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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

서울시, 올해 기록적 폭염의 영향으로 최근 5년 대비 수돗물 생산량 급증

8월 일 평균 326만 톤 생산, 전년 대비 8만 톤 증가에도 고품질 아리수 안정적 공급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은 무더위가 시작된 7월 19일 334만 톤
100% 고도정수처리와 맛‧냄새물질 경보제 운영으로 맛까지 잡아… 민원 발생 無
세계적 수준의 유수율 95% 이상 유지, 공급망 관리로 한정된 수자원 효율적 활용
인접 지자체 재난, 수질 문제 발생 시에도 병물 아리수 지원해 동행 실천

 

[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올해 기록적 폭염의 영향으로 수돗물 생산량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던 지난 8월, 서울시 수돗물 생산량은 최근 5년(’20~’24년) 대비 가장 많은 일 평균 326만 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일 평균 생산량보다 8만 톤 늘어난 것으로, 시민 약 27만7천 명에게 하루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올여름 서울 지역의 폭염 일수는 33일로 과거 30년 평균 폭염 일수 8.8일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기록적인 더위가 지속됐다. 특히, 8월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전국 평균 기온이 28도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올해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19일로 이날 최고기온은 31도였으며, 생산량은 334만 톤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에 비해서도 3만 톤이 더 늘었다. 이는 서울시민 1인당 약 348리터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2리터 병물 174개에 달한다.

 

최고기온 36.4도를 기록해 올해 가장 더웠던 날인 8월 13일의 수돗물 생산량은 333만 톤으로 올해 일 최대 생산량보다 약 1만 톤 가량 적었다. 지난해 서울시가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은 2023년 7월 21일로 331만 톤이었다.

 

올여름 전국적으로 조류가 발생하는 등 상수원 수질관리에 비상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변함없는 고품질 아리수를 생산해 단 한 건의 맛‧냄새 관련 민원 없었다고 밝혔다. 정수 수질검사에서도 맛·냄새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든 정수센터에 오존과 입상활성탄을 활용한 정수시설을 완비하고 100% 고도정수처리수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원수 수질에 따라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을 강화하고, 자체적으로 맛·냄새물질 경보제를 운영하는 등 체계적으로 수질관리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환경부 조류경보제와 더불어 ’12년부터 시 자체적으로 맛·냄새물질 경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15년부터 서울시 전체 정수센터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운영해 수돗물의 불쾌한 맛·냄새 물질을 완벽히 제거하고 있다.

 

또한, 시는 지난 ’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6년간 총 789억 원을 투입해 6개 정수센터에 입상활성탄(숯) 총 43,717㎥ 규모를 모두 교체해 시설 정비를 완료한 바 있다.

 

아울러, 시는 ’22년부터 ‘조류 발생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팔당댐 하류부터 잠실수중보까지 상수원 유해남조류 발생을 1주 전에 예측하고, 이를 통해 정수 약품 조절, 소독 및 오존처리 강화 등 선제적으로 조치하고 있다.

 

11월부터는 지난해 개발한 맛‧냄새 물질 예측시스템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빅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원수의 맛·냄새 물질 농도를 예측해 선제적인 수돗물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통해 맛·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2-메틸이소보르네올(2-MIB) 농도를 암사, 자양 취수장에서 일주일 전에 예측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세계적 수준의 유수율 관리로 수돗물 생산 및 공급 과정의 물 손실을 최소화하여 한정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수돗물 생산량 중 누수되지 않고 사용자에게 전달돼 요금 수입으로 받아들인 수량의 비율인 유수율을 95% 이상 유지하여 관리하고 있다.

 

한편, 시는 올 한해 식수가 긴급하게 필요한 인접 지자체에도 병물 아리수를 신속하게 지원해 재난 복구 과정에 도움을 주는 등 ‘물 동행’에 앞장섰다. 폭염대책기간 노숙인시설을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병물아리수 272,740병을 공급하고, 민방위 대피시설에 비상 음용수로 병물 아리수 290,600병을 지원하기도 했다.

 

시는 지난 4월 경기도 이천 수질사고에 병물 아리수 7,680병, 지난 8월 인천 서구 화재로 인한 단수에 선제적으로 23,040병을 제공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올여름 장기간 폭염이 지속되면서 물 수요가 급증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기후위기로 인한 미래 물 수요에 대응하고 사계절 고품질 아리수를 안정적으로 시민께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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