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립과학관은 기후위기 시대에 서울시 생태환경 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과학문화·교육활동 참여와 국제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7월 13일 수요일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사무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전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The 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은 2002년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 발의안 목록에 채택된 자발적이고 비형식적인 국제기구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전반의 이동성 물새와 그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2006년 11월 설립되었다.
EAAFP는 18개의 정부, 6개의 정부간 국제기구, 13개의 국제NGO, 1개의 국제기구와 1개의 다국적 기업부문으로 총 39개의 파트너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의 람사르 습지인 여의도 밤섬 및 강서습지 등 서울에 있는 이동성 물새 주요서식지의 생태적 가치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물새와 습지 생태환경 보존에 관한 인식 확산을 위해 과학문화 교육사업 운영 및 지속적인 국제협력을 통한 상호 신뢰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람사르 습지: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습지보호에 관한 협약’으로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정을 가진 곳이나 희귀동식물종의 서식지, 또는 물새 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람사르습지로 지정, 보호한다.
서울시립과학관은 매년 5월과 10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전 세계에서 이동성 물새와 서식지 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인 ‘세계 철새의 날(World Migratory Bird Day)’ 행사에 함께 참여하고, 대시민 홍보를 위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그 왓킨스(Doug Watkins) EAAFP 사무국 대표는 “서울시립과학관과 힘을 합쳐 서울시민들에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을 알리고 한국의 습지 및 이동성 물새 보전의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과학관과 함께 의사 소통·교육·참여·대중인식(CEPA) 활동을 활성화하여 지역사회 인재를 국제 무대로 이끌어 환경 보존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정규 서울시립과학관장은 “서울의 습지는 대도시 한가운데 생명 다양성의 보고이자 철새 이동 경로에서 주요 먹이활동지로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다.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아 기후위기와 생태계 붕괴의 시대에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교육적 가치가 크다”며, “이번 협약은 서울시민의 생태보존에 대한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 과학교육을 위한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에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한편, 서울시립과학관은 지난 2017년부터 5월 개관하여 과학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새와 함께하는 사계절’, ‘야생조류방지충돌 사업’ 등 조류와 관련한 특화된 과학교육사업 등을 운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