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인천] 인천광역시는 2월 23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 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스템은 담수와 해양생태계가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열린 하구로서 다양한 생물 서식지이자 환경적ㆍ경제적 가치가 높은 한강하구의 각종 정보를 분석ㆍ파악하고, 보전방안을 마련하고자 구축하게 됐다. 시스템 구축 용역에는 인천시와 서울시ㆍ경기도를 비롯해 환경부, 해양수산부, 국방부, 환경단체 등 한강하구 관계기관이 협의회를 구성해 함께 참여했으며,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구축을 완료하게 됐다.
공간적 범위는 인천시의 인천대교에서부터 영종도~신ㆍ시ㆍ모도~장봉도~주문도~말도, 서울시 강서구ㆍ마포구, 경기도 파주시ㆍ김포시ㆍ고양시, 그리고 남ㆍ북한 한강하구 공동이용 수역이다. 내용은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 구축, 협의회 운영, 정책적 개선 방안, 시민참여 콘텐츠 확충, 센터 활성화 방안 등이다.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 정보시스템은 웹페이지 형태로 3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7월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한강하구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와 협의회 지원 및 홍보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시스템에서는 한강하구 관련 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생태환경 관련 정보ㆍ자료를 제공하며, 시민모니터링 코너를 통해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찍은 사진과 자료를 실시간 공유하고 의견을 달 수 있다. 또, 한강하구 구역별 수질과 생태현황 등의 정보도 단순한 표가 아닌 지리정보시스템(GIS)를 이용한 지도에서 검색할 수 있으며, 연도별ㆍ분기별 시각화 정보를 시계열 그래프로 제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교육, 견학ㆍ체험 프로그램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도 제공한다.
한강하구 인근의 수도권 광역ㆍ기초지방자치단체, 관련 중앙부처와 기관 등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해 정책 및 사업 개발, 시민인식 제고 등의 기능을 하는 ‘한강하구 생태환경 통합관리 협의회’도 1기 운영을 마치고, 현재 2기를 구성 중이다.
시는 앞으로 관계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 및 조사, 모니터링 결과 등 보다 다양한 정보와 자료들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외 사례들을 참고해 문화·경제·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민참여 콘텐츠를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또, 청년조직 등 시민참여 거버넌스와의 협업, 관심지점(POI) 기반의 증강현실(AR) 타임랩스 서비스 제공 등 활동 영역과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는 홈페이지(www.hanganghagu.or.kr)에 접속해 이용하면 된다.
김인수 시 환경국장은 “한강하구는 한강수계로부터 유입되는 수질 오염물질로 인해 수질·수생태계가 많은 영향을 받는 만큼 정부의 통합관리 정책과 연계한 상·하류 관리대책 및 협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한강하구 관련 기관들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수시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이번 시스템 구축은 한강하구 통합관리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