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포커스=서울] 서울시는 MZ세대 이색동물 전문 유튜버 ‘정브르’가 도심 속에 조성된 생태공간 ‘길동생태공원’의 모습과 다양한 생물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지난 7월 7일 첫 공개해, 현재 12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정브르’는 무려 120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MZ세대 인플루언서이다. 주로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희귀 생물들을 재미있게 소개해 인기가 많은데, 환경파괴로 인해 위기에 처한 멸종위기종 맹꽁이를 구출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정브르는 강동구에 위치한 ‘길동생태공원’을 방문해 서울의 도심 속에도 울창한 숲과 습지 등 자연 생태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그 안에 다양한 생물들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파리매, 곰개미, 미국선녀벌레 등 공원을 걷다 마주친 곤충들을 소개하고, 습지에는 통발을 넣어 얼마나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알아본다. 예상치 못한 다양한 생물들의 출현에 정브르조차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종 다양성 보존을 위해 도심 속 생태공원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한다.
‘길동생태공원’은 도심 속 생물에게 서식처를 제공하고 종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1995년에 조성한 생태공간으로, 80,683제곱미터의 면적에 멸종위기종, 국가보호종 27종, 서울시보호종 23종 등 2,800여종의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환경지표종인 반딧불이를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반딧불이체험관이 마련되어 있다.
영상을 재미있게 시청하고 나면, 자연스레 정브르의 탐방코스를 따라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통발을 던지는 것은 일반 탐방객에게는 금지되어 있고,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길동생태공원은 사전예약제로 운영 중이니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yeyak.seoul.go.kr)에서 미리 예약하고 방문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아울러, 보다 재미있고 유익하게 길동생태공원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프로그램을 예약해 참여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관련 문의: 02-473-2770)
서울시는 MZ세대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서울의 공원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영상을 통해 재미있게 보여주는 ‘오! 힐링 공원-시즌2’ 프로그램을 유튜브 ‘서울의 공원’ 채널을 통해 계절마다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MZ세대 대표 래퍼 ‘이영지’와 가수 ‘키코(Kik5o)’가 봄날 경의선숲길에서 보여준 버스킹과,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태권코레오’가 어린이날 개장한 ‘광나루 모두의 놀이터’에서 펼친 격파시범과 K-pop 태권댄스 퍼포먼스 영상이 인기다. 공원에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DSLR로 촬영할 때 카메라 세팅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IT전문 유튜버 ‘최마태’의 영상도 유익하다.
다가오는 가을에는 대한외국인 ‘그렉’과 ‘구잘’이 노을공원 캠핑장에서 친환경 캠핑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고, 최근 방송 ‘유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해 더욱 유명해진 새 전문 유튜버 ‘새덕후’와 함께 겨울 철새의 생태를 관찰하는 영상도 선보일 계획이다.
유영봉 푸른도시국장은 “공원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영상을 통해 재미있게 제시할 계획이다”라며 “공원을 통해 시민들께서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