 리앤업숍이 개소한다고 밝혔다.

 

리앤업숍의 특징은 마을의 자생적인 주민모임이나 조직이 보유한 공간을 활용하는 데에 그 특징이 있다. 환경보호 활동을 꾸준히 이어 온 마을조직과 새활용 문화 확산의 협력관계를 이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필요성의 공감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6월 리앤업숍을 시범 운영할 마을조직을 공모하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마포구 성산동의 ‘(사)사람과마을’, 송파구 마천동의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 2곳을 선정했다.

 

‘(사)사람과마을(이하 ‘사람과마을’,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3길 2, 성산동)’은 각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모범사례로 손꼽힐 만큼 주민주도의 지역활동에 뿌리가 깊다. 공동육아에서 시작된 어머니들의 모임이 지금은 카페와 극장, 대안학교 등을 운영하는 체계적 조직으로 발전하였다. 공용공구를 활용한 집수리 사업인 ‘함께 주택협동조합’등을 운영하고 있다.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이하 ‘송파주부협의회’, 서울 송파구 문정로 246, 마천동)’는 송파구의 적극적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학교 교복나눔매장을 다년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 송파구 26개동 학교와 학생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졸업하는 학생의 교복을 기증받아 지역의 청소년들이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활발하게 참여하는 회원수도 200여 명에 이르고 있어, 새활용 제품 판로 개척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앤업숍’은 단순한 새활용 매장에 머물지 않고 자원순환 문화 체험의 살아있는 교육장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재활용과 새활용이 세련되고, 가치 있는 활동임을 알리는 것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미 북유럽에선 ‘프라이탁’과 같은 브랜드업체가 자원순환운동의 중심에 서서 폐기물의 잠재가치를 이끌어내며 패션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다. 하지만 국내 재활용 및 새활용 시장은 가격경쟁력, 상품에 대한 신뢰, 서비스 경쟁력 확보 등의 과제를 안은 채 시장규모가 정체된 상태이다. 무엇보다 ‘이미 한 번 사용한 적 있는 저렴한 물건’이라는 기존 인식이 세련된 디자인과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새활용 제품 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러한 기존 관념을 극복하기 위해 ‘리앤업숍’은 내·외부 공간구성에 변화는 물론 세련된 편집 매장을 두어 시민들이 새활용품에 더 관심을 가지고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판매되는 제품은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시민들이 자주 찾는 품목들과 지역 장인들이 만든 새활용품으로 개성 있는 디자인의 진열과 각 제품들의 스토리를 소개하는 전시로 시민들의 발길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리앤업숍’은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마을 장인과 함께 하는 수리·수선 서비스>를 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마포구의 ‘사람과마을’은 ‘마을 자원순환 아카데미’를 열고 내 손으로 직접 하는 집수리, 자투리 목재를 활용한 목공 강좌 등 집수리교육을 특화할 계획이다.

 

송파구의 ‘송파주부협의회’는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입주한 반려견 전문업체인 ‘큭바이큭’이 노하우를 전수하고, 마을 장인들을 통해 주인의 입지 않는 옷을 반려견의 옷으로 재탄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입지 않고 옷장 속에 보관만 하는 한복과 소품을 모아 주민 대상으로 저렴하게 대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마포와 송파 각 지역에 있는 수리/수선 전문업체들을 지도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지난 한 달 여간 각 마을 회원들이 직접 나서서 수리수선 장인들과 인터뷰하여 스토리가 있는 마을 지도를 제작하였다. 생생한 골목골목의 결과를 실은 자료여서 지역 주민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며, 홍보 여력이 없는 영세 수리/수선업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의 QR코드를 활용하면 수리/수선업체의 주소와 연락처, 수리수선 품목을 확인할 수 있다.

 

‘리앤업숍’의 개소식은 새롭게 제작된 ‘리앤업숍’의 현판식을 포함해 마을의 수리/수선 장인들이 참여하여 시민들이 가져온 생활소품을 수선하고 간단한 수리방법을 현장에서 교육하고 다양한 새활용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리앤업숍’을 이끌어온 서울시 자원순환과 최규동 과장은 “리앤업숍은 시와 마을의 자생조직이 협력하여 지역에 적합한 자원순환 모델을 구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서울새활용플라자와 리앤업숍의 확대시행 그리고 앞으로 조성될 자치구 단위의 리앤업사이클플라자까지 조성되면 자원순환 생태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본 개소식이 시민주도의 자원순환도시 서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해당 지역민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시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환경뉴스

더보기
부산시, 수능 마친 청소년들의 마음 위로하는 <수능계기 지역유관기관 연합 거리상담> 진행
[환경포커스=부산] 부산시는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위기 상황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13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서면 젊음의 거리 일대에서 '수능계기 지역유관기관 연합 거리상담'이 열린다고 전했다. ‘거리상담’은 위기·가정 밖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긴급 개입해,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정과 사회로부터 청소년의 이탈을 방지하는 가출 예방 활동이다. 이번 행사는 시와 성평등가족부의 지원으로 부산일시청소년쉼터(고정형)가 주관한다. 시의 연말연시 선도·격려 계획에 따라, 수능 이후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과 사회연결망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에는 ▲시 ▲부산진경찰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부산시청소년쉼터 ▲부산시청소년자립지원관 ▲학교폭력예방회복조정센터 ▲부산시청소년성문화센터 등 16개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각 기관 관계자와 청소년이 함께 '청소년의 밝은 미래, 우리가 함께 만들어요'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거리 캠페인을 전개하며 시민들과 소통한다. 이와 함께,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업소를 방문해 술·담배 판매 금지, 유해업소 출입·고용 제한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정책

더보기
2025 혁신형 물기업, 글로벌 전환점에 서다
[환경포커스=서울] 20일 오전, 롯데호텔 서울 2층 에메랄드홀은 이른 시간부터 혁신형 물기업 관계자들로 붐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물산업협의회, 혁신형 물기업 임원 등 90여 명이 모여, 지난 5년간 추진해온 ‘혁신형 물기업 제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 열렸다. 행사는 간단한 참석자 소개 후 기후에너지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의 인사말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우수 혁신형 물기업 시상식에서는 △대한환경(대상) △㈜프로세이브·신한정밀㈜(최우수상) △㈜에이치앤엔코퍼레이션, 삼건세기㈜, 세진밸브공업㈜, 효림이엔아이㈜(우수상) 등 총 7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무대 아래에서는 기업 관계자들이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축하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다. 특히 “혁신형 물기업 제도가 실적으로 증명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현장 반응도 눈에 띄었다. 이어 ‘물산업 글로벌 동향’ 세션에서는 3개 강연이 연속으로 진행됐다. 중앙대학교 오재일 교수는 하수도 산업의 대전환을 주제로 디지털·AI 기반 운영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환경연구원 김호정 박사는 기후위기 시대 물관리 도전과제를 제시하며 기후위험이 상하수도 인프라 안정성을 어떻게

종합뉴스

더보기
녹색금융 확산 이끌 인재 키운다… 제2차 전문인력 양성교육 실시
[환경포커스=서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금융연수원(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제2차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5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금융 확산을 목표로 기후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금융연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1차 양성교육을 운영하여 처음으로 녹색금융 실무전문가 97명을 배출했다. 이번 제2차 교육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관련 제도와 평가 기준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사례를 보강하여 진행되며, 여신을 취급하는 금융기관과 한국형 녹색채권 외부검토기관 실무자 등 100여 명이 교육에 참여한다. 교육과정은 △세계 녹색금융 동향,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경제활동 및 적합성 판단 사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기반의 녹색금융 등 15개 과목으로 구성되며,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여 현장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교육을 통해 녹색금융에 대한 전문 지식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하며, 그들이 녹색 투자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키워드 녹색금융,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